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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뽀에서 놀다가 대졸 자유게시판에서 재미있는 글을 보았기에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퍼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전..그데로..퍼온거..에요..)
오늘 드디어 자소서를 읽는지 안 읽는지 확인 해 볼수 있는 실험(?)을 마쳤습니다. 실험이 약간 충동적으로 이뤄져서 체계적인
증빙자료를 제시하지 못하게 된 점이 조금 안타까울 뿐 입니다. 일단 제가 모 은행에 제출 한 자기소개서를 감상하시겠습니다.
xx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쓰시오
인구노령화에 대한 금융권의 대응방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본다면 실버마케팅에 대한 예를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래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이에 대비한 차별화된 실버마케팅을 펼치고 있는습니다. 금융권의 대응방안의 한 사례입니다.
2007년부터 노인요양보장제도의 시범사업의 시행을 앞두고 교보생명의 실버마케팅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실버마케팅은 정부의 공적 노인요양보장제도의 부족한 부분을 민간보험이 보완해 완벽한 노인요양보장을 가능케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노인요양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내 최대의 헬스케어심포지엄을 후원해 왔습니다.교보생명이 후원하는 헬스케어심포지엄은 그간 보건복지부와 한국노년학회, 일본노년학회, 실버서비스산업 종사자 등이 참여해 노령화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모색해 왔습니다. 이 밖에도 장기간병이 필요한 노년기를 대비한 보험상품인 ‘교보실버케어보험’을 내놓고,4~5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인해 활동에 제한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상 생활의 보조와 의료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제공받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을 보장합니다.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60세까지는 건강 진단 없이 바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장 형태에 따라 발병 전 건강관리 자금을 받고 발병 후에도 보험금을 받는 프리미엄형,발병 후 보험금만 나오는
베이식형이 있습니다. 장기간병 연금특약을 배우자형으로 선택할 경우 1건의 가입으로 부부가 동시에 간병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있습니다.특히 업계 최초로 장기간병 상태 발생 전후 간병 상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회복하도록 지원하는 '교보실버케어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부모나 시부모의 간병을 경험한 4~50대 여성층이 간병보험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다”며“사회의 고령화와 더불어 핵가족화로 인해 제3자에게 간병을 받아야 하는 현실과 관계가 깊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xx은행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전략을 짜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은행에서 자소서에서 이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네이x 지식in 에서 금융이 나아갈 길? 인가.. 뭐 이런식으로 쳐서 나오는 글을 배껴서 냈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주 엉망징창이라는
것을 눈치 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무슨 교보생명의 실버마케팅이 힘을 받고 있고.. 간병보험이.. 어쩌고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은 은행으로 고쳐썼지요. 그게 제가 한 자소서 수정의 전부입니다.
제가 한 실험은 이렇습니다. 당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서류전형에서 모두 낙방하던 저는 커다란 절망감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탐구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의 소위 말하는 스팩은 학교는 서울의 D대, 경영학과, 학점 3.67 토익 950 점입니다.
과연 기업에서 부르짖는 저희는 "자소서" 를 읽고 채용합니다. 라는 말의 신빙성을 감정해 보기 위해서 저의 스팩을 이렇게 바꿔서
내 보기로 했습니다.
학교는 서울대, 경제학과 학점 3.03, 토익 705점, 아 특별히 은행권에서 부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타워펠리스 거주.. ㅡ_ㅡ; 이렇게 바꿔
보았습니다. 자소서는 저 내용 그대로 이고요..
과연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첨부한 파일 그대로 입니다.
물론.. 학벌.. 중요한것, 압니다. 소위 말하는 sky, 들어가기 힘든것 누구나 압니다. 그 떄문에 인정할 만한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고요.
다들 열심히 했기 떄문에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었겠지요. 제가 말하는 것은 이겁니다. 왜 읽지도 않을 자소서에 공을 들여야 하는가
입니다. 불쌍한 우리 구직자들의 공과 시간과 노력과 피땀을 흘린 자소서는 단 한줄도 읽어보지도 않은체 버릴것이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가이죠.
물론 면접시에는 충분한 자료가 될 수 있겠지요. 이런 자기소개서를 가지고 갔을 떄 면접보러 가면 물론 떨어지겠지요.
하지만 보통의 우리 지원자들은 면접 볼 기회조차 거의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위해 몇날 며칠을 세고, 고민하고, 상담받으며,
선배들에게 욕도 먹고 친구들한테 비웃음을 사면서 쓴 자기소개서인데 말이지요.
참고로, 저희학교 같은과 친구들은 대부분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서울대가 아닌 원래의 저와 같은 스팩.. 공들인 자소서를
가지고서 말이죠..
왠지 기운이 빠지는 날입니다.
물론 xx은행 면접에는 가지 않을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길.. 그 은행에 대한 믿음 상실로.. 제가 했던 그 은행의 모든 거래와 주변의 사람
들 모두에게 은행을 바꿀 것을 권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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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애초에 만장이 넘는 자소서를 꼼꼼히 읽을것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아예 보지도 않는 자소서가 있다는건 참 맥빠지네요...
이럴거면 뭐하러 그 많은 자소서 분량을 요구하는지....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교별로 TO 정해놓고 그냥 스펙으로 줄세워서 뽑고 몇명은 스펙으로만 뽑는다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 랜덤하게 뽑은 뒤 그 사람들 자소서만 읽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랜덤하게 뽑힌 사람들 자소서 내용이 병맛이 아닌이상 서류는 통과시켜주는 그런 시스템? 그냥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가끔 자소서를 잘 써서 뽑혔다는 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합격한 자소서 읽어봐도 잘 썼다는 느낌 그다지 없고 게다가 자소서라는게 읽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인건데 자소서에 큰 변별력이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로 기똥차게 잘 쓴 자소서가 아니고서야....
그나마 인사채용과정은 삼성이 제일 공정한것 같군요. 시험 거의 다치게 해준뒤 시험성적으로 면접보게 해주니까요.
우리학교 캠리와서 자소서 열심히 쓰라고 구라깐 xx은행 인사담당자 다음에 길에서 만나면 한방 갈겨야 겠어. 최소한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지는 말았어야지....ㅅㅂㄹ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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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서 학벌과 주소를 바꿔서 냈더니 떡-하니 합격했다 이말씀인지요? 거기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고. 뉘앙스만 그러해서...
그냥..알려드리려고..저도.ㅋㅋ 긁어 왔어요..그냥.. 도움이 될까..해서요..
왠지 실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요~~ ㅋ(물론 전 원서를 안낼려고 생각했기에..)
ㅜㅜ거의 이틀 날세고 있는데.ㅠㅠ이미 결정된건가.ㅠ
이건 행원이니까 스카이를 좋아해서 그런거고 텔러들은 아니지 않을까요??
텔러는 기본스펙 + 사진이 아닐까 싶네용,, 아님 운빨;ㅋㅋ 지방사립 무토익에 얼굴이쁜 친구가 텔러한다는 글이 종종 보이니까요 ㅋㅋ
안그래도 텔러 지원서 마지막 부분을 보고 올린 글을 보고 이 글을 다시 보니... 참... 나도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저도 이글 봤었어요.. 암튼 실험한 결과(?)서류합격했고 은행은..우리은행 이었어요.
실험하지 마세요^^ 그것때문에 떨어진 한명이 불쌍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