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발표된 인천공항 자료에 따르면 5월 인천공항 이용 국제 여객수는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한 2,575,051명을 기록한 반면 국내 여객수는 44,354명으로 8.5% 감소해 전체 인천공항 이용 총 여객수는 2,575,051명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여객 증가율은 전월 1% 증가에 이어 소폭이나마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제 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50,127톤을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104,053톤으로 전체 화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6%을 기록,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적화물 증가율은 -4.9% 에 머무르며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국내발 화물은 원화 약세 영향으로 8.0% 증가해 항공사 화물부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 중국 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은 여객수와 탑승율 동반 개선
지역별로 여객수 증가율을 살펴보면 중국 -2.9%, 동남아 5.9%, 미국 3.8% 일본 5.0% 등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 여객 증가율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비자 발급 제한, 지진 발생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노선별 탑승율은 일본 72.6%, 중국 61.2%, 미국 82.2%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다. 한편 운항횟수는 국제선이 3.1% 증가했고, 국내선은 -1.8% 감소했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여객수가 3.7%, 화물이 5.7% 증가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0.7%, 화물 9.4%씩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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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유류할증료 확대 적용을 통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는 상황에서 연휴가 많았던 5월 인천공항 승객 증가율이 1.7%에 머물렀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항공업의 투자의견은 Overweight 을 유지한다. 그 이유는 먼저 항공사의 수익이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이다. 이미 대한항공이 국내 노선 유류할증료 25단계를 새롭게 도입해서 7월 발권분부터 15,400원(12단계)을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국제선 노선에 대해서도 현행 유류할증료의 확대 적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운임인상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지만 모든 노선에 일괄 적용하기 부담스러운 운임 인상보다 유류할증료 확대가 적용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