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내글읽어주는고야?고마워:D
우선 ※말 많음, 재미 없음, 고전 짤방 주의※
안냥, 여시들?
한창 집 안에서 딩굴대고있는 백수여시야.
이번에 어떻게 기회가 되서(...) 10월 3주만에 일본 4박5일만 두번 다녀왔닼ㅋㅋㅋㅋㅋㅋㅋㅋ
10/2-10/6 오사카
10/10-10/14 아키타
이렇게 두번을 다녀왔어.
오사카 여행은 같이 다녀온 일행의 사진을 기다리느라 아직 못 쓰고
혼자 다녀온 아키타 여행기를 풀어볼까 해 ㅇㅅㅇ
근데 이게... 성당에서 단체로 간거라... 내가 그닥 정보가 없어 ㅠㅠ
오사카는 친구들이랑 가는 여행이었어서 호텔 교통 먹을거 다 내가 조사했지만.....
이번엔 걍 버스에 몸을 싣고 산따라 물따라 바람따라 다녀왔다...ㅎㅎ....
혹시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길 바라 ㅠㅠ
우선 아키타를 어떻게 떠나게 됐는지부터 얘기하자면....
오사카를 가려고 열심히 준비중인데 엄마가 그러더라.
교황청에서 지정한 '성모님의 날'이라는 행사를 아키타에서 한다고
전 세계 성모님 관련 기적지 중 10곳을 선정해서 한날 한시에 미사(기독교 예배 비슷한거)를 드린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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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왜 하필 아키타(일본)야!!!!!!
나주도 있잖아!!! 근데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신자인 여시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아키타에는 '피눈물을 흘린 성모상'이라는 기적이 있어.
나무 목각으로 된 성모상에서 갑자기 피눈물이 흘러내린거지.
나주에도 비슷한 눈물 흘린 성모상이 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나주는 아직 심사중이라더라...ㅋ....
아키타는 이미 예전에 교황청에서 인정한 기적이고....ㅋㅋ.....
사실 지금 일본 디게 무섭쟈나? ㅠㅠ
막막 방사능 괴담 떠돌고 있쟈나? ㅠㅠ
그래서 오사카 가는것도 엄청 망설이다가, 언니들이 지금 아니면 평생 못 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겨우 가기로 마음먹은건데
왜 또 일본요.......
성모님 이러능거 아이라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마음 약한 이 피조물은 따라가야죠....ㅎ......
단체여행경비가 110만원 이었는데
어쩜 내 통장 잔고도 잘 아세요 ^^*
연초에 회사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먹고 살고 있었는데.
똑, 떨어질때쯔음 연락 주셨네 ^^* 아이 기뻐라.
해서, 통장 잔고 10 + 적금 100(내 적금 ㅠㅠ) 해서, 아키타행에 이름을 올렸지....
ㅎㅎ....
왜 성모님은 내 통장이 100단위 찍는거를 못 보실까
지난번 적금도 엄마가 빌려달래서 깼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 즐거워
자, 잡소리가 길었다!
그.리.하.야.
나는 짐을 푼지 나흘만에 다시 짐을 싸들고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던 거시다(두둥!)
다시 찾은 인천공항.
여기 한참 서서 '내가 왜 또 여기있지....' 하는 생각을 했더랬지 ^_T
나름 뱅기 많이 탔는데 여전히 뱅기 타기전에 이렇게 사진 찍는다 ㅋㅋㅋㅋㅋ
서울 촌녀는 어쩔 수 없는가 봅다...
이번에 갈 때 목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비행기가 한산 하더라고.
우리 팀(12명) 빼고는 개인 몇분정도??
내 좌석이 통로길래 승무원 언니한테 물어보고 자리 바꿨다 ㅋㅋ
근데 와보니 비상구..........끵.....
뒤쪽엔 다른 사람들 있고, 앞쪽은 나 혼자 덩그러니 앉기 싫어서 그냥 여기 앉음.
고작 2시간인데 뭐 사고가 나겠어 ㅇㅅㅇ)=3
그래도 속으론 내심 불안해했다고한다.
옆으로 보이는 다른 대한항공 비행기.
우왕... 크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
요 근래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출발 당일에도 5시에 일어났더니 졸음이 막...
그래도 기내식을 먹겠다는 의지!로 버팀
그리고 드디어 나온 기내식..!
아시아나는 오사카행 한번밖에 안 타봤지만 개인적으로 난 대한항공이 좋더라(소곤소곤)
아시아나 기내식에 너무 상처받았어... 빵 쪼가리.......
2시간거리 비행이라 그런지 아키타는 꼭 밥을 주더라
3년 전엔 새우랑 나물을 이상한 멀건 즙에 넣은걸 줘서 긴장했었는데
돼지고기라니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그렇게 나는 기내식을 먹고 난 뒤 창가에 앉은 보람 없이 푸지게 잤다고 한다.
뱅기에서 아주 딥 슬립.
착륙할때 쯤에 푸스스 일어나니까 인솔자 아주머니가 "잘 잤냐? ㅋㅋ" 하고 물어보시더라.
이 때부터 난 수면마귀의 노예였음....
즈어- 밑에 보이는 아키타 땅.
3년만에 다시 밟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그 때 날 충격에 빠트렸던 삼나무 숲도 여전히 건재하더라
그래봤자 이젠 다 방사능 덩어리겠지만
아키타 공항을 딱 빠져나오니 보이는 나오타와 나굿타
얘들에 대해선 나중에 더 자세히 쓸건데. 그냥 '아키타의 대표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돼
보이는대로 빨간 도깨비, 파란 도깨비다 ㅇㅇ
일단 우리는 종교적인 이유로 온 거기 때문에 제일 먼저 수녀원에 들렀어.
보통 발현 기적은 일반 신자들한테 일어나는데, 아키타처럼 수도자에게 나타난건 되게 드문 일이라더라.
성당 내부는 원래 촬영 금지고, 외부 사진은 나중에 제대로 올리도록 할게 :D
수녀원에서 키우던 멍멍이.
나한테 와서 킁킁 냄새만 맡아보더니 그냥 가더라....
너란 멍멍 나쁜 멍멍.....
저녀석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있을랬더니 인솔자 아주머니가 재 성질 사나우니까 건들지 말래...허허....;
이제 도입부는 끝났다! 앞으로 쓸 내용들도 아마 사진 몇장에 대량의 수다가 될 거 같아 ㅠㅠ
애초에 관광 목적이 아니라 기도 목적으로 간거라서...ㅋㅋ...
문제 있으면 알려줘!
첫댓글 난 방사능터지고도 일본많이간 여시지만... 방사능터지기전에 토호쿠지방못가본게 아쉬움ㅠㅠ
아키타는ㅠㅠㅠㅠㅠㅠ 후쿠시마조금위에있는 동북지방ㅠㅠ.... 흡..... 물론 언니도 고심끝에가서 조심했겠지만 걱정된다ㅠㅠ....
근데 종교적이유로 가게된게 신기하다ㅎㅎ 피눈물흘린 성모상이 아키타에있었구나~
일주일을 끙끙거리면서 고민했는데, 머리로는 가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자꾸 가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더라고.... 그래서 다녀왔다...ㅎㅎ...
아키타는 못가봤엌 ㅜㅜ 가보고싶은데 ㅋ 담에가바야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