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과 자긍심 / 일라이 클레어 / 전혜은 ·제이 / 현실문화
두번째 잡아보는 일라이 클레어의 책이다.
좋은 책이다.
이야기하고픈 바를 참 영리하게 배치했다. 그/녀가 전하는 바를 당연하게도 다 알아차리지는 못하겠고 내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무슨 말인지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주장하는 바에 대해서 조금도 귀 기울일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외면하기에 앞서 비난하고 죄인처럼 대하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다. 고백하건데 그런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내가 생각한 바, 깨달은 바를 전할 수 있을까 잠깐 고민을 한다. 참으로 편협한 생각을 나는 지금도 가지고 있다. 그점에서 참 부끄럽다.
책에는 태그가 (내 기준으로) 잔뜩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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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장애인 진보 활동가들이 정치적 의제에 장애 문제를 추가하길 원합니다. 동시에 장애 활동가들이 단일 쟁점single-issue 정치와 전략을 버리길 원합니다. - 28, 독자들이 당신 책을 읽고 무엇을 얻기 원하는가?
손상과 장애 - 마이클 올리버 - 49, 50
- 손상을 "사지의 일부분이나 전부가 없는, 혹은 사지나 신체 조직이나 구조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정의한다.
- 장애를 "당대의 사회조직이 물리적[그리고/또는 인지적/지적] 손상이 있는 사람들을 전혀 혹은 거의 고려하지 않아, 그들을 사회의 주류로부터 배제함으로써 야기되는 불이익이나 활동의 제약"으로 정의한다.
지난 10년간 나는 절름발이들 사이에서 절름발이로 존재하는 기쁨을 누려왔다. - 198
말할 나위도 없이, 우리에게 치료는 중요한 목표가 아니다. -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