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닮은 꼴 스타 찾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닮은 꼴 찾기는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순히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동물 등의 닮은 얼굴을 찾아내는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딱딱한 이미지’의 정치인을 연예인과 비교해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정치의 선두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젊은 시절 박근혜’역을 맡은 탤런트 고정민 씨와 ‘닮은 꼴’로 꼽아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려놓고 있다.
또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외모뿐만 아니라 충청도 말투도 비슷한 탤런트 최주봉 씨와 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축구스타와 닮은꼴 정치인 유시민 의원-이영표, 이명박 시장-이을룡
2002월드컵의 주역인 이영표 선수와 이을용 선수를 각각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 이명박 서울시장과 비슷하다는 견해도 많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 ‘woopipan’의 네티즌은 “내가 좋아하는 유시민 의원과 이영표 선수가 너무 많이 닮았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두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았다. ´yoonkida´도 블로그를 통해 "이을용 선수와 이명박 시장이 구수하게 생긴 것이 ´시골형제´같다"고 말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탤런트 배도환 씨를 두고 “둘이 형제가 아니냐”며 “눈 코 입 얼굴형까지 전부 똑같다”는 평을 했다.
네이버의 ‘gbigstar’는 “원 의원과 배도환 씨가 닮았다는 소문만 들었는데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니 쌍둥이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case777’은 “얼마 전 MBC´100분 토론´에 배도환 씨가 나와서 어리둥절했는데...”라며 놀라워했다.
‘jinisparkler’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재미없고 딱딱하기만 했는데 닮은 사람 하나에 웃을 수도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정치인과)닮은 연예인 찾는 동안 정치에 웃는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금실 전 장관-이지은 조기숙 홍보수석-박경림
네티즌들은 또한 여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영화 ‘금홍아 금홍아’의 이지은 씨와 비슷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댓글을 나누던´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경림 씨와 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네티즌 ´mint184´는 "조 수석을 볼수록 난 왜 박경림이 생각날까"라고 말했고 ´m40567´은 "TV에 박경림 나온 줄 알았는데 청와대네.."라며 두 사람을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닮은 꼴 정치인-연예인’으로 MBC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역을 각각 맡은 탤런트 이창환, 박용식 씨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트위스트 김’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