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진 참사에 직면한 튀르키예(터키)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도 내일 구조대원을 현지로 급파할 예정이다.
KEY POINTS
호주 구조대원 72명, 10일 현지로 출발…NSW 소방대원 50명 포함
폴 백스터 NSW 소방구조청장, 진두지휘
UN 구조대에 합류…즉각 구조작업 투입 예정
호주정부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조활동을 지원할 구조대원 72명을 내일 현지로 급파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50명이 NSW주의 전문 소방요원들로 구성됐다.
튀르키예에서의 호주 측 구조활동은 폴 백스터 NSW 소방구조청장이 이끌게 된다.
백스터 소방구조청장은
호주 구조대원들 역시 엄격한 유엔의 지휘 하에 구조활동을 현지에서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백스터 청장은 “생존자가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모든 곳에서 구조활동 지시가 내려질 것이며
매우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어마어마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조치가
시급하다”면서 “국제 구조 체계에 근거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현재 외무부를 중심으로 NSW주 소방구조청 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앞서 호주정부 차원에서
구조대원 지원과 더불어 10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현지에는 강추위 속에 눈과 비까지 내리고 있어 구조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튀르키에에서만 사망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섰고,
시리아 지역 역시 26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이번 튀르키예 강진은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현재 기록됐다.
7번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천500명)으로,
튀르키예 강진의 경우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