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임하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6, 17) 하와는 앞으로 자신이 겪을 슬픔과 고통에 대해 들었다. …창조 당시 하나님은 그녀를 아담과 동등하게 지으셨다. 하나님께 계속 순종하면서 그분의 위대한 사랑의 율법에 일치하게 살았다면 두 사람은 영원히 서로 화목하게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죄는 불화를 일으켰고 그들의 연합과 화목은 한쪽이 상대에게 복종함으로써만 유지될 수 있다. 죄를 짓는 데 앞장선 사람은 하와였다. 그는 하나님의 지시와 달리 남편에게서 떨어지는 바람에 시험을 당했다. 아담은 그녀의 간청으로 죄를 지었고 이제는 하와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위치에 놓였다. 하와는 에덴의 가정에서 남편 곁에 있을 때 완벽하게 행복했지만, 현대의 불안한 하와들처럼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자리보다 더 높은 영역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에 한껏 부풀었다. 본래의 위치를 넘어서려다가 그는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삶의 의무를 즐겁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는다 . 하나님께서 정해 주지 않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힘쓰면서 자신에게 복이 되었을 자리는 그냥 두고 떠나는 이가 많다.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를 지구와 모든 생물의 지배자로 삼으셨다 . 아담이 하늘에 충성하는 한 자연은 모두 그에게 복종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거역하자 열등한 피조물들도 아담의 지배에 반기를 들었다 . 이와 같이 주님께서는 큰 자비 가운데 인간에게 자신의 신성한 율법을 보여 주셨고 율법을 아주 조금이라도 제쳐 놓으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험으로 깨닫게 하셨다. …그때부터 인간이 겪어야 할 수고와 염려의 삶은 사랑 가운데서 주어진 것이다. 죄 때문에 필요해진 이런 징계는 식욕과 정욕의 방종을 막아 주고 자제력의 습관을 길러 준다. 이것은 인간을 죄로 인한 파멸과 타락에서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큰 그림 중 하나이다. 『부조와 선지자』, 58-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