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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슬카페에 가입한지는 좀 됐지만 그동안 눈팅만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느낀점은 이렇습니다. 이카페의 회원님들을
포함한 대리운전을 하시는 분들 중 형편이 좋은데도 하시는 분들은 드물겁니다. 비슷한 처지의 어렵게 사는 분들끼리 왜
자기와 생각이 조금다르다고 배척하며 "와! 이런 글에도 악플이 달리는구나!...." 정말 글 함부로 쓸게 못되겠다. 입니다.
어느 일인들 안힘들냐마는 현장에서 접하게되는 여러상황의 힘든 사정을 몸으로 느끼는 우리끼리만이라도 서로 돕고
이해해주자라는게 저의 작은 바램이며 이런 글을 쓰는 취지입니다.
각설하고, 초보기사님들의 경우 돌발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할껄하고 후회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대처해도 되겠구나!"라는 상황을 가정하여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버스로 이동 중에 모르는 출발지를 자동으로 받았을 경우 ---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정말 자동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동중 콜에 집중하다 보면 콜을 잡으셨는지 주위의 기사님들께 출발지가 어딘지 묻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콜의 99.9%는 지금 바로 하차하여야하거나 지나온 정류장근처의 콜입니다. 자동은 단말기상의 현위치에 일정시간(
짧으면 수초)동안 머물러야 들어옵니다. 버스의 이동경로를 고려하여 앞의 장소로 자동을 주진 않습니다. 그래도
초보기사님의 경우 불안해선지 내리지 않고 위치를 확인한 후에야 하차하십니다. 이럴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버스에서
하차하세요. 그리고 네비의 도움을 받으세요. 왠만한 업소는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네비에도 검색되지 않는 업소는
버스안의 동료에게 물어봐도 모릅니다. 버스에서 늦게 내릴수록 더 고생합니다. 아셨죠. 콜잡으면 가능한 빨리 하차...
2. 그날 콜발받는 프로그램에 집중하라 --- 저의 경우 로지와 콜마너 두개를 씁니다.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 둘중
콜이 따라오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새벽 1시경까지 어느 하나의 플을 4콜이상 수행하면 2시 이후엔 콜을 한두개 정도는
더 주더군요((요건 개인적 느낌일 뿐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즉 1시까지 5콜을 탔다고 치면
로지3개, 콜마너 2개의 조합보단 로지4콜, 콜마너 1콜 요런 조합이 새벽 1시 이후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되더군요...
따라서, 동시에 비슷한 조건의 콜이 두 프로그램에 뜰경우 오늘 콜발이 받는 플로 수행하시는 편이..........
3. 피크타임에 가급적 업소콜은 피하라 --- 업소콜을 타보면 유형이 극과극입니다. 아주 급하거나, 아주 느긋하거나
공통점은 콜을 올린 사람은 엄청재촉한다는 점,,,, 급할경우는 소속기사가 없어 시간을 허비하다 손님은 나오고 결국
광역으로 올라온 콜일테고 느긋한 경우는 손님이 콜을 요청하고 기사가 도착하면 그제서야 손님께 통보, 손남은 그때
기준으로 마무리 시작인 경우죠. 가급적 콜은 진짜 갈 사람과 다이렉트로 소통해야합니다. 출발은 갈 사람이 기사도착를
인식한 순간부터 10분 내외가 보통입니다. 무엇보다도 업소콜의 문제점은 한다리 건너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그런 관계로 생기는 문제 사례로는 일단 가격문제,,, 난 25000원에 콜 받아갔는데 손은 20000원 이상은 줄수없다...
난 영통으로 콜 받아갔는데 가다보니 술집마담에게 가오잡을려고 했는지 실제 착지는 수원오지......... 콜올린 사람은
멀쩡한데 실제 갈 손은 완죠니 꽐라.....
