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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카카오톡`… 2년만에 이럴수가…
3월 4200만명 돌파… 한사람이 하루 보내는 메시지는 83건
한민옥 기자 mohan@dt.co.kr | 입력: 2012-03-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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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출시 2년 만에 4000만 이용자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톡은 오는 19일로 서비스 출시 2주년을 맞는다.
카카오톡 운영업체 카카오는 3월 첫주 기준으로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가 42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다운로드 수로는 84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입자 수는 다운로드 이후 가입인증 절차를 거쳐 1회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 수를 말한다.
이같은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나 성장한 수치다. 카카오토의 지난해 3월 첫주 가입자 수는 860만명이었다.
또 한 사람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 작성건수도 전년 41건에 비래 2배 늘어난 83건으로 증가했다. 한 사람이 하루에 보내는 메시지 작성건수는 사용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 충성도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하루에 작성되는 총 메시지 작성건수도 1년 전 1억7000만건에서 8배나 증가해 13억건대로 늘어났다.
카카오 측은 "하루에 수신되는 메시지 전송건수는 총 26억건에 달하며, 순방문자수도 2000만명을 넘어섰다"며 "특히 하루 평균 순방문자수는 실제 메신저를 사용하는 활용도를 볼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민옥기자 mohan@
사진=카카오톡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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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가입자 4200만, 다운로드 8천만”
by 정보라 | 2012. 03. 12 /bloter.net
카카오톡의 성장세가 놀랍다. 가입자 수가 포스퀘어 1500만과 인스타그램 2700만을 훌쩍 넘어섰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3월 첫 주 기준으로 4200만명이 넘었고, 다운로드 수는 8400만건이 넘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3월12일 밝혔다.
이 중 국내 가입자는 약 3360만명으로 싸이월드 가입자 수 2600만을 넘어섰다. 현재 해외 가입자는 전체 이용자의 16~20% 내외이며, 국내 이용자를 제외하고 일본과 미국쪽 이용자가 가장 많다.
카카오톡의 성장세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가입자 수, 하루 평균 메시지 수, 1인당 하루평균 메시지 수가 최소 2배에서 8배 증가했다. 2011년 3월 첫주, 카카오톡은 가입자 수가 860만명이었다. 이때 이용자 1명이 하루평균 보내는 메시지는 41건, 전체 이용자가 하루평균 보내는 메시지는 1억7천만 건이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가입자는 5배 늘어 4200만명, 이용자 1명당 하루평균 메시지 작성건수는 2배 늘어 83건, 하루평균 작성되는 메시지는 13억건으로 8배 성장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1명이 작성하는 하루평균 메시지 수는 서비스 충성도 지표 가운데 하나로, 사용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쪽은 “하루에 수신되는 메시지 전송건수는 총 26억건, 순방문자 수는 2천만명을 넘어섰다”라며 “특히 하루평균 순방문자 수는 실제 메신저를 사용하는 활용도를 볼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전송건수는 하루 순방문자 수는 하루에 한 번이라오 카카오톡을 실행한 사람 수로, 중복 계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18일 아이폰 무료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출시돼, 5개월만에 안드로이드 앱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올 3월에는 블랙베리 앱이 정식 출시됐다. 출시 1년만인 2011년 4월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었고, 7월 2천만명, 11월 3천만명을 돌파했다.
지구촌 5명 중 1명은 SNS 이용자
by 정보라 | 2012. 03. 02 /bloter.net
인터넷 사용자를 점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사용자로 부르게 될 날이 다가올까. 지구촌 인구 5명 중 1명은 SNS 이용자이고, 인터넷 이용자 절반이 SNS를 쓰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앞으로 2년간 전세계 SNS 이용자수 성장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SNS 이용자는 12억명이라는 연구 결과를 2월29일 공개했다. 세계 인구가 70억명, 전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가 22억명을 넘어선 것을 생각하면 인터넷 이용에서 SNS를 떼어놓을 수 없게 됐다.
이마케터는 주요 국가별 SNS 이용자도 분석해 공개했는데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하는 SNS 업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이마케터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SNS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올해 말께 14억3천만명, 내년엔 16억6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NS 이용자는 아태지역이 가장 많은데 그 중 중국이 25억6천만명으로 독보적이다. 지금 추세로 보면 중국은 올해 미국 SNS 이용자의 2배를 넘고 2014년이 되면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이마케터는 예측했다. 중국은 미국에서 건너오는 SNS는 막았지만, 자국에서 만들어진 렌렌, 시나웨이보 등의 서비스를 막진 않고 있다.
