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가 수미산의 불을 끄다
수미산에 불이났다.
그때 앵무새한마리가 그불을 끄기 위해
근처에 연못에 날개를 적쳐 숲속위로
날아와 몸을 흔들어 물방울을 뿌렸다.
이를보고 있던 천신이 말했다.
앵무새야. 너의정성이 갸륵하다만
어느 새월에 저 큰불을 다끄겠느냐
앵무새가 대답했다.
“저는 이 일을 죽을때까지 하다,
또 다음생에 가서도 계속 할겁니다.
천신이 감동하여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여 불을 꺼지게 했다.
*이이야는 불경의 전생담에 나오는
석가세존께서 전생수행담이다.
앵무새의 몸을 받아서 수행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수미산이란 우리들 생각으로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이상적인 산이다.
우리들은 마음속에서 그칠줄 모르고
탐익하는 욕망의불, 욕망을 채우지 못하여 분노의 불,
자기을 상실하고 무지에서 오는
어리석음의 불길은 세상을 모두 태우고 있다.
*집착으로부터 시작되는 욕망에불, 분노의불,
어리석의 불길은 세상을 모두 태우고 꺼지줄 모르니
우리 자신들은 앵무새처럼 오직 정성으로 미래가
다할때까지 삼독(三毒)의 불길을 잡아야 될것이다.
이것이 부처 이루는 길이고, 사람값을 하고 사는 길이다.
*인간의 길흉화복이 동쪽이나 서쪽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을 방황하는 모든이들이여
사람의 마음을 바로깨우치면 부처요.
사람의 마음이 항상바르면 법(진리)이요.
그마음이 항상 맑고 깨끗하면 수행자요.
그래서 불.법.승은 삼독에 불을 꺼는 감로수라 한다.
(네이버 카페 “군산 성흥사” 송월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