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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2
비소리 들으며 마신 커피한잔의 여운이 꽤나 길었던 날... 오늘은 기분좋은 전시보며 감성적인 하루를 보내려구요
“세잔, 모네, 렘브란트, 반 고흐, 고갱. 이제 이들은 더 이상
기술과 예술이 만나 기존의 명화전과는 확실한 차별을 두고 있는 시크릿 뮤지엄 디지털 영상기술을 통해 명화를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명화가 조금은 어려운 이들에게 명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디지털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참 즐거운 전시 시크릿 뮤지엄 오늘은 아홉살 아들과 더 달달한 미술관 데이트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프랑스 파리의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티팔레에서 2010년 열렸던 디지털 명화전시 '레벨라시옹(Revelation)'의 한국 투어전시인 시크릿 뮤지엄... 거장들의 대표적인 회화를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원화없는 명화전으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이번 전시는 미술의 핵심 요소인 선,색,빛,그림자,시간,원근법,미티에르,감정 등 8개부분으로 나뉘어져 디지털 명화를 보여주고 있어요
작품의 특성에 따라 고해상도 모니터,대형멀티스크린,홀로그램,프로젝션맵핑, 3D멀티스크린 등 다양한 디지털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구요 초고해상도 대형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눈에 띄지 않는 작품 속 구석 구석까지 비춰주고 있는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인문학적 사실이나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인물의 표정들까지 훨씬 깊이있게 살펴볼 수 있어요 육안으로 보는것보다 훨씬 세세하게 그림을 바라봄으로써 그림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사실들도 알게 하는 센스가 미술관 곳곳에 남아있네요
커다란 미술관 한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초대형 스크린에 비춰진 <민중을 이끄는 여신>은 작품속 각각의 인물을 하나씩 바라보게 하구요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귀뚜라미 소리, 종소리를 들으면서 빛나는 별을 감상할 수 있고, <만종>에서는 성당에서 울리는 ‘만종(세번째 종)’을 들려줌으로써 자연 앞에 있는 농부의 경건한 마음의 소리를 그려냄으로써 음악이 화가의 창작세계에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합니다
명화속에 숨겨진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시크릿 뮤지엄... 같은 공간에서 아이도 엄마도 새롱누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되네요
전시관 밖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담겨있는 디지털 기계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구요
두시간동안 한 공간에서 참 즐거웠습니다 |
출처: soo-chan 원문보기 글쓴이: 수&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