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사 핵심 키워드-재건,자유,반지성주의
(글: 유다인)
윤석열의 취임사를 두고 여러 평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통으로 '재건', '자유' 그리고 '반지성주의'를 핵심 키워드로 꼽고 있군요.
'재건'이라 함은, 망가진 게 있으므로 성립할 수 있죠? '자유' 또한, 상실당했으므로 회복의 명분으로 성립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에 관해서는 대단히 상세한 평론이 나오고 있는 반면에,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리고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반지성주의'에 관해서는 대부분 두리뭉실합니다.
무엇보다, 설명 자체가 너무 어려워요. 아예 설명조차 없는 평론도 있더군요. 핵심 키워드라면서 정작 개념 자체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 답답합니다.
좌파의 눈치를 살피느라 입조심 하는 걸까요? 평론으로 밥 빌어먹고 살아야 하니까?
이런 식이면, 보수는 절대로 대중성을 갖지 못할 겁니다.
이곳은 통치 사상으로는 자유 민주주의를, 통치 이념으로는 자본주의를 채택한 대한민국입니다. 심지어는 실패한 공산주의 즉, 사회주의 독재에서 멈춰버린 중공과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이기에,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더욱 선명합니다.
좌파는 언론을 장악한 채 너무도 뻔뻔히 진보를 팔며 사회주의를 선전하고 있는데, 보수는 늘 눈치를 살피고 말을 가려 하는군요?
도대체.. 민주주의가 언제부터 공산 사회주의의 사상이었나요? 이런 게 선전·선동 의식화의 결과물입니다.
할 말은 해야죠? 반드시 해야만, 국민이 알게 됩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듣게 되는 것과 전혀 생소한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가 취임사의 핵심 중 핵심입니다. 아마도, 둘 중 하나의 이유로 상세한 설명을 꺼리는 걸 텐데요.
첫째, 말 그대로 좌파의 눈치를 보는 겁니다. '반지성주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평론가라면, 이게 얼마나 광범위한지 또 그래서 얼마나 많은 적을 만들 수 있는지도 알 테니까요.
둘째, 좋은 의미로써 '좌파에 도움이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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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란, '지성주의'를 배척하는 개념입니다. 지식인을 적대합니다. 지식인이란, 그저 잘 배운 사람만을 특정하는 게 아닙니다.
윤석열이 거론한 '반지성주의'는, 명백하게 전체주의를 특정하고 있습니다. 공산 독재를 특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지성주의'가 배척하는 지식인은 어떤 사람이죠? 그렇습니다. 문재인을 예로 들면, 문재인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지식인이 되는 겁니다.
문재인을 좌파 전체로 확장해보면 좀 더 구체적일 수 있겠죠? 통치 개념으로써, 사상과 이념에까지 대입해보면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곧 '지성주의'이며 지식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반지성주의'의 좌파는 자유 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려 하고 자본주의를 전복하려 하는 겁니다.
소련에 의해 김일성이 북한을 장악한 직후 가장 먼저 한 사회주의화 작업이 뭐였을까요? 지주의 땅을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부자의 가진 것을 무상으로 몰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반발하는 모든 주민을 지식인으로 특정하여 죽이거나 쫓아냈습니다.
이때, 38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만든 월남자 단체가 바로 '서북청년단'입니다.
좌파가 재벌을 적대시하는 것도 '반지성주의'입니다. 초중고 학교 시험을 없애려 하는 것도 '반지성주의'입니다. 대학 입시의 무분별한 수시 전형도 '반지성주의'죠. 기독교를 중심으로 종교 자체를 탄압하는 것도 '반지성주의'입니다.
국민 모두가 배우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서, 밥만 먹여주면 알아서 꼬리를 흔들고 때로는, 굶기더라도 주인은 물지 않는 개돼지 수준의 사고만 하도록 하는 게 '반지성주의'입니다.
이래야만 독재가 가능하겠죠?
즉, '반지성주의'란 체제 전복의 방해 요인 전체를 탄압합니다. 달리 말하면,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그 자체를 탄압합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실행 방안이 바로 '혐오' 조장과 갈라치기입니다.