***참고로 제가 경험한 업소콜들입니다.
@ON---업체이니셜이 " ON국민"이라는 콜 : 각 지역에서 개인영업을 하거나 주차관리해주면서 나오는 콜을 올리며
직접전화받고 현 위치를 반드시 파악하며 멀거나 지역에 어두우면 콜을 빼버림
@아가페대리 : 세부상세창을 보아야 알수 있으며 연결되는 전화는 상황실... 보통 급5분 콜 전문
@T : 위 아가페 대리와 대동소이하나 급10분 정도로 쪼금 여유가 있음...
@해주세요 : 을지병원4 ~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영동대로 라인에서 주로 콜을 올리는 최고 악질 업소콜로
차병원4에서 경복아파트4방향의 해주세요 심부름업체가 아닌가 사료됨
4. 가급적 복수콜은 피하라 --- 복수콜이라함은 한꺼번에 여러명의 손이 동시에 여러 콜을 요청한 경우겠죠. 물론
도착지가 다들 착하다면 전부배차되겠지만 그중 오지가 끼어있다면 그콜땜에 출발이 상당히 지연됩니다. 더욱이
그콜이 최고 대빵의 착지라면 밑의 부하직원들은 절대 먼저 못갑니다. 추후에 대기료를 챙겨주는 손도 있고 쌩까는
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피크타임의 시간낭비는 바로 한콜 이상의 손해입니다. 또 가끔은 착한 착지에도 불구
늦는 기사분이 계십니다. 지리에 서툴거나 또는 선호하는 지역이라 무리해서 잡은 경우겠죠. 물론 같은 일을 하는
동료의식으로 이해 해야겠지만 늦었음에도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으면 솔직히 열받습니다.
5.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고맙다고 말하세요. --- 한가한 새벽녘에 어느 먹자의 소위 말하는 지역대리의
텐크안.... 근처 벤치에 않아있으니 커피한잔 하랩니다. 참! 친절도 하여라.... 커피 한잔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분께 그동안 궁금했던 의문중의 하나를 여쭤봤습니다. "아니! 왜 지역기사들은 광역기사를 싫어한데요?
심지어는 위치를 물어보면 엉뚱한 위치를 알려주기도 하구요?" 그분 예기의 핵심이 이겁니다. 텐트에 있다보면
수많은 광역기사들이 위치를 문의한답니다. 성의껏 알려주면 일언반구도 없이 발길을 돌린답니다. 알려준 성의가
괘씸하게요! 과장된건지 모르겠지만 10명중의 9명이 그렇답니다. 그럼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알려주고 싶겠어요.
그중 심보 고약하면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기도 하겠죠. 비록 바쁘고 경황이 없어서 그러려니 이해는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면 반드시 고맙다는 표현을 하시길 바랍니다.
6. 장마철엔 포트홀 조심, 겨울철 눈길엔 엔진브레이크 사용권장 --- 여름 장마철엔 도로 곳곳이 지뢰밭입니다.
급한 마음에 과속보단 곳곳에 패인 도로를 조심하세요. 휠이 망가지거나 펑크나면 책임져야할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겨울철 눈길 운전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눈길엔 가급적 브레이크 작동을 삼가하고 엔진브레이크를 쓰며
수동으로 기어변속주행하는게 안전운전의 지름길입니다.
7. 교차로의 신호 과속위반카메라 대처법 --- 교차로를 통과하려다보면 통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하게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가급적 신호를 방어적으로 지키시고 꼭 통과해야겠으면 맨 가장자리 차선으로 통과하세요.
일반도로에선 대부분의 카메라가 렌즈2개를 가지고 단속하며 이또한 직진 1,2차선만 단속됩니다. 즉, 직진차선이 2차선
이상이라면 3차선부터는 단속안됩니다. 또 딴생각하다 아차싶어 단속차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데 다행히 옆차선에
차량이 없으면 두 차선을 물고 달리면 무난합니다. 또는 마주오는 차가 없으면 좌회전 차선으로 살짝 중앙선을 넘어
복귀하면 되구요. 물론 위의 방법은 가급적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손님이 싫어하며 무엇보다도 그로인한 사고시
본인의 가정의 평화가 깨지는 지름길이니깐요.
