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통스러운 식도염 때문에 오늘 천안 더비를 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오랜만에 알럽 국농 게시판에 들러봅니다. 길게 쓰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아마농구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는 차원에서.
협회장기 이야기를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kbl/news/read.nhn?oid=065&aid=0000122635
3월 31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는 협회장기 중고농구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춘계 연맹전 우승팀인 경복고 그리고 준우승팀인 제물포고 당시 4강에 오른 삼일상고와 송도고가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참가합니다.
지난 춘계에서 전형준(183cm, 가드)이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았고 대회 MVP를 받을 정도로 성장한 '돌파 마스터(?)' 김진영(195cm, 포워드) 그리고 고교농구판의 슈퍼스타(?) 양재민(200cm, 포워드)만으로도 사실 경복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정현(202cm, 센터)이 좀 더 성장한다면 더 강팀이 될 수 있을 거라 보고.
제물포고는 박진철(201cm, 센터)이 수호신이죠.작년보다 개인 실력 면에서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뭔가 우직하죠. 이 친구는.
다만 혹사당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만큼 팀이 박진철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서 체력적인 소모가 꽤 큽니다.
지난 춘계 때도 방전된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제물포고가 성적을 제대로 내려면 박진철의 방전과 관련된 대비책을 꼭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춘계 대회 4강 삼일상고와의 경기를 돌아보면
박진철이 방전되면서 그 시점에 제물포고는 삼일상고에게 맹추격을 허용했고 정말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 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물포고는 대회가 후반으로 갈수록 늘 '시한폭탄'을 안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작년 고교 최강팀이었던 삼일상고는 하윤기(200cm, 센터)가 연습경기에 뛴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현중(197cm, 포워드) 장신슈터 김준형(201cm, 포워드) 하윤기 라인업이 가동될 것 같고 살림꾼 김병수(191cm, 포워드)의 역할도 무시못할 것 같습니다.사실 지난 춘계 대회에서 삼일이 4강 진출을 한 이면에는 김병수의 역할이 꽤 컸거든요. 양준우(182cm, 가드)는 개인 공격력은 있지만 왼손 드리블의 부재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될 것 같고.
춘계 경기를 본 바로는 이현중은 수비적인 면은 여전히 아쉬운 구석이 있지만 고교 무대에 정말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다만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던질 때 슛 타점과 슛 폼은 교정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상대 팀이 봤을 때 공격 쪽에서 잘 풀리는 날에는 무척 '얄미운' 선수라는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김준형은 1학년 때 가졌던 기대에 비해서는 많이 성장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하윤기가 나온다면 김준형이 골밑 부담 없이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보고 싶고.
고교에서 장신가드로 각광받고 있는 박지원(192cm, 가드)의 홍대부고
팀플레이는 많이 투박하지만 1-1은 잘하는 이우석(195cm, 가드/포워드)이 있는 명지고. 작년 중학농구 최강팀이었던 전주남중 트리오 신동혁(191cm, 포워드) 최성현(190cm, 가드) 김형준(191cm, 포워드/센터)이 있는 전주고(개인적으로 최성현은 혹시 농구팬들께서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1학년입니다. 이현중과 함께.).
아울러 신민석(198cm, 포워드)이 드디어 합류한 군산고 지난 춘계 8강에서 경복(78-83 안양 패배)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던 한승희(197cm, 센터) 박민욱(184cm, ,가드)이 이끄는 안양고도 협회장기에 나옵니다.
이상입니다. 허접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글 남기셨네요.^^;;
지난주에 경복 연습경기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춘계보다 떨어져 보였습니다. 대회 기간에는 다시 올라올 수도 있겠지요. 가장 큰 관심은 하윤기가 합류한 삼일이네요. 하윤기의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경복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닐까 싶어요. 언급하신 전주고와 군산고도 관심입니다. 한동안 호남지역 고등학교 농구가 힘을 쓰지 못했는데.. 올해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사고를 칠 수 있는 팀들로 보여지네요. 신민석이 합류하면 군산고의 밸런스는 지금도 좋고.. 전주고는 이두원이 합류하면 더 좋아지겠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네. 댓글 감사합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8 15: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28 15:22
삼일은 하윤기가, 군산은 신민석이 빠지면서 김이 좀 빠진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나오니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게 되겠군요
예. 그런 셈이죠. 댓글 감사합니다.^^;;
경복고 김진영은 혹시 김유택전감독의 아들이 맞나요?
