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은 국가별 특징이나 전통을 살리기 위한
디자인과 색상이 기초가 되어 있다.
그 바탕위에 국기 혹은,자국 축구협회 앰블럼 그리고 그 유니폼을 입는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각각의 정해진 자리에 맞게 그려 넣어진다.
유니폼에 그려 넣어진 것들중에,유일하게 앞면과 뒷면에 두번 아로새겨진 등번호는 축구에 있어서 번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번은 골키퍼를 의미하고 9번은 스트라이커,10번은 팀의 에이스를 나타내곤 하는데,단순히 포지션을 가르키는 숫자로서의 의미가 아닌 그 번호의 전통과 역사 그리고 소중한 명예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숫자,그 이상의 숫자인 등번호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자.
월드컵등 모든 국제 경기에서는 정해진 엔트리 내에서 등번호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엔트리가 23명 이였다면,등번호는 1~23까지로 제한 된는 것이다.
유럽과 남미는 친선경기등의 단발성 경기에서는 보통의 경우 1~11번 까지가 주전 번호를 달고,후보들은 12번 부터 순서대로 번호를 달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져 오고 있는 등번호의 의미들은 대부분 1950년대 결정된 것으로 1번 부터 11번까지가 주전들의 번호이다.
1번은 골키퍼,2~5번은 수비수,6~9번은 미드필더,10~11번은 공격수등으로 나뉘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No.1
1번은 전통적으로 G.K의 번호였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주전 골키퍼가 1번을 사용하고,후보는 21,31등 뒤에 1번을 붙이곤 한다.
하지만 월드컵등의 국제대회에서는 엔트리 범위 내에서 번호를 선택 하여햐 하기 때문에,후보의 경우 예비엔트리의 맨 처음이나 맨 마지막의 번호 12,16 이나 엔트리 마지막 대열인 20,22등을 받는다.
하지만 프랑스의 주전 골키퍼인 바르테즈는 16번을,멕시코의 캄포스는 9번을 달기도 했다.
1번 대표선수 -반더사르,올리버칸,부폰,이운재
No.2~5
2번과 3번의 번호는 사이드백 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번호를 다는 선수들은 막강한 수비력을 기본으로 스피드와 개인기가 탁월한 선수들이 받는다.
상대의 윙플레이어들의 공격력과 개인기를 방어하기 위해선 뒤지지 않는 개인기와 스피드가 반드시 갖추어 져야 하기 때문이다.
4,5번의 경우는 각각 대인방어와 몸싸움에 능한 수비의 기둥이 되는 쎈터백이나,수비형 미들필더의 선수들이 맡는다.
하지만 이 번호들은 포메이션에 따라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소속팀과 대표팀의 등번호가 다른 경우도 있다.카를로스는 대표팀에선 3번을 마드리드에서는 6번을 달고 있고,이에로의 경우 대표팀에서는 6번 이지만 마드리드에서는 4번을 다는 경우가 그렇다.
2번 대표선수 - 카푸,야르니,송종국
3번 대표선수 - 말디니,카를로스,스탐
4번 대표선수 - 이에로,과르디올라,최진철
5번 대표선수 - 칸나바로,블랑,애쉴리콜
No.6~9
6번의 경우 미드필더중 수비를 책임지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번호이다.
보통 강한체력과 투지가 좋은 선수를 기용 하는데,가장 많은 공간을 뛰며 많은 역활을 소화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리더가 6번을 단다.
7번과 8번은 공격형 미드필더들 에게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공,수 흐름을 조절하고,경기의 맥을 짚을 수 있는 게임메이커들이 많은 번호이기도 한다.
9번의 경우 현재 포워드란 개념에서 나누어지고 있는 스트라이커로 많이 인식되고 있지만,처음에는 7번과 함께 윙미드필더의 자리에 서있는 선수에게 부여되는 번호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장 골결정력이 좋은 팀내 킬러가 이 번호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10번은 그야말로 축구를 대변하는 번호라고 할 수 있다.
팀내에서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이기도 한데,이는 축구황제로 추앙받고 있는 펠레와 마라도나 등 최고의 스타들의 번호였던 것으로 부터 기인한다.
마술같은 프리킥과 환상적인 드리블,칼날같은 패스를 할 수 있는 팀내 최고의 테크니션이 이 번호의 영광과 명예를 이어받는다.
11번의 경우 팀내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탁월한 개인기의 선수가 부여받는다.
사이드를 헤집고 돌아다니며 경기를 장악하는 선수들을 보면 11번이 많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