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침방송엔 왜 시트콤이 없는 걸까요?

[원시(제주)]

원시의 중얼거림

아침방송엔 왜 시트콤이 없는 걸까요?

저는 아침밥을 안먹었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아침 기상시간이 5시나 6시정도이며

뉴스 기사를 읽거나 이것저것 하다가

7시 30분정도부터 아침식사를 시작하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는 집에서 밥 먹는 일이

거의 없다가 어머니와 대화 시간이 줄어들고 있음에

섭섭해 하시어 아침만큼은 꼭 함께 먹을려고 하는데요.

여기서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침식사를 하는 시간이 "막장드라마"를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나 저나 막장 드라마를 보면서 스트레스 받아 하며

식사를 한다는 것이죠. 말도 안되는 이야기 전개에서 배신을 밥먹듯이 하거나

뒤에서 이간질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힘들게 하는 그런 내용들이

몇년동안 아침 방송의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고 오고 있죠.

저희 집은 유선방송(!!)인지라 채널이 많지도 않고

다른 케이블 채널은 재방송만 틀어주는지라 아침에 볼거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막장드라마는

아침의 시작을 기분나쁘게 출발하게 만들어줍니다.

안보면 되지 않냐구요? 안볼수는 없어요. 어머니가

낮이건 밤이건간에 티비는 항상 틀어놓으시거든요. 안틀어놓으면 불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침 방송에....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의 드라마는 만들 수 없을까요?

꺌꺌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시트콤은 방영할 수 없는 걸까요?

주말에만 몰려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침 방송에서는 나올 수 없는걸까요?

아무리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에 도움을 준다 하더라도..

이건 국민 정서상 결국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치는것 같아요.

시청률에 연연해 하지 않는 멋진 편성표를 해줄 수 있는 방송국이 생긴다면

저는 그 방송국, 평생 "팬" 하겠습니다. ^^

[복숭아샐러드(창원)@*]

그러게요..전 워낙 드라마를 안 좋아해서..관심이 없었는데..
상황이 그렇다보니 안 볼 수도 없고..눈이 가면 짜증이 돋고..
참....답답하군요...방송국에...전화라도 넣을까봐요..
계란으로 바위치기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