8. 도착지에서 손님이 안일어날 경우 --- 제가 첨 대리운전을 시작하고 얼마안됐을땜니다. 도착지 근처에 다와서 깨워도
절대 안일어나는 겁니다.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차량 등록증의 주소를 보고 찾아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설상가상 등록지가
서울의 사무실 즉, 회사 렌트카 대처법을 몰라 시간 허비하다 결국 파출소 행 ,,,, 경찰도 귀찮아하며 직접 해결을 유도하여
결국 도착 1시간 30분 만에 완료........도착했는데 손님이 안일어난다고 손님몸에 손을대면 절대 안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집에 전화한다고 주머니를 뒤지다간 나중에 절도범으로 몰릴 수도 있구요. 특히 여자손님의 경우 성추행으로 잘못
엯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접 파출소로 찾아가기보단 112로 신고해서 처리하세요.
직접 파출소에 찾아가 처리하다보면 귀찮아하고 발뺌하려는 경찰들이 가끔있습니다. 하지만 112 신고로 인한 일처리는
반드시 결과를 상부에 보고해야하기때문에 어떻게든 도움을 줍니다.
9. 탁송콜에 관심있으신 초보분들께 --- 밤에 하는 대리운전만으로 수입에 부족함을 느껴 탁송일에 관심을 두는 기사님들이
있으실겁니다. 히지만 탁송일이 실제론 돈도 안되며 굉장히 위험합니다. 제 경우 본의아니게 탁송을 한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 뭐 별일 있겠어!"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은게 대부분이었지만 그중 2번은 돌발상황이 찾아왔습니다.
첫번째는 대리콜인줄알고 갔더니 렌트카 회사인데 직원이 전부 외근 중인 관계로 대리를 불러 교통사고 피해자에게 대차를
가져다주는 것이었습니다. 약속장소 거의다 와서 신호 대기중 오토바이 한대가 차량사이를 헤집고 달리다 제가 운전중인 차의
사이드 미러를 툭치고 내빼는겁니다. 내려보니 사이드미러에 콩알만한 스크래치가 났더군요. 오토바이는 이미 내빼버린 상태이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렌트카회사 직원과 교통사고 피해자에가 있고 그 직원이 그 피해자에게 서류에 적힌 이상부분들을
보여주고 사인받더군요. 반납시 이외의 흔적들은 변상해야한다면서요. 기다리면서 얼마나 땀이 나던지.......
두번째는 손님한테 전화하나깐 **술집으로가서 키를 받아 차를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면 타고 집에 가겠다더군요. 꺼림직했지만
수행하기로하고 도착해 나올동안 기다리면서 집이 어딘가하고 앞유리의 아파트 마크도 확인할겸 차를 빙 둘러보는데
운전석 휀다에 긁힌 자국이 있는겁니다. "아! 쉬파 *됐다. 나와서 내가 가져오다 그런거라고 우기면 꼼짝없이 당할텐데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실제로 그 사람이 그런 마음을 가졌고 그런 의도를 대리를 이용했다면 확인안한 저는 꼼짝없이
당하는겁니다.)) 결국 아무런 일도 없이 운행은 마무리 되었지만 이처럼 탁송은 위험한겁니다. 아니!!! 위험부담을 벗기위한
점검과 시간투자가 많은 일입니다. 즉, 차량 운행전에 차량의 결함상태를 꼼꼼히 체크하고 확인을 미리 받아야합니다.
따라서 대리요금과 비슷하거나 못한 탁송일은 대리콜 대비 최소 3배의 시간이 소요될겁니다.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피곤하죠.
10. 사고발생시에 --- 일반적으로 사고가 발생시엔 내가 피해자이면 경찰을 부르고 가해자이면 가급적 현장에서 처리하는게
유리합니다. 인사사고가 겹친 큰 사고라면 당연히 경찰을 부르겠지만 경미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가해자가 서둘러서 또는
사고를 처음 경험하는 거라 경황이 없어서 대충 가해자로부터 각서 한장 받고 마무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란 묘합니다. 일단 현장을 벗어나면 어떻게든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행동하려합니다. 본인의 의지든,, 주변의
조언에 의해서든.... 그깟 각서쯤은 당시 경황이 없어서 써줬다고 우기면 상황은 돌변하고 복잡해집니다. 본인이 사고를
당하고 경황이 없더라도 피해자가 확실하다면 가급적 경찰을 불러 상황을 어느 정도 확정 지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딴소리합니다. 목격자및 증거 최대한 확보하시구요...
