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3일 오후 8시 용산 전쟁기념관 이승철 콘서트
며칠내내 아이들이 번갈아가며 아프고 둘째가 토욜날 폐렴기가 있다고 해서 진짜 콘서트는 포기하고 있었어요..
뉴스에서 계속 비오다 13일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하니
운동선수인 여동생이 아이들 봐줄테니 형부랑 다녀오라고 급 방문을 해주셨지요..
고맙기도 하고 참..역시 여동생이 최고에요 ㅠㅠ
시간 좀 넉넉하게 도착해서 티켓팅하고 주차권 구매하고..
전쟁기념관은 아이들이랑 체험전이나 전시때문에만 와봐서 콘서트장으로는 생소하기도 했어요..
뭔가 아이러니 하기도 하구요..
더불어 야외콘서트는 처음이라 기대반 걱정반..(임신 7개월이 넘어가니 매사가 걱정투성)

좌석은 거의 뒷쪽이라 많이 불편했어요..
것도 양쪽으로 어머님 또래 분들이 다 앉아계셔서 왔다갔다 할수도 없고..
덩치 좋으신 신랑은 진짜 팔한번 제대로 휘젓지도 못하고 ㅋㅋ
더불어 아래쪽으로 구멍이 송송 나있는 세트라서 완전 무서웠어요..
앞쪽에서 언니들이 좀 뛰기라도 하면 아 공포가...
제가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ㅠㅠ

공연은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지만 시작은 늦게 하고 제시간에 끝내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전날 폭우속에서 공연을 해서 그런지 목상태가 많이 안좋은거 같더라구요..
음이탈도 몇번 나고 고음은 대부분 관중석으로 마이크 넘기고..
앵콜도 한두곡인가 더 부르고 정말 얄짤없이 끝..
워낙 말주변이 좋은 사람이니 중간중간 얘기하는 것도 재밌고 농담 한마디도 위트있게 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OST 에피소드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VIP석에서 커플인증 이벤트 있었고 물폭탄도 그쪽만 쏴주구..
입장할때 우비 입으라고 해놓고 뒤쪽 좌석엔 아예 물 근처도 안왔거든요..
정말 임산부로써 너무 덥고 으으...ㅋㅋ

11집 기념 콘서트라 신곡 위주로 많이 부르긴 했어요..
잘 모르는 노래지만 멜로디가 쉬워서 금방 외우겠더라구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로 시작해서 마지막콘서트..네버엔딩스토리..긴하루..잊었니..소리쳐..희야..소녀시대 등등
우리가 아는 노래도 많이 불렀어요..
주옥같은 OST 몇곡도 불러줬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My love 이노래가 너무너무 좋아요!
가사가 딱 우리 얘기라고 신랑도 좋아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뭐 이승철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노래는 정말 하나같이 다 좋자나요..
비가 온다고 해서 방수카메라를 들고갔는대..
DSLR이나 제 개인적으로 들고 다니는 디카를 들고 갔으면 화질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컸네요..
몇곡은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 올려드릴려고 했더니...
음향이 너무 빵빵하게 찍혀서 소음처럼 들리네요..차마 못올리겠어요 !
이 사람을 만나고 결혼한지 15년 가까이가 되었는대 콘서트 데이트는 처음이였어요..
문알 덕분에 짱구 낳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든거 같아서 감사드리구요..
운영자님 걱정해주신 덕분인지 아무일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콘서트 끝나자마자 장대비가 마구 쏟아졌어요..
이승철이 운이 좋은건지 우리가 운이 좋은건지..대박!을 외치며 집에 돌아왔네용..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은영님...다행이네요..볼수 잇게 되서...그런데 7개월이나 됬는데 몸도 무거울텐데..ㅋㅋ 신랑분이랑 같이 가셔서 잘 즐기시고 오셨네요.. 사진 짱 !!! 정말 잘찍으시네요 ㅎㅎ
저도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을지 의문이네요 ㅎㅎ 사진 방수카메라라 ㅠㅠ 감사합니다!
저도 마이러브할때 어깨춤 신났어여 ㅎㅎ 사진찍히신분들 부러웠어여 ㅎ
그러게요..늘 이벤트는 VIP석에서만..ㅋㅋㅋㅋ
넘 부러운 후기네요
욕심냈던 공연이지만 13일에 집안행사땜시
가지도 못했을 공연~~
후기 잘 봤어요^^
정말 신기하죠..12일도 14일도 비 많이 왔고 심지어 13일도 비오다가 그 시간만..참 신기했어요!!
오오부럽네요~~재밌으셨겠어요!
엄청 기대했는대..전날 빗속에서 공연해서 그런가 목소리가 안좋더라구요..음이탈에 뻑함 마이크 넘기고 ㅋ
비와서 걱정햇는데..그래도 공연하는동안은 비가 안와서 다행이예여
그러니깐요..저도 공연 한시간 전까지도 이걸 가야대나 말아야대나 걱정했어요!!
이승철 콘서트가 짱이라는데.. 저도 보고싶네요 ㅋㅋㅋ
다른 분들은 앵콜 외치면 노래도 많이 불러주는대..정말 짤없던대요!
김은영님 이승철 콘서트 때문에 신경많이 쓰였는데 다행히 비도안오고 남편분과 함께 보셨다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비록 먼자리지만 오랜만에 남편분과 함께한 자리라 더 즐거웠으라 생각드네요~~^^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감사합니다!!
제 아내가 꼭 가고 싶어하는 공연이었는데~~ 부럽습니다^^
친구가 이승철 콘서트 스텝으로 일했었는데 진짜 씨디랑 똑같을 정도로 잘부른다더라구요!!!다음에 한번 보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