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울 수 없는 너 =노준원=◈
머릿속 생각에서는
오래전에 떠나보내고 말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시때때로 내 기억의 언저리를
맴돌고 있는 그대
얼마나 짙은 그리움 속에서
미련을 놓지 못해 서성거리고
마음으로는 이미 끝난 인연이라고
마음 문을 굳게 닫아버렸지만
추억이 병(病)이 되는 가을이면
상처에서 새살이 돋아나듯
기어이
기억 속에 다시 살아나고 만다.
이건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도
살며시 미소 띤 모습이 떠올라
자꾸만 환영처럼 다가오는 모습
아무리 도리질하며 발버둥 쳐봐도
끝내 벗어나지 못하는 운명에
그리움의 눈물로 가슴을 채운다.
이제는 잊고 싶은 사람이지만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끝까지 잊지 못하고 신음하면서
내 기억 속에서 기생하며 살다가
끝내는
내 목숨과 함께 스러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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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경음악: 서영은 / 너에게로 또다시
https://www.youtube.com/embed/bzAax8vTu10?si=g0amIKs5EPsuN11c
지울 수 없는 너
그리움과 외로움이
스쳐 지나는 듯한 고운 시
잘 읽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올려주신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흘러가고 흐르듯 가는 것들이
아무디 애써 아파한들 가는 것
우린 그러며 사는가
인생 참 우습다던 말
인생 참 슬프다던 말
그런가 싶다도 아닌듯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