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小白山)
산행일자는 2023년 5월 21일(토) 등산했고 나의 100대 인기명산 등정 66좌에 해당한다. 소백산(小白山)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와 봉화에 걸쳐있는 명산으로 해발고도 1,440m 인기검색순위 7位의 상위권에 랭크된 백두대간의 중추에 속해있는 산중의 산이다.
소백산(小白山)에 대한 연원을 알아보니 소백산맥 중에는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 밝 "에서 유래된 백산(白山)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에 작은(小) 백산(白山)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으로서 소백산(小白山)이다.
수원에서 어의곡주차장을 찍으니 160km 가 넉근하게 나온다. 아침 5시 30분 부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여주 부근에서 중부내륙으로 갈아타고 천등산휴게소에서 1번쉬고 아침 8시경에 어의곡주차장에 파킹후 곧 산행을 시작했다. 주말이라서 그런가 주차공간은 협소하고 간신히 주차를 했고 ....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고 있었다.
오늘 내가 산행한 거리는 편도 5.2km, 왕복 10.4km이다. 애초 계획은 정상찍고 국망봉으로 내려오려 했으나 너무나 힘들고 또 더 중요한 이유는 이 산이 명산임에는 틀림없지만 솔직히 경치가 종 그렇다는데 있다. 볼꺼리가 없다는 뜻이다.
가도가도 머나먼 비로봉 ~ 아직은 그 유명하다는 철쭉이 피질 않았다. 아마도 한 1주일 후쯤에는 필것 같다.
어의곡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내내 계곡속에서 또 산속에서 나무에 가려진채 전망을 볼수 없었고 게다가 절벽도 없고 암봉도 없는 그저 그런 산을 올랐다.ㅎㅎㅎ 나무그늘 속을 걸었으니 시원하기는 했다.
이렇게 철쭉이 아직 개화를 못했다.
비로봉으로 오르기 전 오른쪽에 한 무더기의 바위 봉우리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나마 암릉은 이게 유일했다.^^
옛날에 입던 바지를 입었더니 통이 무지 넓고 편한데 마누리는 종일 핀잔을 준다. 일복으로 입던지 버리란다.
드디어 비로봉(毘盧峯) 1,439.5m 에 올랐다. 본래 비로(毘盧)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으로, 부처의 진신을 이르는 말인데 이는 즉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란 말에서 유래한것이며 가장높은 산 봉우리를 이렇게 지은것이고 결국 불교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결과라 할것이다. 흔히 사찰이 산중에 있고 신라,고려 두 왕조 천수백년동안의 역사를 보면 알것이다.
비로봉의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우리나라에 여러개 있는데 심심파적으로 한번 알아보고 넘어가자. 우선 이곳 소백산 정상이 비로봉(毘盧峯)이니 비(毘) 는 밝을비자에 로(盧)는 눈동자를 뜻하니 가장 밝고 높다는 뜻이다. 대구와 군위의 팔공산(八公山)의 비로봉(毘盧峯)이 또한 그러하고 가평 운악산(雲嶽山) 비로봉(毘盧峯)이 그러하고 오대산(五臺山)의 정상 비로봉(毘盧峯)이 또한 그러하니 우리나라에 비로봉(毘盧峯)이 얼마나 많은가? 충북 보은 속리산(俗離山)에도 비로봉(毘盧峯)이 같은 뜻의 봉우리이며 북한 금강산과 묘향산에도 비로봉(毘盧峯)이 있다. 그 다음이 치악산(雉岳山)의 비로봉(飛盧峯)은 날비(飛)자에 밥그릇로(盧)자로서 그 자세한 연원을 찾으려 국립공원 치악산과 상원사, 구룡사에 전화로 물었으나 모른다는게 그들의 답이었다. 더군다나 사찰들은 그런걸 왜 여기다 묻느냐는 식이었고 다만 국립공원치악산사무소만이 알아보고 나서 전화해 주겠다며 나의 전번을 받아적었으니 우습지 아니한가? 내 역시 불자의 한사람으로서 산봉우리 이름을 애초 사찰에서 지었으니 의당 어느산 기슭의 사찰들은 당연히 그 산봉우리를 이름지은 연원을 알고 있어야 함이 상식에 맞다고 여긴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비로봉이니 불당골이니 적멸보궁이니 하는 식의 불교적 이름은 분명코 그 오래전 절에서 지은게 명확관화 한데 어찌 그 후대들이 모르는게 당연한것 처럼 말하는가? 더더우기 입장료를 받는 곳이라면 ? 불교가 국민적 사랑을 받으려면 아직도 머나먼 이야기가 아닐수 없다.
하여간 내가 배가 너무 나왔다... 이건 빼야지 아니될 일이야 ^^ ...헐 ~
나의 백대명산 도전 66좌 소백산 비로봉 ~ 사랑해요 ^^
어의곡 주차장 8시 출발 ~ 오전 11시 정상 ~ 오후 1시 30분 주차장회귀 왕복 총 5시간 30분 소요되었다.
사방을 조망하며 한장씩 찍었다.
저 야생초가 고사리냐 고비냐 ~ 몰라 무지많더라니 ~ 그냥 찍어보았네
아래 꽃은 온 산에 향기가 진동할정도로 향이 좋았다. 한송이 따서 아내에게 주었다. ^^
오후 2시경에 어의곡 주차장을 출발해서 무사히 귀가했다. 오늘의 산행을 잘 마칠수 있어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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