미국은 이용자 규모에서 중국에 밀리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SNS 이용자가 많이 있는 국가이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1억4780만명이 SNS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인 절반(49.9%)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마케터 조사에서는 국내 SNS 이용자 수도 언급됐다. 국민 46.6%인 2070만명이 SNS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올해 2270만명으로 성장한다고 이마케터는 기대했다. 싸이월드 이용자 수 2600만명과 차이가 나는 조사인데 이는 이마케터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방문하는 이용자를 기준으로 계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싸이월드를 서비스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싸이월드 월평균 방문자(UV) 수가 1900만~2천만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마케터는 인터넷 이용자 수 대비 SNS 이용자 비율이 높은 국가로 87.6%를 기록한 브라질과 87.5%인 인도네시아를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페이스북의 이용자 성장세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2014년까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3년이 되면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 SNS 이용자 추이(이미지: 이마케터)
▲국가별 SNS 이용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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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억건 카톡 메시지, 언제 보내나
by 정보라 | 2012. 02. 16 /bloter.net
국내 이용자 2200만명, 해외까지 포함하면 3200만명이 쓰는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하루 10억건에 이르는 메시지가 오가는 카카오톡은 언제 ‘교통체증’에 걸릴까. 이와 관련해 카카오톡이 시간대별 메시지 이용 추이를 공개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하루 중 밤 10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카카오톡 메시지가 급격히 상승함을 알 수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는 ▲오후 1시 ▲오후 6시 ▲밤 10시~자정, 하루 3번 정점을 찍는다. 카카오쪽이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래프만 놓고 보면 카카오톡이 가장 조용한 새벽 6시와 자정에 발생하는 메시지 수는 약 18배 이상 차이가 난다.
카카오쪽이 그린 카카오톡 이용자의 하루는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카톡을 이용하기 시작해, 점심시간 이후 지인과 잠시 카톡으로 대화를 나눈다. 퇴근을 앞두고는 저녁 약속 장소를 카톡으로 확인하거나, 퇴근길 지인들과 카톡으로 일과를 수다로 풀어낸다. 이 대화는 자정이 될 수록 깊어진다. 이렇게 이용자들은 카톡을 하루 평균 45분 이용하고 28회 앱을 실행한다고 카카오는 밝혔다. 이 자료는 앱순이가 안드로이드 사용자 2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1초에 1만1천건, 1분에 69만건 메시지가 발생하고 하루에는 10억건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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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메시지, 1분에 69만건 발생
by 정보라 | 2012. 01. 02 /bloter.net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하루에 전송하는 메시지가 지난해 12월29일을 기점으로 10억건을 돌파했다고 1월2일 밝혔다.
하루 메시지 10억건이면 1분, 1초에 얼마나 많은 메시지가 오간 것일까. 카카오는 하루 10억건이면, 1분에 69만4440건, 1초에 11574건 꼴이라며,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주고받는 메시지량이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전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2010년 1월 1억건에서, 5월 3억건, 7월 5억건을 넘어섰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톡해’는 ‘문자해’라는 말을 대체하며 사람들 사이에 모바일 메신저를 지칭하는 신조어로 자리잡았다”라며 “전세계에서 ‘카톡해’라는 말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분에 주고받는 메시지수만 놓고 보면 카카오톡은 세계적인 서비스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카카오는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1분에 69만건 상태 메시지가 올라오고, 트위터는 9만8천건 트윗, 구글은 69만건 검색이 발생하는 것에 견줄 만하다고 카카오는 비교했다. 이 자료는 ‘배리 리톨츠’가 지난 12월26일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카카오톡은 회사의 사명을 바꾼 서비스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2006년 설립된 아이위랩에서 출발했는데 직원 4명이 2달만에 만든 카카오톡이 큰 인기를 끌자 회사명을 바꿨다. 카카오톡은 직원 4명이 2달만에 만들어 2010년 3월 아이폰용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출시됐다. 1년이 지나고 2011년 4월 카카오톡 가입자는 1천만명을 넘고, 3달 뒤 2배 성장해 2천만명을 넘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5명 중 4명이 하루에 한 번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이용자 1명당 평균 친구 수는 65명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카카오톡을 쓰는 이용자는 3200만명에 이르며, 그 중 600만명은 해외 이용자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려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용 앱을 내려받아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거치면 된다.
