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 장자(莊子): 중국 전국 시대에, 장자가 지은 사상서. 중국의 철학과 선종의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인간 지혜의 한계를 말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참된 자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10권 33편.
✼ 장자(莊子): 중국 전국 시대의 사상가(?B.C.365~?B.C.270). 이름은 주(周). 도가 사상의 중심인물로, 유교의 인위적인 예교(禮敎)를 부정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자연 철학을 제창하였다. ‘남화진인’이라 추호(追號)되었다. 저서에《장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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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之積也不厚수지적야불후,
則負大舟也無力즉부대주야무력.
물이 괸 곳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만한 힘이 없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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適千里者적천리자, 三月聚糧삼월취량.
천리 길을 떠나려는 자는
석 달 동안 식량을 모아야 한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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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菌不知晦朔조균부지회삭,
蟪蛄不知春秋혜고부지춘추.
아침에 낫다가 저녁에 말라죽는 버섯은
초하루와 그믐을 알지 못하고,
매미는 봄과 가을을 알지 못한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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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知效一官부지효이관, 行比一鄕행비일향,
그 지식이 불과 한 관직에 효과가 있고,
그 행위가 한 고을에 알맞으며,
德合一君덕합일군, 而微一國者이미일국자,
其自視也기자시야.
그 덕은 한 임금의 신임을 얻을 만하고,
그 재능은 한 나라를 빛낼 정도인
그런 인물은, 스스로를
보는 눈이 (메추라기와 같이)비좁다.
而宋榮子猶然笑之송영자유연소지.
송영자는 이런 인물을 싱긋이 비웃는다.
且擧世而譽之차거세이예지,
而不可勤이불가근,
또 세상모두가 칭찬한다고
더욱 애쓰는 일도 없고,
擧世而非之거세이비지, 而不可沮이불가저.
세상 모두가 헐뜯는다고
기가 죽지도 않는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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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人無己지인무기, 神人無功신인무공,
聖人無名성인무명.
지인에게는 자기라는 것이 없고,
신인에게는 공적이 없으며,
성인에게는 명예가 없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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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者實之賓也명자실지빈야.
이름이란 실질인 주인에 따르는
손님에 불과하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허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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鷦鷯巢於深林초료소어심림,
不過一枝불과일지,
뱁새는 깊은 숲에 둥지를 틀지만
나뭇가지 하나에 불과하고,
偃鼠飮河언서음하, 不過滿腹불과만복.
두더지가 강물을 마시지만
작은 배를 채우는데 불과하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허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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瞽者無以與乎文章之觀고자무이여호문장지관,
聾者無以與乎鐘鼓之聲농자무이여호종고지성.
장님은 아름다운 무늬를 볼 수 없고,
귀머거리는 종과 북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눈과 귀가 막힌 인간에게는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장자(莊子)》내편 소요유(연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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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喪我오상아.
나는 나 스스로를 잊어버렸다.
-《장자(莊子)》내편 제물론(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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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有眞宰약유진재,
而特不得其眹이특부득기진.
참된 주재자가 있는 모양이지만,
그 모습은 볼 수가 없다.
-《장자(莊子)》내편 제물론(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