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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검사 받는 환자 |
| 이번 주에는 아주 딱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60대 후반인 할머니였습니다. 이? 할머니께서는 1년 전부터 눈이 조금씩 보이지 않아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계속 되더니 지금은 한쪽 눈을 거의 볼 수가 없게 됐고? 다른 쪽 눈도 시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버스를 타려고 해도 번호를 알아 볼 수가 없어 버스를 놓치기가 일수 이고 안경을 써도 글을 읽을 수가 없어 책이나 신문도 볼 수가 없게 됐습니다. 외출을 할 때도 지팡이를 짚고 물체를 겨우 구별해 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길에서 아는 사람이 인사를 해와도 누군지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미처 인사를 못해 오해를 사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렇게 앞을 잘 볼 수 없게 되자 되도록 밖을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만 생활 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원망스러워 자꾸 자책하게 됐고 말 수 또한 점점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우울증의 증상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의 눈을 검진한 결과 한쪽 눈은 이미 황반변성으로 신생혈관이 생겨서 망막이 모두 도저히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파괴됐고 특히 남은 눈마저도 황반변성이 시작됐습니다.
할머니가 병이 이렇게 심해지도록 눈치를 챌 수 없었던 것은 평소에 양쪽 눈을 모두 뜨고 생활하다 보니 한쪽 눈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할머니의 한쪽 눈은 볼 수 없게 됐고 다른 쪽 눈도 더 이상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전문의들은 세수를 할 때에 한쪽 눈을 가려 보면서 시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확인해 볼 것을 충고합니다. 이 할머니처럼 자신의 시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은 너무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직장, 학교에서 하루종일 일을 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피로를 풀려고 쉬는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TV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몸은 피곤해서 쉬고 있지만 눈은 끊임없이 일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눈은 고작 자는 시간에만 쉴 수 있게 됩니다. 전깃불이 없던 옛날에는 저녁이 되면 보이는 것이 없어 눈도 자연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눈이 나쁘거나 눈에 병이 생기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합니다. 쉴 때에는 취침 중이 아니더라도 눈에 안대를 착용하여 주위를 어둡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발 우리의 소중한 눈을 쉬게 해줍시다!!
황반변성이란?
황반이란 빛이 각막을 통해 들어와 수정체를 지나 망막에서 굴절되어 물체의 초점을 맺는 망막 중심 시력부분(카메라의 필름 역할 하는 곳)으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는 황반변성에 걸리면 주변은 보이지만 가운데가 보이지 않다가 결국 심하면 실명을 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은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순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지만 심혈관계질환이 위험인자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흡연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보고에 의하면 흡연이 다른 위험인자에 비해서 위험성을 거의 2배에서 5배정도로 증가시킵니다. 황반변성과 백내장이 같이 오는 수가 많으나 백내장 하고는 전혀 별개의 병입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치료가 가능 하나 황반변성은 불치의 병으로 늦출수는 있어도 완치는 불가능 합니다.
최근에는 황반변성이 세계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은 50세이상의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앞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그 발생빈도는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 ??
황반변성 자가진단법
(1) 밝은 빛 아래에서 약 30㎝ 정도의 거리에 이 종이를 둔다. (※ 만약 안경이 필요하다면 안경을 써도 된다.)
(2) 한쪽 눈을 가리고 가운데 점에 초점을 고정한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선들이 곧게 보이지 않는다.?????????????????
㉡ 작은 네모 칸이 모두 같은 크기로 안 보인다.
㉢ 네개의 모퉁이가 모두 보이지 않는다.????????
㉣ 비어 있거나, 뒤틀려지거나, 희미한 부분이 있다.
㉤ 혹은 선이 물결모양으로 굽이쳐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