이미지 제공: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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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넘어 정보 플랫폼으로…진화하는 카카오톡
by 이희욱 | 2011. 10. 12 /bloter.net
국내 스마트폰 보급 대수는 2천만대를 넘보고 있지만, ‘카카오톡’ 이용자는 벌써 2500만명이 넘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음에도 이미 26개 나라에서 카카오톡을 쓴다. 전체 이용자의 20%인 500만명은 해외 이용자다. 한 이용자당 평균 65명의 친구와 연결하고 있으며, 이들이 올리는 메시지는 하루 6억개에 이른다.
이 정도면 단순한 스마트폰용 메시징 앱 수준을 넘어선다. 그래서 카카오톡의 다음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서 ‘플랫폼’이 뜻하는 바는 두 가지다. 지인끼리 안부를 묻는 사적 메시지를 넘어 다양한 브랜드나 정보와도 ‘친구’를 맺는다는 점과, 카카오를 넘어 다양한 모바일 앱으로 메시지를 확장하겠다는 뜻이다.
카카오는 10월12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카카오톡 플랫폼 진화 방향을 미디어데이를 통해 소개했다.
‘플러스친구’로 메시지 넘어 정보 공유
카카오를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핵심 서비스는 두 가지다.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이다.
플러스친구는 확장된 친구 관계다. 이제 카카오톡에서 관심 정보나 뉴스, 할인쿠폰과 공연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나 브랜드를 친구로 맺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SM타운’을 친구로 맺으면 오늘 아침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찍은 따끈한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전송받고 뉴욕 공연 동영상도 실시간 받아보게 된다. ‘무비위크’ 친구는 이번주 신작 영화나 출연자 정보를 메시지로 쏴주고, ‘아웃백스테이크’는 집 근처 매장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음료수 쿠폰을 보내준다. ‘메시지’를 넘어 ‘정보’를 주고받는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친구 맺는 방법도 다를 바 없다. 지금처럼 관심 있는 플러스친구를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추천 친구 목록에서 찾아 등록하거나, 아이디를 직접 검색해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친구 등록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는 상대방에게 전송되지 않는다. 플러스친구가 보내주는 정보나 혜택이 필요없다고 여겨지면 언제든 친구에서 삭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우선 21곳 파트너와 함께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시작한 뒤, 친구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궁극적으로 모든 스타나 브랜드, 소상공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앱으로 메시지 확장하는 ‘플러스링크’
플러스친구가 기업이나 브랜드를 위한 플랫폼이라면, 카카오링크는 앱 개발사를 위한 플랫폼이다. 카카오링크는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보낼 수 있는 API다. 앱 개발사가 이를 적용하면 해당 앱 이용자가 카카오톡으로 관련 링크를 전송해 친구에게 정보를 알려주거나 친구를 앱으로 초청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카카오링크1.0′을 공개해, 지금까지 1천여개에 이르는 앱이 카카오링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카카오링크1.0은 모바일웹으로만 콘텐츠를 보내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카카오링크2.0은 모바일웹 뿐 아니라 앱으로 직접 링크를 전송하도록 개선됐다. 대표적인 게 게임이다. 예컨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카오스 디펜스’ 게임을 즐기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카카오톡 배틀’ 버튼을 눌러 카카오톡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고, 메시지를 받은 친구가 ‘앱으로 연결’ 버튼을 눌러 게임을 함께 즐기는 식이다.
카카오링크는 어떤 앱 개발사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API를 열었다. 지도 앱 제작사라면 카카오링크를 연동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에게 모임 장소 지도를 링크로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음악이나 동영상 앱에서 카카오링크를 적용하면, 카카오톡 친구끼리 앱 안에서 같은 음악이나 동영상을 함께 띄워놓고 즐길 수 있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모바일에서 중요한 것은 실시간성과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것, 두 가지”라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간과 장소에서도 의미 있는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는 플랫폼이자,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항상 연결돼 있는 세상이란 점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꾸준히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카카오 플랫폼의 도전 방향을 밝혔다.
카카오는 플러스친구와 카카오링크2.0을 발표하며 기존 4개 언어 외에 중국어 번체·간체, 태국어, 터키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 9월에는 리서치인모션(RIM)과 손잡고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공개 시험판도 내놓았다. 카카오와 RIM은 올해 안에 블랙베리에 최적화된 카카오톡 정식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속도를 최대 20배까지 높이는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안드로이드용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잇따라 적용되며, 아이폰 이용자는 11월말께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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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포럼] “카카오톡 경쟁자는 페이스북”
by 정보라 | 2011. 07. 17 /bloter.net
오랜만에 SNS 포럼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 포럼은 카카오에서 열렸습니다. 카카오는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을 서비스하는 곳입니다. 카톡 외에도 카카오는 ‘카카오수다’와 ‘카카오아지트’도 서비스하지만, 대표 서비스는 카톡입니다.
