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해수욕장 옆에 '빨간머리앤의 집' 이 있어 내부를 찍어 봤습니다.
배경은 캐나다인데,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히트를 쳤고
그래서 소설속 배경지가 관광지가 됐다죠.
일본사람들이 많이 찾아 간답니다.
산호사 해변의 모래입니다.
실제 산호가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색이 무척 희고 무게는 괜장히 가볍습니다.
산호사 해변에서 점심을 먹고 성산항으로 넘어왔습니다.
성산항은 랜딩하기가 사납더군요.
이번에도 한 쪽에 있는 조선소를 이용해서 랜딩했습니다.
버스를 이용해 볼까하고 기다리는 모습입니다만 걍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5만원 달라는 걸 10프로 디씨해서 이동
다행히 기사님이 많은 얘기을 해 줘서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작년 연말에 가서 먹었던 회집을 수배해서 다시 갔습니다.
산방산 아래 있는 '남경미락' 이라는 횟집인데
근처에서 꽤 유명한가 봅니다.
정면이 용머리해안입니다.
앞에 넓적한 암반이 특이합니다.
물이 들어오면 보이질 않습니다.
돔회입니다. 무슨 돔이죠? 풍하님!
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ㅎㅎ
제가 잘 따라다닌다고 풍하님이 쐈습니다.^^
횟집주인에게 근처 민박을 안내해 달랬더니
펜션밖에 없답니다.
이 소릴 듣고 술이 다 깨더군요.
사람을 얼마나 띠엄띠엄하게보면...
뭐 가격대비 펜션이 더 낫다던가 하면 몰라도
민박이 없다니...
술이 다 깬 제가 직접 찾아 나서니
횟집 바로 옆집도 빈방이 있었고,
그래도 다음날 론칭을 위해 해변 가까운 곳으로 민박을 정하고 잠을 청합니다.
술이 다 깨서인지 잠이 않오더군요.ㅎㅎ
아침에 일어나 해뜨는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왼쪽에 산방산이 보이고, 멀리 한라산도 보입니다.
마라도 투어을 위해 단단히 준비한 두 배..
야영장비등 불필요한 짐은 민박 집에 맡겼습니다.
지금까지 ' 완전군장' 이라면 오늘은 ' 단독군장' 입니다.
민박집은 방 2개에 큰 거실이 있는 단독집에 3만원에 잤습니다.
물론 성수기엔 더 받을 건데 주인아저씨가 참 착해 보입디다.
뒤에 산방산, 앞이 용머리 입니다.
육지의 어느지점에서 보면 용의 머리처럼 보인답니다.
형제섬의 중간입니다.
사진에는 큰 바위가 두개만 보이지만 또 하나가 있어 삼형제처럼 보인다고 해서 형제섬이랍니다.
형제섬의 주상절리
마치 코끼리의 코와 튼튼한 다리같은 인상입니다.
가파도의 남단에 있는 항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가파도는 면적은 마라도보다 넓지만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뿐입니다.
저희가 가도 별 관심을 안 보입니다.
마라도에 다 와 갑니다.
풍하님이 마라도을 주먹으로 쳐서 한 쪽으로 밀려가는 마라도...ㅎㅎ
북쪽의 우측에 있는 선착장
나중에 알았는데 이곳은 모슬포항에서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이 이용하고,
좌측에 다른 선착장은
송악산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이 이용한답니다.
이 곳도 작지만 희귀한 굴과 바위들이 조금 있습니다.
드뎌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그중에도 남쪽 해안에 도착했습니다.
더이상 남쪽으로 갔다가는 일본을 점령할 지도...^^
4일간의 투어를 무사히 마쳐준 카약 두척...
민물이 없어 바닷물로 깨끗이 씻어 물을 빼고 있습니다.
배를 씻고 정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2명의 여자분이 한분은 카트(골프장에서 쓰는..)를 타고
한 분은 긴 대나무 장대(끝에 쇠갈퀴를 끼운...)를 들고 뛰어 내려옵니다.
순간
'이 무슨 상황이지...???'
우리가 내린 작은 선착장 앞에 웅덩이 처럼 바닷물이 고이는 곳이 있는데
그 밑에 해산물을 그물망에 담아서 보관중인데..
그걸 건지러 온 겁니다.
겁나 무섭습디다...ㅋㅋ
잘 못 건지길래 도와주고...
카트를 얻어타고 위로 올라와
그 집에서 파는 해산물을 사 먹습니다.
