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회 나오키상 후보작. 누쿠이 도쿠로 소설.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로 유명.
극심한 빈부 차,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는 폐쇄적 사회 등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 분노는 '소규모 테러'라는 형태로 표출된다. 누쿠이 도쿠로의 <나를 닮은 사람>은 소규모 테러에 얽힌 열 명의 인물들에 대한 미스터리이다. 부조리한 사회를 향해 저항하는 개인의 모습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그린 사회파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정교한 구성으로 인물별 에피소드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모이는 결말부는 미스터리적 측면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언젠가부터 불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작은 테러가 일본 각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범인들은 빈곤층에 속하는 사람들로 안면은커녕 서로 접점이 전혀 없고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다. 자신들의 행동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없다. 다만 목숨을 던져 사회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를 자칭할 뿐이다. 사람들은 어느덧 그런 신종 테러를 '소규모 테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나를 닮은 사람, 누쿠이 도쿠로, 김은모, 14,800원, 엘릭시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