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편과 일년에 최소 4,5번 기차를 이용해. 아무래도 명절때는 버스보단 기차가 편하더라고~
올해 설날 명절이었어. 남편은 홀로계신 시어머니랑 하루 더 지내고 온다고 미리 얘기해서 나 먼저 서울로 올라왔징
근데 내 옆에 자리가 자꾸 바뀌는거야. 내가 탔을때 앉아있던 사람이 내리고 또 얼마후 다른분이 타고.
근데 자리에 탔는데..장애인이였어. 지체장애가 있는분이었는데 걷는데 약간 부자연스러운...? 난 그런가보다 하고 내 안쪽 자리라 일어나서 그분이 앉고나서 앉았지..
근데 한 30 분이나 갔나? 그분이 좀 이상한거야.. 그러다가 바로 토를 하더라공.. 나도 난감하고..;; 근데 그분옷이랑 시트에 약간 묻고, 바닥에도 묻고.. 나한테 피해는 없었어.. 차표를 보니 한시간 채 안되서 내리는분이었어. 근데 나도 휴지가 없어서 어떻게할수가 없었는데 그분이 화장실을 가시더라고.. 가서 휴지를 가져오셔서 치우는데 몸이 불편한분이라 아무래도 좀 힘든기색인거지. 나보고 불편줘서 죄송하다고 거듭 인사하시고.. 난 괜찮다고.괜찮으시냐고 하고..
그리고 잠깐 나와서 앱에서 철도고객센터로 전화했어.
여기 서울행이고 지금 어디쯤가고있는 기차인데 *호차 **좌석인데 내 옆에 앉아계신분이 장애인이신데 지금 오바이트를한상태이고 스스로 치우시긴하시는데 다음 승객을 위해 좀 더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어. 그리고 자리에 오니 기차안 승무원?과 청소부가 바로 휴지와 봉지를 가지고 오시더라고.. 장애인분께 괜찮으시냐고..어디까지 가시는지 다시한번 물어보고 그 자리를 말끔하게 치워주시더라고..
나도 등하교할때 무궁화호 이용하는데 전에 어떤 나이많으신분이 편찮으셨나봐 어지러워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힘겨워 보이셨어 근데 기차 역무원분이 영등포역에 연락을 했는지 기차 내리자마자 입구에 응급대원분들 계시고 역무원이 계단 내리실때 부축도 해주시더라고! 발빠른 대처로 위험한 상황이 오지않게되어 다행이다 라는 기억이있어ㅠㅠ 친절한분들 보면 하루가 따듯해지는 기분이라 넘 행복해
첫댓글 오.... 잘 해결되서 다행이다! 근데 장애우아니고 장애인분이라고 쓰면 더 좋을거같아!ღ'ᴗ'ღ
아 응응 수정할게!!
안 좋은 후기인 줄 알고 조마조마 읽다가 마음 따땃해짐ㅎ
3333
444
55ㅠㅠ
66
세상 행복❤️💕💕💕
ㅠㅠㅠㅠ따뜻한 이야기야ㅠㅠ
나도 등하교할때 무궁화호 이용하는데 전에 어떤 나이많으신분이 편찮으셨나봐 어지러워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힘겨워 보이셨어 근데 기차 역무원분이 영등포역에 연락을 했는지 기차 내리자마자 입구에 응급대원분들 계시고 역무원이 계단 내리실때 부축도 해주시더라고! 발빠른 대처로 위험한 상황이 오지않게되어 다행이다 라는 기억이있어ㅠㅠ 친절한분들 보면 하루가 따듯해지는 기분이라 넘 행복해
헐 진짜 좋다 기차 자주 타는데 몰랐어 고마웡
진짜좋다 완전 훈훈해 ㅜㅜ 기차에 저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게녀덕에 알았다 고마워!!♥️
우와 글너무 좋아 ㅠㅠ
다들 행복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