예. 맞습니다.
@지노짱! 전에 유망주라고 들었는데 키는 생각보다 안컸는데 고교무대에서 꽤나? 주목받고 있는 선수인가보네요..
@시계바늘 지난 춘계에서 대회 MVP에 오를만 했죠. 지난 춘계 대회 최고의 주연이자 경복(춘계 대회) 우승의 주연(?)을 누구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김진영이라고 대답할 겁니다(양홍석도 대단했지만 팀 성적 면에서 김진영에게 손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물론 조 예선에서 중앙고가 경복고를 이겼지만 말이죠.--;; 어쨌든 그냥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김진영이 없었으면 경복의 춘계 우승은 절대 없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만큼 좋은 선수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지노짱! ㅇㅇ 그렇군요. 예전에 기사에서 센터봤는데 아버지 닮아서 몸에 살이 안붙는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키는 안커도 기량은 역시 핏줄 못속이나 보네요.
고3이면 대학 진로는 결정됐나요? 중앙대 갔으면 좋겠는데.. 혹시 아시나요?
@지노짱! 김진영선수 포지션은 어디죠? 플레이 스타일이 궁금해요.
김진영선수는 순간스피드에 의한 돌파가 일품입니다
@noknow 저는 2, 3번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생님 말씀대로 돌파가 정말 일품입니다. 제 관점이지만 그냥 설명을 해보면 신장도 좋고 뛰어난 퍼스트 스텝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 수비의 틈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센스도 갖추고 있어 최소한 고교농구 내에서 김진영의 돌파를 막기는 무척 힘듭니다. 이 때문에 '파울 유도' 에도 굉장히 능하죠. 슬래셔 기질이 다분한 친구입니다. 경기를 지켜보시면 꽤 흥미를 느끼실 겁니다. 댓글 감사합니다.ㅎㅎ
@지노짱! 감사합니다
@noknow 네. 감사합니다.
@시계바늘 대학진학은 잘 모르겠습니다.^^;;
춘계 팜플렛에 김진영 신장이 195로 나옵니다. 최소한.. 신발 신고 195는 될 것 같구요....
지노짱님 말씀처럼 퍼스트 스텝이 좋고 준수한 스피드와 탄력에 마무리도 괜찮습니다. 체형에 비해 은근 힘도 있는 것 같구요..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해결해주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춘계에서는 양재민이 아닌 김진영이 공격의 1옵션이었다고 표현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지노짱! 지노짱님 말씀데로 저도 김진영 선수가 2번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굉장히 스텝 움직임 빠르게 느껴지더군요..
@붉은 노을 저는 양재민 선수에 대해 기대가 커서 그런지 중학교때 네임밸류에 비해 지금의 모습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구요...노을님 말씀처럼 양재민 보러 갔다가 김진영에 반했습니다.
슈퍼스타 양재민 선수 어떤 선수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신체능력이 좋은 편인가요?
연대 양재혁선수 동생이고 계속 키가 커왔네요.동년배 슈퍼에이스급이긴 한데 중학교때의 기대치보다는 조금 성장세가 둔화된거 같아요..제가 양재민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넘 커서 주관적일수는 있습니다.
@새로운 인생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렇게 중고교 농구 유망주 선수 정보까지 알려주시는 분이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이사장 중고교 농구는 지노짱님이나 붉은 노을님, 블로그 연재하시는 친구사랑님이 훤히들 알고 계신거 같아요....블로그 보시면 선수들 상세한 사항도 간접적으로 아시게 될거에요...저는 가끔 재미삼아 좋아하고 기대하는 선수 구경하러 가는 수준이구요...지금 고등학교 유망주들이(가드 박지원, 포워드 양재민, 김진영, 신민석 등 등) 여럿 있지만, 2m5이상 나오는 선수가 거의 없어서 염려스럽네요..그래도 올해 졸업한 이윤수나 박정현은 2m4~5는 되는데요...그정도 사이즈의 선수도 없는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