카톡은 2010년 3월18일 아이폰앱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해, 2011년 7월 현재 이용자가 1800만명에 이르는 ‘국민 앱’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동통신사에서 카톡을 트래픽 과부하의 주범으로 몰아 이용 제한을 둘 것이라거나, ‘선물하기’를 앱 내부 결제로 적용하지 않아 애플에서 문제삼았다는 둥 이용자가 늘어나며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카톡이 화제의 중심에 있는 서비스인지라, 이번 SNS 포럼은 그 동안의 궁금증을 푸는 자리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이제범 카카오 대표에게 카카오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졌습니다.
- 일시: 2011년 7월13일 목요일 저녁 7시
- 장소: 카카오 회의실
- 참석자: 김범섭 그루폰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 김범진 시지온 대표, 김호근 아이쿠 대표, 신동호 링크나우 이사회 의장,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이제범 카카오 대표, 황룡 사이러스 대표, 이희욱/정보라 블로터닷넷 기자
4명이 개발한 카카오톡, 회사 이름을 바꾸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포럼을 시작하기 전, 카카오와 카톡의 이용 현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습니다.
카톡을 내놓은 카카오는 2006년 설립된 ‘아이위랩’이 전신입니다. 웹2.0과 집단지성이라는 당시 키워드를 십분 살려 ‘위지아’라는 서비스를 내놓았었지요. 사람들이 정보를 올리면 순위를 매겨 쓸모있는 지식만 보여준다는 콘셉트였습니다. 사실 내부적으로는 증강현실 게임을 비롯해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제범 대표는 그동안 서비스의 출시 타이밍을 놓치기도 수차례였다고 합니다. 벤처답지 않게 고민하느라 진행이 늦춰졌던 거지요. 그래서 어떤 제품이든 ‘4명이 2달만에 서비스 만들자’라는 ‘4-2법칙’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게 카톡입니다. 이용자들에게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카톡은 2010년 아이위랩을 ‘카카오’로 이름까지 바꾸게 했습니다.
지금은 카톡과 유사한 서비스가 국내에만도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피플’, NHN의 ‘네이버톡’, KT의 ‘올레톡’, SK컴즈의 ‘네이트온톡’ 등이 있습니다.
현재 카톡으로 이용자들이 하루에 주고받는 메시지는 4억건, 일일 액티브 이용자수는 전체 이용자의 80%에 이릅니다. 그 뿐인가요. 이용자 1명당 평균 친구수는 60명, 이용자들이 카카오에 보내오는 제안이 한 달에 3만건이라고 합니다. 전세계 216개국에서 300만명이 카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링크를 공유하는 API서비스인 ‘카카오링크’를 적용한 앱은 300개 정도라고 합니다.
카톡에는 3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고 이제범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아는 사람끼리 연결하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에서 모든 것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진화하는 게 카톡의 첫 과제입니다. 기업이나 상점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콘텐츠를 유통하고 상거래와 마케팅이 가능한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는 카톡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7월 중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에는 미국 법인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픈 플랫폼’을 들었는데 이 부분이 앞으로 카톡 전략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링크’가 그 첫 단추로, 외부개발사와 ‘윈윈’하는 방법을 구상해 카톡을 모바일에서의 소셜 허브로 만드는 게 궁극적인 미션이라고 합니다.
이제범 대표의 설명이 끝나자 여러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다음은 SNS 포럼 중 오간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희욱 카톡이 ‘이건 되겠구나’ 싶었던 때가 언제인가?
이제범 카톡을 출시하고 초기 가입자 그래프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위 사진 속 그래프 참고) PC 기반 서비스에서는 본 적 없는 그래프였다. 그때 ‘이건 배팅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카카오수다와 카카오아지트에 비해서도 월등한 성장세였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보니 카톡의 초기 그래프는 밑바닥에 불과했다. (웃음)
신동호 회원이 급증한 때는 언제부터인가?
이제범 안드로이드 앱이 나오고 티핑포인트가 왔다. 2010년 8월에 안드로이드 앱을 내놓았는데 그 동안의 대기 수요가 있어 그때부터 쭈욱 늘었다.
이동형 통신사에서 SMS 제휴에 대한 제의는 없었나?