남녀를 성별로 갈라치죠? 여성 전용 주차 칸이 왜 필요할까요? 지하철에 여성 전용 칸이 도대체 왜 있어야 합니까? 여성을 약자로 선동 의식화하여, 정부와 사회에 여성이 끊임없이 요구하도록 판을 짜는 겁니다. 좌파 정부라면, 혈세를 펑펑 써가며 여성의 표를 독식하겠죠? 보수 정부라면, 여성의 요구는 좌파의 칼로 이용됩니다. 페미니즘이 이렇습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좌파가 쳐 놓은 프레임인 '사회적 약자'라는 '덫' 전체가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여야 할 장애인 단체가 왜 좌파를 이롭게 할까요? 가난한 자는 왜 취약계층으로 특정 당하며 좌파에 의해 소비될까요? 보수라면, 약자를 분별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고민할 텐데 말입니다. '가진 자'도 '없는 자'도 고르게 100원씩이 아니라 '없는 자'에게 10000원이 필요하지 않나요?
또, 근절해야 마땅한 동성애는 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혐오죠? 갈라치기입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선명하게 드러난 '반지성주의'입니다.
'반지성주의'는 억압입니다. 주사파 운동권의 사례를 보면, 시대와 의식이 모두 진일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폭동을 민주화운동으로 우기고 있습니다. 단순히 우길 뿐만 아니라 막대한 혜택을 영구화하기 위한 법을 만들었고, 이를 부정하면 처벌하기까지 합니다.
이게 공정한가요? 6.25 전/사상자에 대한 국가 처우가 어땠던가요?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사고와 문재인 정권의 숱한 사고는 왜 다르게 적용되나요?
'반지성주의'로 좌파를 들여다보면,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좌파는 과거에 머물러 있으며, 결단코 공정하지 않다는 겁니다. 즉, 좌파는 어떤 경우에도 진보일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부'를 기준으로 보면 더욱 선명합니다.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는 것은 좌파입니다. 거위가 재벌이죠? 지식인이기도 합니다. 거위가 계속해서 황금알을 낳으면, 좌파는 사회적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겁니다. 당연하죠? 단돈 1원이라도 사회에 이바지하는 '부'는, 좌파가 아닌 거위에게서 나오니까요.
그래서 좌파는, '저 거위의 배를 가르면, 일하지 않아도 모두가 평생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황금이 나온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실상 목적은, '부'의 원천인 거위를 죽이기 위함입니다.
국가가 거저 주는 돈에 취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던 것을 주지 않으면, 딱 처음에만 반발합니다. 그다음엔, 제발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엔? 그렇습니다. 국가가 아량을 베풀지 않으면 모조리 굶어 죽게 됩니다.
북한 주민처럼 저항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는 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거죠.
'주권'없는 국가라.. 이게 체제 전복입니다.
(전체주의의 공산 이념은, 국가가 주인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먹이는 원천이므로, 국민은 국가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민은 국가를 위해 언제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국가란, 100% 확률로 독재자 1인을 뜻합니다.
'주권'이 있을 리가 없죠? 선거 부정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선거란, '주권' 행사의 유일무이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어떤 사전 작업이 필요할까요? (1) 국가 외엔 '부'를 행사할 수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이 없어야 합니다. (2) 혹은, '부'를 행사할 수 있는 기업 또는 개인이, 국가에 자신의 '부'를 온전히 위탁해야 합니다. 바로, 전체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국영 기업 형태 말입니다.
'이거라도 먹고 말 잘 들을래? 아니면, 그냥 굶어 죽을래?' 이게 성립되는 겁니다. 북한 명절에 불고기가 배급되었다고 해서, 감격해 울먹이는 장면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보수는 황금알 낳는 거위의 건강을 관리합니다. 건강히 오래오래 황금알을 낳도록 하는 게 보수죠. 지속 가능한 '부'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곧 자유 민주주의이며 자본주의입니다. 이게 '지성'이죠.
