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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수 명장, 친환경 산화피막 제거기술 개발
(주)화인주얼리를 운영하고 있는 손광수 보석및금속공예 명장이 산화피막 제거에 사용되는 청산가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수용성 용액을 개발, 설명에 나서고 있다. 손 명장은 업계 동반성장을 위해 해당 기술을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얼리 완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거쳐야하는 제조 공정 중에는 스트립핑(Stripping)이 있다. 일명 뻥튀기라 불리는 이 공정은 시안화나트륨(NaCN, 청산가리)과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주조 후 표면에 발생되는 산화피막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국내 모든 제조업체가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물질의 노출로 인해 작업자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능성도 내포되어 있는 등 위험이 존재하고 있으나 기술적 대안이 마련되지 못한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이러한 위험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작업환경 개선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다양한 실험과 검증을 통해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뻥튀기 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주)화인주얼리를 운영하고 있는 손광수 보석및금속공예 대한민국 명장. 손광수 명장은 지난 45년간 주얼리 제조업에 종사하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오며 근로자의 작업환경과 제품생산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왔다.
이에 지난 2013년부터 전문가와 함께 연구를 추진, 구연산(Citric Acid)과 글루콘산(Gluconic Acid) 등을 수용성 용액으로 융합시킨 친환경 신물질을 개발해 산화피막을 성공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완성했다.
손 명장은 이 수용성 용액을 ‘노블손(Novel Son)’이라 이름짓고 품질, 손실, 생산성, 특성변화, 기능성, 관련업계 종사자 현장 제품 실험과 설문조사, 정량적인 실험과 더불어 시뮬레이션 등을 거치는 등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주얼리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공장에서 청산가리를 퇴출시킬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주)화인주얼리에서는 올해 3/4분기부터 청산가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서도 완벽한 스트립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성장 위해 생산기술 전격공개
손광수 명장은 국내 주얼리 제조업 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해당 기술을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원남동 263번지 1층에 시연장소를 갖춘 가운데 귀금속 제조자라면 누구나 방문을 통해 시연 및 실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에서 노블손 취급을 원할 경우 동반성장을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와 함께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광수 명장은 “주얼리 생산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장을 마련했다”면서 “낙후된 제품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갖추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