이제범 제조사에서 제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통신사에서는 받은 일이 없다. 문자는 카톡이 가야 할 길은 아니다. 이미 카톡의 사용패턴은 정해진 분량을 꽉 채워 보내는 문자와 다르다.
김범진 인터넷전화 기능도 넣을 것인가?
이제범 할 생각은 없다. 메신저, 무료통화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니다. 그렇지만 VoIP 기술 개발은 하고 있다.
황룡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톡은 항상 3위권이었는데, 요새 순위가 밀리는 모양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웬만한 스마트폰 이용자가 카톡을 다 깔았다고 봐야 할까?
이제범 카톡의 앱 순위는, 그 날의 스마트폰 판매량과 비례한다. 갤럭시S2가 많이 팔리는 날에는 카톡을 설치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식이다.
김호근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마이피플’ 광고를 하며 카카오를 언급했다. 그 광고 덕분에 카톡도 이용자가 늘었나?
이제범 광고는 이용자 유입과는 상관이 없다. 카톡은 입소문으로 ‘스마트폰을 사면 카톡을 써야 한다’라는 인지도를 쌓았다. 광고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음이 마이피플 광고에 쓴 만큼의 비용을 들여 카톡을 광고해도 (이용자 성장이 입소문과 비교해) 별 차이는 없었을 거다.
김범섭 초기 경쟁 서비스인 왓츠앱과 엠엔톡을 물리친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범 카톡은 처음부터 무료였는데, 왓츠앱이 유료였다는 게 우리에게 굉장히 큰 기회였다. 그리고 차별화로 삼았던 게 ‘그룹채팅’이다. 카톡은 모든 모바일 메신저 중 그룹채팅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사실 그룹채팅은 PC 메신저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 참가자 모두가 약속을 잡아 동시에 PC 앞에 앉아야 하지만, 모바일 메신저는 다르다. 모바일로는 어디에서든 대화에 참가할 수 있어, 똑같은 기능인데도 이용자에게 PC와 다른 가치를 제공한다. 그게 주효했다고 본다.
▲김호근 아이쿠 대표, 신동호 링크나우 이사회 의장, 김범진 시지온 대표, 김범섭 그루폰코리아 CTO, 황룡 사이러스 대표(왼쪽부터)
그러고보니 요즘 주위에서 카톡으로 약속을 잡는 모습을 심심찮게 봅니다. 여러 명의 친구를 초대해 날짜, 시간, 장소를 정하는데요. SNS 포럼 참가자인 이동형 대표가 서비스하는 ‘런파이프’와 ‘런파파’의 ‘약속 잡기’ 기능과 카톡의 그룹채팅의 쓰임새가 겹치는 모양새입니다.
포럼 중 카톡의 쓰임새를 두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사이 데이팅 서비스에서 카톡 아이디를 주고받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SNS 포럼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황룡 대표가 알려준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더라도 실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건 부담스러워서 카톡 아이디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미팅할 때 카톡 아이디를 쓴다는 이야기는 이제범 대표도 이용자에게 들었다네요.
국외로 눈 돌린 카톡을 위협하는 서비스는 ‘페이스북’
카톡 아이디에 대한 이야기는 프로필 서비스로 이어졌습니다. 카톡은 처음엔 주소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더니 이름 바꾸기, 아이디, 선물하기 등 프로필과 관계에 대한 기능이 하나씩 덧붙었습니다. ‘문자메시지 대체’라는 단순한 기능으로 출발한 카톡이 여러 기능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제범 대표는 이용자의 요구를 따라갈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시장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카톡을 위협하는 요인은 페이스북이라고도 했습니다. 올레톡, 마이피플, 네이버톡 등 국내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문자와 통화 기능 위주인 이들 서비스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말로 들렸다고 하면 오해일까요?
페이스북은 여러 기능 중의 하나로 메신저 기능을 넣었습니다. 이게 모바일 앱에서는 주요 기능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이 자바 기반의 2500여개 피처폰을 지원하는 앱을 개발했는데, 중심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메시지입니다. 스마트폰과 피처폰 모두를 잇는 강력한 관계망을 전세계에 구축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7억5천만명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PC 트래픽 뿐 아니라 모바일 트래픽도 확보하려는 거지요.
이동형 대표는 이제범 대표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을 환영했습니다. 싸이월드를 국민 서비스로 만들고 해외 진출까지 진행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제범 대표를 응원했습니다. 말 한마디가 어록인 이동형 대표 못지 않게 이제범 대표도 달변가였습니다. 오고간 이야기는 대략 이랬습니다.
