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해외 순방에서 MBC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9일 밝혔다.
https://www.khan.co.kr/politics/president/article/202211092250001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번 동남아 순방 때 <문화방송>(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66596.html?_ga=2.184133542.1261388919.1668233967-885326222.1640342880
그러자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중앙 풀기자단(이하 출입기자단) 소속 49개사 기자들이 대통령실의 'MBC 대통령 전용기 불허 방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79718&PAGE_CD=N0002&CMPT_CD=M0112
언론단체 “윤석열 대통령은 반헌법적 언론탄압 즉각 중단하라”
https://www.khan.co.kr/national/media/article/202211101133001
https://www.youtube.com/watch?v=rWvsspl0ink
‘조중동’ 포함 53개 언론사 발행인 “MBC 탑승 제한 철회하라”
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1066879.html?_ga=2.110151429.1261388919.1668233967-885326222.1640342880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11~16일 동남아시아 순방 취재에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기로 10일 결정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66651.html
자신의 비속어를 보도하고, 부인의 주가조작의혹을 보도했다고 해서 언론사에게 취재기회를 주지 않겠다며 <대통령 비행기에 타지 말라!> 이 발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국민대다수인 70%가 비속어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하는데도...)
이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요 침해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을 길들이려는 행태다. ..
그 비행기는 윤석열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마치 자기 것처럼 ‘타라, 마라’고 말한다. 등등...
그런데 나는 이런 고상한 분석보다는 그냥 단순하게 이런 장면이 떠올랐다.
초등학교시절, 아무개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넌 앞으로 우리 집에 오지 마!”라던 또래 친구의 얼굴이...
아! 참을 수 없는 이 유치함.
나는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에서,
얼마 전 비속어로 느꼈던 모욕감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나는 ‘품위 있는 사회’에 살고 싶다.
품위 있는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 품위 있는 사회는 제도가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다. 나는 품위 있는 사회와 문명화된 사회를 구분한다. 문명화된 사회가 구성원들이 서로 모욕하지 않는 사회라면, 품위 있는 사회는 제도가 사람들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 체코슬로바키아를 품위 있는 사회는 아니지만 문명화된 사회로 본다면, 체코공화국은 품위는 있지만 덜 문명화된 사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마갈릿 <품위 있는 사회> 2008:15) - 물론 책 내용이 내 글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첫댓글 아! 참을 수 없는 이 유치함..
한 순간에 품위 잃은 대한민국. 창피함은 국민들의 몫
진심 품위있는 나라에서 살고 시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