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세미한 음성 듣기.
요즘 장마철이니 밤에 비가 내리는 날이 많으니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드는데 마음에 평온이 깃드니 기분이 좋다.
아침이 되니 비는 그쳤고 새들의 노랫 소리가 평안해진다.
척 로퍼(Chuck Roper)의 <I Listen, 나는 들었습니다>라는 시를 생각한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식물의 발칙한 사생활>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으로 끝맺는다.
저자는 “먼저 주어라! 너희도 받을 것이다(눅 6:38).
이것이 식물이 진화 과정에서 실천하는 ‘사랑’이다.
식물은 성경의 진리를 깨닫고 있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
식물이 벌에게 꽃가루를 먼저 주기 때문에 벌도 식물에게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
시인과 식물학자가 자연의 소리를 통해 깨달은 공통점은 <사랑>이다.
나무가 들려주는 소리는 “관용하며 살라!”이다. 너그러운 마음과 이해하는 사랑이다.
하늘이 들려주는 소리는 “마음을 열라!”이다.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사랑이다.
태양이 하는 소리는 “다른 사람을 돌보라!”이다. 관심을 주고 따뜻한 보살핌을 주는 사랑이다
시냇물이 들려주는 소리는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이다. 함께 하는 마음으로 동행하는 사랑이다.
풀들이 들려주는 소리는 “겸손하라!”이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남을 높여주는 사랑이다.
다윗은 자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보았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다.
*묵상: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누가복음.6:38).
*적용: 주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소리도 듣고
가까운 사람들의 말에 경청하여 듣는 마음을 유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