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 학교에 시낭송 동아리가 처음으로 만들어져서 시낭송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시낭송이라 어렵고 많이 어색했지만, 선생님의 세심한 지도와 아낌없는 격려를 받으며 제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낭송 대회를 준비하며 어떤 작품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할머니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에게는 3분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증조할머니, 친할머니, 외할머니. 하지만 지금 제 곁에는 외할머니 단 한분만 살아 계십니다. 100살까지~ 아니 평생 살아계실 것 같았던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시던 해, 친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이젠 외할머니만이 제게 유일한 할머니이십니다. 날이 추우면 춥다고, 날이 더우면 더워서 걱정에~ 전화주시고 저를 보기 위해 굽은 허리, 시린 무릎도 마다 않고 언덕길을 넘어 와주시는 제 유일한 외할머니. 할머니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한줄 한줄 시를 읽었습니다.
제 마음을 몇 줄의 시 속에 담아 표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어려워하던 제게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으로 지도해주신 저희학교 시낭송 동아리 지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장하여 마음을 소리로 전달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