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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라는 이름은 마오리어로부터 유래했는데 마오리어로 로토 (Roto)는 호수이며, 루아(Rua)는 둘을 의미한다. 이곳에는 북섬에서 제일 큰 호수는 타우포 호수이고 로토루아 호수가 두 번째로 크다. 그리고 로토루아 도시는 어디에서나 유황가스냄새가 날 정도로 지열활동이 활발한 곳이어서 유황가스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할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마오리족은 폴리네시아에서 유래된 뉴질랜드 원주민인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원주민을 사냥 연습을 하면서 학살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지난번에도 말한 것처럼 와이탕기 조약으로 정부에 보호를 받아서 전통과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오리족은 6.25 때 우리나라에 참전을 했었다.
로토루아 호수에는 우리가 연가(戀歌)라는 노래로 잘 알고 있는 포 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의 전설이 있는 호수이기도 하다. 로토루아 호수의 중앙에는 모코이아라는 섬이 있는데 (Mokoia Island)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호수 섬으로 마오리 족의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인 "히네모아와 트타네카이"의 전설이 발생한 섬이다. 이 섬에 사는 청년과 로토루아 호숫가에 사는 아가씨와의 로멘스에 대한 이야기로 호숫가에 사는 아가씨 히네모아가 모코이아 섬에 사는 애인 트타네카가 있는 곳으로 호수를 헤엄쳐 건너가서 만났다고 한다.
이 전설은 이후 마오리족의 민요로 전해 내려오다가, 1914년 투모운(P.H. Tomoan)이라는 사람에 의해 편곡되어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라는 노래로 탄생되었다고 한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마오리족 출신의 뉴질랜드 국민가수 키리 테 카나와(Kiri Te Kanawa)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6.25전쟁당시 전쟁에 참가한 뉴질랜드 군에 의해 한국에도 《연가》(戀歌)라는 노래로 번안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어제 보았던 수증기가 피어오르던 곳이 진흙탕죽으로 거품소리와 함께 부글거린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 맞은편에는 넓직한 골프장이 있어서 나이가 드신 시니어들이 골프채를 차에 싣고 와서 골프를 칠 준비를 한다.
숙소에서 바라본 와카레와레와 모습 속소..좀 오래된 건물인데 거액을 주고 이 건물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데 마오리족이 팔지 않는다고 한다. 호텔의 정원에 있는 고사리 호텔 맞은 편에 있는 골프장 타우포 호수로 가는 길에 양 옆에는 목장들도 보이지만 나무를 벌목한 장소와 새로 심어 놓은 장소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기는 나무가 무지하게 빨리 자란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다섯 배에서 20배 정도로 빨리 자란다고 하는데 레드우드 숲을 가보면 그 말이 실감이 난다.
타우포로 가는 길의 풍경 이런 나무들을 베고 심고 한다고... 가는 길에 지열 발전소가 보이는데 와이라케이 지열발전소다. 관광코스에 적혀 있어서 들러서 구경을 하는 줄 알았더니 그냥 지나간다. 쯥....
버스창가로 보이는 지열발전소
조금 지나자 후커폭포가 나타나는데 후커폭포의 높이는 채 10미터가 되지 않지만 물의 양은 초당 250톤으로 유속이 상당히 빠르고 강의 양쪽이 바위로 되어 있어서 경치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름답다. 이 폭포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긴 강인 와이카토 강에 있는데 타우포 호수에서 시작한 강은 북쪽으로 425㎞를 흘러서 태즈만 해의 와이카토 항구로 흘러 나간다.
후커폭포..타우포 호수에서 시작된 와이카토 강에 있는데 이 강은 우리라나와는 갯벌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양쪽이 바위로 되어 있는데 해밀턴에서 보이는 강의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폭포는 높지 않지만 높지 않은 폭포도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금만 더 가면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호수인 타우포 호수가 나타나는데 이 호수는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적인 휴양지라고 한다. 이곳에도 번지점프대가 있는데 번지점프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번지점프를 하는 곳은 호수가 아니고 와이카토 강으로 주변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강물의 색깔이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곱다.
타우포 번지점프 하는 곳 강물의 빛깔이 예술이다. 타우포 호수는 화산폭발로 땅이 날아가서 생긴 호수라고 하며 7만 년 동안 일어났던 화산폭발 중에 제일 큰 폭발이라고 하며 저기 180년경에 다시 폭발이 일어났는데 이 폭발로 로마와 중국의 하늘이 붉어졌다고도 한다. 이 호수는 크기가 616㎢로 서울시보다 조금 크다.
호수 가운데 보이는 네모는 호숫가에서 110미터 정도 된다고 하는데 골프 그린으로 이안에 있는 홀에 넣으면 돈을 준다고 한다.. 같이 간 일행 중에 대학생이 있어서 골프를 치고 있고 일행은 응원을 하고 있다. 타우로 호수,,,하늘이 아직 완전히 맑지 않아서 호수의 색깔이 그렇게 푸르지 않다. 점점 하늘이 개이자 색깔도 달라지고
호수주변으로는 도시가 형성되어 있고 호수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야외의 카페에서 음식을 즐기고 있다. 자유시간을 주어서 호수주변을 산책하면서 구경을 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로토루아로 돌아왔다. 자유여행을 하면 이런 곳에서 좀 더 자유롭게 구경을 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호수 주변에 있는 카페거리 거리의 모습들 기념사진을 찍는 일행들..일행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호수의 모습들.... 우리 일행들..... 이 사람들 다시는 여기 오지 못하겠지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다. 점심은 스카이라인 로토루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로토루아 호수와 시내가 보이는 언덕에서 먹었는데 뷔페식이다. 여러 가지 음식이 많았지만 가장 한국인이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년 미만인 양으로 만든 양고기인 렘과 초록 홍합이다. 언제 이런 고기들을 배불리 먹어 보겠는가... 아주머니들도 정말 열심히 잘 먹는다.
스카이라인에서 보는 로토루아 모습 실내의 모습 식당 밖의 모습 사진도 찍어 주고... 식당 벽에 걸린 꽃...나무만 잘 자라는 것이 아니고 꽃도 그런가 보다
식당의 천정의 장식도... 거기에서 보면 호수와 로토루아 도시 전체와 와카레와레와 등이 한 눈에 보이는데 구글지도에서 보면 와카레와레와 같은 곳이 여러 군데가 보이는 것을 보면서 로토루아 도시에 유황가스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 실감이 간다.
점심을 먹고 아그로돔 양 쇼를 보러 갔는데 강당 같은 데 관광객들을 모아 놓고 해드폰을 쓰고 있으면 우리나라 말로도 양 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양과 사냥개들이 나와서 쇼를 하는데 양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차음 알았고 한 마리에서 깎아서 나오는 양털이 그렇게 많은 줄도 처음 알았다. 안에서 구경을 하면 밖에서 양치기 개가 양몰이를 하는 시범을 실지로 보게 되는데 양치기 개가 참으로 영리하다. 양쇼를 하는 아그라돔 앞에 보이는 곳에 양들이 한 마리씩 들어오는데 다 품종이 다른 양들이다. 해드폰을 쓰고 있는 일행 양들이 한 마리씩 들어오고 나중에는 양몰이개가 나와서 쇼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양몰이개의 양몰이 하는 시범을 보여주고
이런 차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기도 한다. 그날 오후에 래드우드 숲과 거버먼트 가든 레인보우 스프링스 마우리 민속 쇼를 보았는데 지면 관계상 다음에....
숙소에서 바라본 와카레와레와 후커폭포 아래쪽에서 본 후커폭포
앞에 보이는 섬이 포카레카레 아나를 있게 한 그 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