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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빵카페-(얼짱 성형 패션 뷰티 여성정보 만땅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슴가
오늘 미생보다가 중간에 반가워서 흠칫했던 책이있었음 ㅋㅋ
삶이 무료할때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야,
꼭 20대가 아니여도 느끼는게많고
다 읽어보면 마지막에 얻어가는게 확실히 있는책이다
충분히 내기준에선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보는 책중에하나임
(미생 꼭 봐라, 한번봐라, 두번봐라)
나는 스물아홉이다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다
나는 혼자다
나는 취미도, 특기도 없다
나는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산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내가 이렇게도 형편없는 인간이였나
처음엔 물이 뜨겁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끓는 물에 들어온 개구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진 것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20대 초반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상위권 대학을 정확히 4년 만에 졸업했고,
얼어붙은 취업 한파 속에서도 한 금융회사 정사원으로 당당히 입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나는 회사 분위기에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1년도 채 못 돼 그만두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에게 현실 이라는 이름의 창살이 둘러쳐지기 시작했다
계약사원으로 재취업한 회사에서는 얼마 안 가 계약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후 계속해서 파견사원으로 일해야 했다
20대 후반이 되어서야 나는 정사원이라는 메리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다시 정사원이 되기 위해
직종을 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이력서를 수백 군데나 뿌리고 다녔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나빠지고,
이렇다 할 경험도 자격도 없는 나에게 돌아오는것은 불합격 통지서뿐이였다
기업 측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우린 경력자를 원합니다"
대체 경력이란 건 어디서 어떻게 쌓아야 한단 말인가
파견처의 기업명은 이력서에도 쓰지 못한다
자격증을 따고 싶지만 그럴 만한 자금도 시간도 없었다
나는 20대 초반에 저질렀던 그 안이하고 어리석었던 행동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쉽게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란 걸 모르고,
정사원이라는 그 엄청난 자리를 그토록 쉽게 내팽개쳤던 지난날의 내가 미치도록 미웠다
물론 파견사원에게도 메리트는 있다
융통성 있게 시간을 조절하고 근무 조건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원해서 파견사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3개월 후에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까?'
'이것마저 잘리면 어떡하지'
하고 마음 졸이며 사는 게 너무 힘들었다
하긴 지금은 워낙 불황이라
정사원이라고해서 해고되지 않는 다는 보장도 없지만,
어쨌든 맨 먼저 잘리는 것은 파견사원이다
게다가 파견사원은 수입이 너무 적다
매월 17만엔 정도에 보너스는 제로, 교통비 따윈 꿈도 못 꾼다
황금연휴니 여름휴가니 세상 사람들 모두가 고대하는 휴가도
내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어디론가 떠날 돈도 없을 뿐더러, 휴가 동안엔 급여도 나오지 않는다
결국 온 세상이 여행이다 뭐다 들떠 있는 동안에도
나는 마냥 집에 틀어박혀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휴가기간이 끝날 때 쯤엔 늘 생활비가 모자라 허덕였다
최근 들어 '워킹 푸어'라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그 기준은 보통 세금을 포함한 연수입이 200만 엔 이하라고 한다
사실 난 그 수입에는 간신히 턱걸이를 할 정도지만
그건 1년 내내 파견처가 끊이지 않을 때의 얘기다
파견처가 끊기면 나도 연수입이 줄어들어 여지없이 그 범주에 속한다
이제 1년 뒤면 서른, 그러나 통장잔고는 마이너스에 저축은 언감생심이다
(언감생심 : 어찌 감히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으랴)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또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세상은 거대한 유리거울 안쪽에 있고,
나 혼자 거울 바깥에서 발버둥치는 것만 같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20대 초반에 회사를 그만뒀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걸까
정말 그때 그 한 번의 잘못된 선택만으로 이지경까지 오게 된 걸까
그건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아니 더 큰 원인이 있겠지
그럼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걸까
조용한 절망 속에 스물아홉은 온다
'Happy birthday to me'
스물아홉, 내 생일을 축하한다
3평짜리 원룸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노래를 부른다
서늘한 형광등 불빛이 낡은 장판 구석구석을 비추고 있다
사방에 둘러싼 하얀 벽에는 그 흔한 달력이나 사진 한 장조차 걸려 있지 않다
'Happy birthday to me'
동네 편의점에서 사온 조각 케이크엔 달랑 촛불 하나
원래라면 큰 초 두개, 작은 초 아홉 개를 꽃아야 하지만 그럴 자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한 개만 꽂고 노래를 부른다
'Happy birthday to..... me'
이 노래가 이렇게 긴 줄 몰랐다
간식히 다 부르고 나서 '후' 한숨으로 촛불을 끈다
그래도 생일이니까 힘을 내어 중얼거려 본다
"축하해!"