초보기사님들 어떤일이든 처음엔 두렵고 긴장하지만 익숙해지면 나르시즘에 빠져 긴장이 풀어집니다. 그러다 사고납니다.
우리는 매번 다른 차종, 다른 손님, 때론 익숙치 않은 길로 거리를 누빕니다. 핸들을 잡으시면 "나는 초보다. 절대 운전에 자만하지
말자" 되뇌이시고 오늘도 안전운전 하십시요.......
첫댓글 좋은글 훌륭한 분석 잘읽었습니다
사소하고 가벼운글 조차 악성댓글
저도 지켜보면 많이 황당하고 화나지만
아마도 정신적 육체적 예민하신상태라
어느정도 이해할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글은 안 올립니다 ㅋㅋ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마지막 사고 부분에서..항상 긴장늦추지 말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모든 분들 항상 안운하세요~
저도 처음 이곳에와서 많이 의아했습니다.
좋은글 올려주신분들께 감사는 못할지언정 온갖 비방과 욕설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걸보고 놀랬습니다.
하지만 모든사람이 다같은생각은가질수없는법 좋은글 좋은충고 올려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네요.
"사고는 방심하는 순간에 발생한다"는 말에 절대 공감^^
제가 밤이슬 까페 회원이 되어서 글 몇개 올렸다가 똥콜 수행하는 주범으로 몰려서 많이 힘들었는데...그레이즈님
같은 분들 때문에 많은 도움과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자주 조언 부탁 드려요...꾸벅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지만 운행중 사고는 거의 출발시 주차시 생깁니다 출발전 운행할 차럄 한바퀴 돌아보면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주차시 앞쪽 양 유리창을 내려 사이드 미러를 잘 보이게 해야 할거 같네요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순간 깜빡해서 얼마전 생돈 날린 기억에 한번 써봅니다 안운하세요
맞아요...요즘엔 앞유리 썬팅 차량도 많고요...썬팅 찐하게 한 차량은 반드시 창문 열고 주차 해여되요...그리고
좁은 지역 주차 할땐 꼭 손에게 내려서 보라고 해야 되요...그래야 뒤탈이 없어요...왜 자기가 괜찮다고 했는데
살짝 부닥친거니까...ㅋㅋ, 아님 답답하면 자기가 한다고 그래요...ㅋㅋ
참~조은내용감사합니다
정말 좋은글이네요. 회원님들 위한 글이 이런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9.탁송콜을 잡았을때 " 시내에서 시내 가끔 좋은 가격의 탁송콜이 뜨면 잡습니다...출발전에 카메라로 자우앞뒤를 촬영해서 , 차받는 사람에게 MMS문자로 전송해줍니다....그 다음 차량 인계시 다시 한번 좌우앞뒤를 촬영해두면 차량상태에 대해 뒷말이 생길수 없습니다.
글쓴이도 렌터카 신차탁송할때 오토바이가 사이드밀러 툭치고가서 스크래치생겨서 당황한 기억이 있으신데 , 이런 연유로 렌터카 신차탁송은 절대 거부해야 합니다. 만약 사고로 인해 차량인수를 거절하면 ,탁송기사가 보험처리해서 그 차를 인수받아서 팔아야하고, 렌터카회사에는 신차를 뽑아줘야 합니다.그런 이유로 탁송은"차종과 차령을 반드시 물어보고 결정해야 합니다.......탁송 조심해야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저는 안합니다.ㅠㅠ
교통사고시 피해자일때는 경찰이나 보험사을 빨리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사고시 명함만 주고 받고 헤어지면, 안됩니다. 가짜 명함도 많고 대포차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