삼성을 해체해야 한다는 게 좌파죠? 세금은 어디서 나오나요? 이게 '반지성주의'입니다. 반대로 '지성주의'는, 삼성이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도록 하기 위해서 일감을 물어다 주는 겁니다.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못한 것인지.. 둘 모두겠지만, 문재인이 이랬죠? '반지성주의' 탓에 하지 않은 것일 수 있고, '반지성주의' 탓에 배척당해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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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의 '둘째, 좋은 의미로써 '좌파에 도움이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의 의미는 뭘까요?
현재 정국은, '여소야대'입니다. 그것도 매우 불균형적입니다. 이준석 패거리가 배신하면 '개헌'도 가능한 수준입니다. 여러 악법에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역시 이준석 패거리가 배신하면 거부할 수 없는 법안이 국무회의에 얼마든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통합과 협치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취임사에는 통합과 협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좌파 진영 전체를 전체주의와 공산 사회주의로 특정한 '반지성주의'에 대한 경고가 가득 담겼습니다. '재건'과 '자유'가 '왜 반지성주의를 경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등장한 겁니다.
이게 뭘까요? 바로 대결입니다. 강하게 나오면 강하게 부딪히겠다는 선전포고와도 같습니다. 윤석열이 직접 쓴 취임사라죠? 그래서, 더 살벌합니다.
개방된 청와대 잔디밭을 보니, 막걸리 한 잔 걸치기 딱 좋아 보이더군요. 좌우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신선함을 느낄 겁니다. 집무실의 용산 이전, 바이든의 이른 방한, 나토 협력체 가입 등등.. 아무리 임기 극 초반이라지만 호재가 쌓였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정국 또는 정세에 따른 흐름이 아니라, 윤석열 본인이 판을 짠 것으로 보이지는 않나요? 제 눈에는 그리 보입니다.
일종의 사전 작업이라면.. 대단한 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석열은 검수완박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며 반대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민주당을 자극해서 촘촘하게 짜인 법안이 나왔겠죠? 현실은, 구멍이 많아도 너무 많은 법안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문재인과 민주당은 '지 살고자 국민을 버렸다'라는 똥물만 뒤집어썼네요?
이 파장은 상당할 겁니다. 문재인이 노무현의 전철을 밟는다고 해도 통하지 않을 만큼 강력할 겁니다.
문재인이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비교 대상이었기에 선거 부정을 추가하고도 정권을 잃었죠? 한반도에 문명이 도래한 이래로 최악의 지도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엉망진창이었던 문재인과 직접 비교되는 것이 윤석열입니다. 입으로 똥을 싸도 문재인보다는 나을 겁니다.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아무리 후퇴하더라도 전체주의와 공산 사회주의보다는 천 번 만 번 나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의 검수완박 국무회의 통과는, 문재인의 자충수로써 또, 윤석열에겐 신의 한 수로써 정점을 찍은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보기엔,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한 윤석열의 선택은 '칼'인듯합니다.
그래서, 똑똑한 평론가들은 '반지성주의'를 자세히 풀어놓지 않은 거로 생각합니다. 좌파에게 힌트가 될 테니까요.
주요 인선을 보면, 부정 선거에 긍정 입장을 가진 이가 적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호의적인 처신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아스팔트에 나와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줄 지지층의 안정적 확보랄까요?
어쩌면, 윤석열은 대단한 수준의 전략적 사고를 가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좌파의 중심에서 공직을 마쳤고, 검총은 대부분의 좌파 비위 사건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즉, '나는 죄가 없으니 당당하잖아? 그저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만 일하면, 억지 탄핵이든 뭐든 문제 될 거 없잖아? 따위의 안일한 사고에 멈춰있을 리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남는 '수'는 '칼' 뿐입니다. '최소한 국민의 절반만 나를 지켜준다면, 충분히 칼을 휘두를 수 있다'가 아닐까요?
일희일비하지 말고, 시간을 넉넉히 하여 지켜봐도 될듯합니다.
취임사에 '자유'만큼이나 많이 등장한 '시민'이라는 표현에는 다소 불만입니다만, 이 역시도 문재인이 망쳐놓은 국격,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하면 의도적으로 읽힙니다.
만약.. 정말 의도적인 거라면, 이 부분까지도 좌파를 척결의 대상으로 특정했다고 봐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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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 페북 글(202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