이동형 지금 다른 사람들은 카톡을 기존 서비스와 비교해서 본다. 카카오에서 그리는 그림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e메일, 메신저, PC에서 했던 채팅 서비스로 카카오를 이해하려는 거다. 달릴 땐 뒤돌아 보는 게 아니다. 계속 달려야 한다. 안갯속을 남보다 앞서서 달리면 보이는 건 안개 뿐이다. 나보다 뒤처지는 후발주자는 안개가 아니라 내 등만 본다. 그런데 내가 돌아보는 순간, 내 뒤에 있던 사람이 안개를 마주하게 된다.
이제범 우리가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밖에서는 걱정들을 한다.
이동형 카카오의 비전을 알고 투자하는 사람만 있으면, 페이스북으로 갈 수 있다. 페이스북은 자기 그림을 보고 계속 투자해가고 있다. 성공 여부는 투자 유치에 달렸다.
김범섭 이제범 대표는 그 그림을 언제부터 본 것인가?
이제범 그림은 계속 바뀐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림이 완성된 것 같다. 사실, 대기업처럼 처음부터 멋있는 그림을 그려 외주를 주고 개발하는 서비스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동형 ‘아직 모른다’라고 말한 게 정답이다.
이제범 지금 우린 완성된 그림은 없지만 비전은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을 걷는다. 우리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은 남들이 이미 밟고 지나가 축축한 길을 걸는 것이고.
이동형 지나고보면 길은 있다. 당시에 모를 뿐이다. 어느 길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 잘 걸어가면 그 길 위에 있을 수도 있고, 어느 순간 그 길에서 벗어나면 다른 사람이 그 길을 가게 될 수도 있다. 합병 전 싸이월드는 여러 시도를 했다. 그 중에 미니홈피가 제대로 된 방향에 서서 쭉 갔다.
그런데 항상 다음 길을 어디로 가야 할 지가 고민이다. 미니홈피 이후 내놓은 ‘타운’은 길을 잘못 들어섰다. 네트워크에 사람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 법인이 들어오는 게 맞긴 하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법인에 입점료를 내라고 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법인에도 무료로 플랫폼을 제공한다. 싸이월드가 타운을 유료로 서비스한 건 KPI를 맞추고 수익을 거둘 욕심에서였다. 그러한 시기는 누구나 만난다. 언젠가는 페이스북도 그 시기가 올 것이다.
▲ (좌) 이제범 카카오 대표, (우)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카카오는 카톡으로 뭘 하려나’라는 호기심을 풀다보니 서비스의 본질과 사업 운영으로 대화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SNS 포럼을 마무리할 때 쯤 카카오의 광고 모델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제범 대표는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라야 고려할 것이라도 답변했습니다.
손바닥 만 한 화면에서 광고가 들어가면 이용자는 피할 곳이 없습니다. PC 버전의 웹페이지처럼 구석으로 광고를 몰아넣을 수도 없지요. 혹자는 모바일이야 말로 광고 집중도가 높아서 효과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제범 대표는 이용자가 자동차에 관심도 없는데 자동차 광고가 나오는 건 불편함만 줄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소셜웹 서비스의 탄생 목적은 이용자의 편리함일 겁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가 어느 순간 불편함만 가득한 공간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가 광고로 뒤덮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동형 대표는 당연하게 오는 과정으로 보았는데요. 조직이 커지면 앞만 보고 달리기 힘들기 때문이지요. 옆에 같이 달리는 직원을 돌봐야 하지요. 앞으로 나갈 동력을 얻지 못하면 걸음을 늦추고, 머물고, 뒤처질 이 시기가 언제 올 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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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300만명 ‘카카오톡’…미·일 현지서비스 시작
by 이희욱 | 2010. 11. 15 /bloter.net
스마트폰용 통합 메신저 응용프로그램(앱) ‘카카오톡‘ 이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지 8개월 만이다. 미국과 일본지역 현지 서비스도 시작한다.
카카오톡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용자끼리 문자 대화나 실시간 그룹 채팅을 나눌 수 있는 모바일앱이다.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선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3G망에서도 문자 요금 대신 적은 데이터만 소진되므로 요금 부담이 적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한국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 사업자와 손잡고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광고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며, 일본 코코네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도 발을 내딛는다. 코코네는 천양현 전 NHN재팬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한국에서의 모바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벽한 현지화 작업 및 마케팅 방안을 준비했다”라며 “한국에서 열풍을 몰고 온 카카오톡이 미국과 일본에서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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