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로컬이 뜬다
하이퍼로컬(HyperLocal, 동네 생활권을 의미)이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뜨고 있다. 하이퍼로컬의 대표적 플랫폼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한국)과 미국의 온라인 지역 네트워킹 서비스인 넥스트도어(미국)다. 넥스트도어는 연말 스펙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 예정이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밸류에이션은 2022년 회사 예상치 기준 PSR 17배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이동 및 소비 제한과 리커머스(Re-commerce, 중고 거래, 재판매 등을 포괄하는 의미) 등에 따라 하이퍼로컬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다.
마트,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 진화
향후 오프라인 하이퍼로컬 플랫폼의 대표는 할인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월마트는 올해 말 타 유통 기업의 지역 내 물류/유통/판매를 도와주는 GoLocal 서비스(B2B 사업)를 개시한다.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Golocal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월마트는 매장을 물류 거점뿐 아니라 지역 내 자동차 극장, 헬스케어 센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마트의 전략은 매장의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이마트의 매장 활용 전략 또한 동일하다고 판단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내 온라인 배송 가능 물량(capa)를 확대하고 있다(ex 청계천점, 가든파이브점). 또한 판매공간을 줄이고 테넌트 입점을 늘려 매장을 타운몰 형태로 리모델링하여(ex 월계점) 지역주민의 체류 시간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마트 추천, 쓱세권이 온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16개의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한다. 리뉴얼 후 이마트 매장의 하이퍼로컬 플랫폼의 기능 강화가 예상된다.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리모델링을 마친 점포들은 리모델링 전 대비 20% 수준의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기존점 신장 +1% 효과).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16개의 리모델링 점포 효과가 작년 리모델링 점포 효과와 동일하다고 가정 할 때 2020~2021년 28개 점포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이마트는 전체 매출 2% 이상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이마트 PER은 스타벅스 연결 반영과 할인점의 반등에 따라 8.3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 하반기 이마트 할인점 매장의 하이퍼로컬 플랫폼으로의 지속적인 진화를 예상하며 이마트를 유통 산업 내 탑픽으로 지속 유지한다.
한투 김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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