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은 최근 아내 정정민씨(35)가 임신 2개월이란 소식을 들었다. 오는 12월이면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 이종범은 현재 아들 정후(7세)와 딸 가현(6세)을 키우고 있다.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가 늘어나고 요즈음의 세태. 게다가 야구선수들 사이에서도 아이가 세 명씩이나 있는 집은 거의 드물다. 될 수 있으면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이 많은 가정의 목표가 돼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이종범은 생각 자체가 다르다. “아이가 많을수록 가족간의 사랑도 커진다.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힘이 난다. 아이들은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라며 새 생명 잉태를 반기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새 식구 만들기에 나섰다는 후문.
셋째 아이 소식과 함께 책임감도 커졌다. 오른어깨 부상으로 최근 4경기를 결장한 이종범은 3일 수원 현대전부터 출장을 재개했다. 놀란 어깨근육이 옆구리까지 통증을 만들어냈다. 더 이상은 쉴 수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종범이 결장한 4경기에서 기아는 모두 졌다.
이종범은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지만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팀전력이 나쁘지 않다. 분위기만 타면 대세를 바꿔볼 기회가 올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후배들도 모두 한번 해보자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새로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범과 팀내에서 가장 각별한 사이인 심재학도 비슷한 시기에 둘째 아이를 얻게 됐다. 심재학도 “우울한 겨울에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 기분 좋게 새 식구를 맞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첫댓글 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오~좋은 일이네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