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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기자
입력 2022-03-18 16:28 | 수정 2022-03-18 17:43
▲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왼쪽)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이 18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YTN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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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잘못이라는 지적에 반박하며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피격 당시 천안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은 민주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대변인은 18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본부장과 천안함과 관련한 논쟁을 벌였다.
이경 "이게 왜 우리나라 잘못이냐는 이야기, 위험한 발언"
진행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MB계 인사가 포함돼 대북관계가 긴장감에 휩싸일 수 있지 않으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장 전 본부장은 "MB정부 시절 북한이 우리를 공격했던 것이 우리 정부 잘못이냐? 북한 잘못"이라며 "왜 대한민국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을 전제로 하는 질문을 하는지 납득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변인은 "'북한의 잘못이지 이게 무슨 우리나라의 잘못이냐'고 하는 이야기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외교안보라는 것은 왜 같이 붙어 다니겠나. 외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어쨌든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린다"고 전제한 이 전 대변인은 "과거에 다 잘했다고 말씀하실 수 없을 것이다. 또 '다 잘했어' '북한이 다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경계했다.
野 "러시아 침공엔 우크라 탓하더니…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그러자 장 전 본부장은 "다 북한 잘못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위험한 발언이다. 대선 레이스 초기에 민주당 대변인 출신이 천암함과 관련해서 망언을 했다가 사과했다"며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족, 연평도 폭격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 전 대변인은 "그 발언을 제가 했느냐. 여기서 꺼낼 필요 없는, 어떻게 보면 뒤에서 험담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에둘렀다.
앞서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해 6월 최 전 함장과 관련해 "그분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에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켜 놓고 제대로 된 책임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전 부대변인과 장 전 본부장의 논쟁이 논란이 되자 최 전 함장은 즉각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것은 민주당 당론이냐"며 "지난 대선후보도 천안함이 잠수함 충돌이라는데, 사과도 해명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최 전 함장은 이어 "당 차원의 사과와 해명 없이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다음주 서해수호의날 행사에 참가할 생각은 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야당도 비판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때는 우크라이나에서 원인을 찾더니, 우리 해군 함정이 공격당해서 안타까운 장병들이 산화한 일에 대해서는 북한의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생각입니까"라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맞고, 강하게 북한을 규탄해야 하는 문제이지 이런 저런 다른 해석을 달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전 대변인은 지난 2월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조롱한 가수 안치환의 노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두고 "이렇게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해 줬다는 것은 외려 더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승영 기자 osy00326@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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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안함 北 폭침'이 위험한 발언이라니… 이재명 전 대변인 이경이 이지경 | Save Internet 뉴데일리 (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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