스물아홉 번째 생일, 이제 혼자만의 파티를 시작한다
혼자인 건 괜찮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혼자였으니까
그래 괜찮다
일어서서 물끄러미 방을 둘러본다
냉장고, 텔레비전, 나무선반이 한쪽 벽으로 줄지어 있고
한가운데에는 하얀 접이식 테이블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밋밋하고 살풍경한 방 옆으론 작은 주방이 칸막이에 가려 있다
일체형 욕실이 딸린 비좁은 원룸이지만, 회사와 집만 오가는 싱글에게는 충분하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 직전의 후덥지근한 공기가 방 안에 가득했다
딱 허리 높이 창까지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초록색 무지커튼을 젖히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뜨거운 바람만 쏟아져 들어 왔다
구형 불박이 에어컨이 있지만 전기요금이 무서워 켤 엄두도 못 낸다
덥고 끈적끈적하지만 그래도 생일이니까 파티를 시작해보자
습관처럼 텔레비전을 켜자
예능 프로그램 속 등장인물들이 호들갑스럽게 떠들고 있다
방 안에 시끌벅적해진 기분이다
이렇다 할 취미도 없다보니 회사에서 돌아오면
배경음악처럼 텔레비전을 켜두곤 한다
안 그러면 이 방은 무서울 정도로 적막하다
주방에서 접시와 포크를 가져와 테이블에 올려두고
조각 케이크 하나로 만찬을 준비한다
멋진 장소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해도 축하해 줄 만한 친구 따윈 내게 없다
뭐 그렇다고 회사에서 미운털이 박혔다거나 동료에게 따돌림 당하는 것도 아니다
비록 파견사원이지만 그래도 함께 점심 먹을 동료 정도는 있다
하지만 그건 회사에 있을 때 뿐,
퇴근 후나 휴일에 따로 만나서 놀만한 사이는 아니다
외톨이는 아니지만 혼자인 사람,
파견사원은 원래 그렇다
나는 3개월마다 직장이 바뀐다
"잘 부탁합니다" 인사하고 나면,
얼마 안 가 "안녕히 계세요"하고 떠난다
'어차피 금방 헤어질 텐데' 하는 생각이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정사원들과 개인적으로 교류할 일도 없지만,
설령 함께 어울린들 그들처럼 즐길 여유는 없다
정사원과 파견사원의 임금 격차는 그만큼 크다
테이블 위에 내던져 둔 우편물이 눈에 들어온다
언제 봐도 흉물스러운 공공요금 독촉장들이다
혼자서 낯선 곳을 전전하며 죽어라 일해도 독촉장은 늘 쌓여만 간다
애써 무시하고 포크를들어 케이크로 가져간다
좋아하는 것부터 먹는 버릇 때문에
맨 먼저 케이크 위에 얹힌 탐스러운 딸기를 찍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입에 넣으려는 순간, 딸기가 툭 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안 돼'
너무 순식간이라 손 쓸 틈도 없이 딸기가 바닥에 뒹굴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쑥 뻗었다
'바로 주우면 먹을 수 있어'
딸기를 집어 들고 입으로 후후 불다 보니
크림 범벅이 된 딸기에 긴 머리카락 한 올이 달라붙어 있다
'괜찮아, 괜찮아, 씻으면 돼'
나는 스스로 최면을 걸어 싱크대로 달려갔다
허리를 구부리고 수도꼭지를 트는 순간, 갑자기 마음의 끈이 끊어졌다
'하....뭐 하는 거니, 너'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쌓인 설거지 더미에 내 얼굴이 비쳤다
바닥에 떨어져 더러워진 딸기를 기여코 주워 먹으려는 나,
뒤룩뒤룩 살 찐 서른 즈음의 외톨박이 여자,
그것이 지금의 나였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안 울려고 했다
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뜨거운 눈물이 볼 위로 주르륵 타고 내리기 시작했다
'안 돼'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늦었다
그 한 줄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울음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했다
눈물은 흐르고 또 흘러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텔레비전 속의 연예인들은 박수를 치며 웃고 있었다.
