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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하면 필름이 끊기는 이유는?
기억상실을 일으킨다 심각한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흔히 접할 수 있는 기억상실에 관해 살펴보자. 바로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만취 상태에서의 기억상실이다. 그런데 술을 마시지 않는 혹은 술이 무척이나 약한 사람, 즉 술에 취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이런 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술에 취하기는 했지만, 멀쩡해보인 데다 자신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왜 지난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을까? 알코올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뇌가 취하게 된다. 먼저 전두엽이 취하는데, 이곳은 이성을 관장하는 장소이다. 기본적으로 억제 상태이다. 하지 말아야 할 것, 해서는 안 될 말을 억제하고 있다. 감정의 영역이 느슨해진다. 그다음으로 술에 취하는 것이 소뇌이다. 소뇌는 몸 전체의 균형을 관장하는 곳이다. 때문에 미세한 동작이 어려워진다. 미세한 동작의 대표적인 예가 말하기이다. 혀를 움직이는 근육,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 등 정말로 많은 근육이 절묘한 균형을 이뤄 움직여야 한다. 이것을 총괄하는 것이 소뇌이므로 취하면 혀가 제대로 안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손가락의 섬세한 동작에도 소뇌가 필요하다. 술을 마실 때 옆 자리에서 컵을 떨어뜨려 술을 쏟는 사람은 없는가? 스마트폰 조작이 잘 안 되는 아저씨는 없는가? 소뇌가 좀 더 취하면 걷기가 곤란해진다. 인간은 연필처럼 가늘고 길어 안정성이 좋지 않은 생물이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소니는 애를 쓴다. 따라서 술에 취하면 비틀비틀 갈지자로 걷게 된다. 작은 충격에도 쓰러지므로 두 사람이 양쪽에서 부축하여 어떻게든 택시에 태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기억과 관련된 또 하나의 주인공, 바로 해마이다 해마도 알코올에 매우 약하다. 해마가 취하면 어떻게 될까? 일단 단기 기억은 유지된다. 때문에 그 자리에서만큼은 대화를 나눌 수가 있다. 단기 기억도 작동하지 않게 된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상대의 이야기를 바로 잊어 버리므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인 장기 기억으로 보존하는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 자리에서는 그럭저럭 대화가 가능해도 에피소드 기억으로 남지 못한다. 다시 말해,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옆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누구?' 라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다. 단, 취한 바로 다음 날이므로 시간적으로 보면 아직 단기 기억은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어젯밤 일을 떠올리려 노력한다. 남아있는 것을 깨닫는다. '3차인 호프집에서 화장실에 갔을 때 넘어졌다', '집에 돌아가는 도중에 빨간 신호에서 건너려다 차를 아슬아슬 피했다' 등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기억이므로 해마가 꽤 취해도 장기 기억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전후의 기억이 없다. 이것은 '기억의 섬'이라 하여 일시적인 알코올 기억상실로 자주 나타나는 패턴이다. 술은 속세의 음식이 아니었다. 인도의 신화를 살펴보면 술은 속세의 음료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술은 소마(Soma)라고 불리 웠는데 이 술은 술집에서 마시는 속된 음료가 아니라 신의 거룩한 음료였다는 것입니다. 신들이 소마를 마셔야 불멸을 얻듯이, 인간도 소마를 통하여 불멸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졌던 것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신성한 제사 음식으로 소마를 마셨습니다. 종교적인 의미로 우리의 전통 제례 에서 혹은 천주교 미사에서 약간의 술을 볼 수 있지만 이것은 취하고자 마시는 술이 아니라 제사를 지내고 난 뒤의 음복으로 마시는 술이거나, 미사에서 마시는 포도주는 예수님과 하나임을 상징하는 술로 마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음주, 혹은 음주를 통한 도취는 철저하게 종교적인 의미를 벗어나 세속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술을 마심으로써 일상적인 탈출, 정상적인 의식의 흐름을 벗어 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밤새 술에 취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후회하고, 그러면서도 이런 과정의 반복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술이 주는 무한의 느낌 때문입니다. 필름이 끊기는 순간 무시간, 무공간의 황홀을 체험하게 되고, 필름이 끊어지는 상태까지는 아니라도, 일단 술에 취하면 평소에 마음 속에 꽁하니 지니고 있던 말도 스스럼없이 나오고 허풍도 떨고 온 세상이 모두 내 것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런 기분을 얻고자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에탄올은 간에서 분해 술을 마시면 왜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고, 필름이 끊기는 것일까요?술은 주성분이 물과 에탄올1)2H5OH)로인한 것인데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에탄올은 우리 몸 안의 독극물분해 장소인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2),그리고 아세트산3)에탄올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는 것은 사람들마다 크게 차이가 없으나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으로 바뀌는 것은 사람들 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속이 쓰리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숙취 물질이며, 독성이 강한 물질이므로 이를 빨리 분해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사람들마다 술을 마시는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지요.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마엄마ㅡ cafeapp 사랑은봄비처럼이별은겨울비처럼ㅡ =cafeapp 60대이후에ㅡ =cafeapp 고향초ㅡ cafeapp 영화 기생충 (寄生虫) ㅡ cafeap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