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영혼'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남성미와 섹시한 육체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패트릭 스웨이즈를 잊지 못할 것이다. 남자들은 패트릭 스웨이즈보다 청순한 모습의 데미 무어를 더욱 선호했었지만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이 영화는 패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가 함께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영화였다. 더불어서 이 영화의 가장 명장면은 도자기 빚는 몰리를 샘이 뒤에서 앉는 모습이었는데 이때 그 장면을 더욱 빛내주었던 것은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노래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덕분이었다. 그 이후 이 노래만 들으면 자연스럽게 영화 '사랑과 영혼'이 떠오르곤 했다.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Patrick Swayze)'가 어제(2009년 9월 14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2년생인 그는 약 2년간 병마와 사투를 벌였지만 향년 57세의 나이로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지난해 3월 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의 아내와 드라마 시리즈인 '비스트'를 같이 찍는 등 활동을 계속해 왔고 올해 초에는 ABC 바바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암 판정을 받은 이후) 5년 동안 생존한다는 것은 너무 희망적인 생각"이라면서 "통계를 믿는다면 2년일 듯하다. 나는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패트릭 스웨이지에 대해서 기억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작품을 떠올리겠지만 내가 패트릭 스웨이즈를 처음 보았던 것은 TV 드라마 '남과 북(North And South)'을 통해서였다. 1985년작이었던 이 드라마에서 패트릭 스웨이즈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된 남부 청년으로 나오는데 총 6부작 561분짜리 대서사극이었다. 처음 보는 배우였지만 선굵은 연기가 무척이나 깊었던 인상이 아직까지 여운이 되어 남아있다. 패트릭 스웨이즈 타계 소식과 함께 드라마 '남과 북'을 다시 보고싶어 찾아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DVD로도 출시되지 않은듯 하다.
이후 1987년 '더티댄싱'으로 춤과함께 자신의 섹시미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1990년에는 '사랑과 영혼'을 통해 만인의 연인이 되었다. 1997년에는 신인배우였던 키아누 리브스와 함게 '폭풍 속으로'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 '미션' 롤랑 조페 감독의 '시티오브 조이'를 찍었지만 그 이후에는 그다지 기억될만한 작품을 남기지는 못했다. 2003년 '더티댄싱2'와 2004년 '더티댄싱 - 하바나 나이트' 등에도 출연했지만 사실상 그의 전성기는 '시티오브 조이'가 마지막이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사랑과 영혼'의 성공 이후 1991년 피플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 50에 뽑힌바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관능적이고 섹시한 건강미 덕이었겠지만 나이 들어서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탄력있는 몸매를 유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병마와 싸우느라 몸은 쇄약해졌고 섹시한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그를 영원한 연인으로 기억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Oh my love my darling I've hungered for your touch along lonely time And time goes by so slowly and time can do so much are you still mine? I need your love I need your love God spend your love to me Lonely rivers flow to the sea to the sea To the open arms of the sea yeah~~ Lonely rivers sign "wait for me wait for me" I'll be coming home wait for me Oh my love my darling I've hungered for your touch along lonely time And time goes by so slowly and time can do so much are you still mine? I need your love I need your love God spend your love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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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Unchained Melody 저도 무척 좋아하는 노래예요. 패트릭 스웨이지를 남과 북에서 보고 참 매력적이라 느꼈는데 그래 그런지 그 사람 작품은 거의 다 보았어요. 너무 빨리 가버려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