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PD의 살아 있는 인문학 - 현장의 경험을 담은 생활밀착형 성찰. 거침없는 다큐멘터리 인문
見利忘義 -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 인간 군상의 민낯
불교에서 욕심내고, 분노하고, 어리석은 것을 三毒이라 해서 중생의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폭포처럼 내뱉는 밥알은 욕망의 발산이 아니다
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사람이 한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의 양에 대하여 아무리 성실한 독서가라 해도 평생 3천에서 최대 4천 권밖에 읽지 못한다고 했다
두보의 시 중에는 '남아수독오거서'란 말이 있다.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섯 수레의 책이 가득하면 대략 1,500~2,000권 정도의 책 분량이라 한다.
나이가 지혜를 가져다준다고? 노인네들이 지금 속임수를 쓰고 있다. 세월과 노인네가 같이 작당해서, 늙어 본 적이 없는 젊은이를 기만하고 있다
세월이 가져다주는 것은 안타깝지만 지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혹은 오히려 지혜와는 적대적인 것이다. 오만, 비겁, 독선, 짜증, 분노, 성마름
오만과 독선, 분노와 성마름 등 온갖 부정적인 것을 다 긁어모은 것보다 더 참기 힘든 고통은 '재미없는 노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노화 탓으로 돌리는 많은 결점은 결국 人性의 문제다. 노화는 새로운 성격이나 특성을 만들어 낸다기보다는 기존의 특성을 더욱 증폭할 뿐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 강렬한 자기 자신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더 강렬한 자신이 된다는 말은 아집이 생기고 그것을 합리화하려는 성향이 더 견고해진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