어느순간 TV에 나오는 라스베이거스의 화면이 눈에 들어왔다
"아름다운 저 곳에서 잠시라도 즐길 수 있다면 미련없이 갈 수 있겠다"
그렇게 그녀는 눈물을 거두고 스스로에게 1년의 시한부 인생을 다짐한다
그리고 365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데.
안영이曰 :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구나'
나 이거 읽었음 ㅋㅋㅋㅋㅋㅋ 작자 미상이고 소설같은 소설 이야기라고 보면 됨. 실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별로일꺼얌... 난 괜찮더라 ㅋㅋ 특히 초반부분에 느끼는 게 많았어 ㅠㅠ
근데 사기엔 아까워!! 빌려보는 걸 추천
이책 진짜 재밌어!
술술 읽힌다...... 읽고 나년 반성 좀 하자
이거 진짜별로 처음에만 좀 괜찮고 중반부터 진짜별로였는데 댓글보니깐 지금힘든이기라 읽고싶어하는 여시들있는거같은데 이걸로 어떤위로도 안됨 가끔 한문장 한구절 괜찮은것도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진짜별로야
학교 도서관에서 공강시간에 후르륵 읽었는데 정말 쏙쏙 들어왔던책.... 다시 학교 다니고 싶게 만드는책ㅜㅜㅜㅜㅜ
폰에서 브금이!!!!너무 좋다ㅠㅠㅠㅠ꼭 읽어봐야지!
브금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사려고 했는데 별로라는글이 많넹... 도서관에서 빌려봐여지
진짜 울었어 저 책 보면서도 나 무지 힘들었거든
난 저거보고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인가.. 생각났는뎅
오늘읽어봐야지
난 책내용자체는 좀 비현실적이였는데 와닿는 말들이 많아서 좋았어
무서웠다. 죽는 게 무서웠다.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무섭다고, 더는 못 견디겠다며 도망치고 싶어 하면서도 나에겐 죽을 용기조차 없었다.
처음에 힘들어 할때의 내용만 공감가지 갈수록 비현실적에다가 술집에서 일하는 얘기때문에 불편했음.. 맨첨과 맨 끝은 좋은 책인데..
추천 받아 읽었는데.. 그냥 한번쯤은 읽어볼만 했는데 뭔가 걍 소설 읽는 느낌이었으 ㅋㅋ 좀 비현실적이어서.. 쨌든 근데 훅훅 잘 읽혀지긴 하더라
아이거내친구가추천하던데
이거 개존잼이야
이거 가독성 좋았어!!처음에는 와....하면서 엄청 공감했는데... 볼수록 뻔하고 뭐랄까..극적 드라마를 억지로 만드는 느낌이 들었어...갈수록 스토리가 너무 별로라 결국 별로로 남게된 책..
아 이책......생각보단 별로지만 괜찮았어 한번쯤 볼만한 책!!!
앞부분은 진짜 공감갔는데 뒤에 주인공이 헤쳐나가는게 너무 ㅜㅜ 읽고 나서 좀 찝찝했어 한번쯤은 읽을만한? 일단 쉬운책이라 죽죽읽을수있어 몇장보고 사야지 하려다가 2시간만에 다읽음
아 왠지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