홍해삼, 문어, 멍게, 소라...한접시에 2만원
서귀포에서 먹은 것의 2배는 되는 듯 ...
게다가 해물라면은 공짜!!
역시 멋있는 남자라 같이 다녀야 돼...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주인 여자가 미혼인 듯....
웬만하면 풍하님을 장가 보낼 수 있었는데...ㅋㅋ
나중에 카약가방을 가볍게 드는 풍하님을 보고 입이 쩍..
나는 풍하님이 도와줘야 겨우 일어나고...ㅋㅋ
(배낭의 무게가 다른데...흑흑...)
3시 50분 유람선을 타고 송악산선착정으로 복귀합니다.
일하는 아저씨가 카트로 실어줬는데,,,
나중에 주인 여자가 뒤쫒아와 인사를 하더라는....
왜 그랬을까? 풍하님 뭐 집히는 거 없수?
선착장에서 민박집까지 택시로 3천원.
민박집에서 샤워를 하고
공항으로 택시로 이동하고 뱅기로 김포로 복귀했습니다.
즐거운 여행 함께한 풍하님 고맙구요,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하고,
또한 긴 외박을 허락해준 마나님께 감사하고.....
첫댓글 멋진 여행을 하셨습니다. 이븐님과 풍하님의 걸음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혼자서 떠나는 사람들과 카약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후기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븐님, 풍하님 화이팅!!!
이런 호사도 모두 조모님 사업 덕분이죠~~ ^^
19금을 오가는 내용이 마구 섞여 있네요. 풍하님은 좋겠다,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많아서리. 잘 보았습니다.
진짜 무서웠습니다.그 상황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5미터짜리 대나무끝에 쇠갈고리 달고 위에서 뛰어내려오는데.... 헉헉헉,,,, 아직도 심장이,,,,후~~~~~~~ ㄱ,러나 해물라면 한그릇에 마음바쳐 다음에 서울에서 할것 없으면 오겠다고 했습니다.ㅋㅋㅋ
even님 즐겁습니다. 카약으로 가능한 여행을 모니터 앞에서 다 합니다.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넉넉함 잘 봅니다.
항상 자녀분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좋습니다.
올해 가야할곳 목록에 "찜"합니다,, 대리만족이 항상 더즐겁다는 ^^ 잘봤습니다.
예 잘 준비하셔서 몇 분과 함께 가 보십시요.
축하합니다...
감샤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마라도 상륙카약커인데 제가 제주지사에게 얘기해뒀는데 의장대보내서 빵빠레라도 울려주라고....안나왔든가요....이번에 제주지사뻰찌다>>>>>>
아 그 팡파레가 그 ...ㅎㅎ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잘 다녀오셔서 다행이고 부럽습니다. 이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서부권 회장님,,, 뭐 하시나요? 혼자만 놀러 다니시고..^^
글 그림 정말로 고맙습니다. 뭐... 당장은 부럽고요!
감샤..언제 기회가 되시겠죠..
바쁘신 중에 5일이나 시간을 내서 좋은곳 다녀오셨습니다그려.부럽삼....올해는 달력이 전혀 도와주지도 않고....
한가한 저희들이 대표로 먼저 갔다 왔습니다. 담에 더 좋은 투어하세요.
잘~~읽었습니다. 항상 꿈을꾸고 있습니다... 이루워 지겠죠????
물~~론이죠..
풍하님 처가가 마라도가 유력하군요...
전국이 처가랍니다.====33
두분 멋져부립니다.^^ 저도 언젠가는 카약타고 가볼날이 있겠지요.
블루스님의 낭만이 더 멋집니다.^^
남경미락이 괜찮은 곳이죠. 저도 2번이나 가봤습니다. 값은 좀 비싸더만... 맛은 괜찮은듯... 근데 마라도까지 카약타고 간건가요???
아니요...조류에 밀려 갔습니다.ㅎㅎ
멋진곳에서 카약킹하신 그림과 글 잘 보았습니다. ... 가봐야 하는데...
깊은 관심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해안선님 언제 광어 맛 좀 보여 주세요.!!!
이번8월에 찍고오겠습니다 국토최남단 마라도 올해안에 동서남 다찍어버릴까요? ㅋㅋㅋ 암튼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후기 잘봤습니다^^
최단기간 3면 투어?? 서해는 좀 미묘하죠??
바다가 참 곱게.. 다소곳 하군요. ㅎㅎ. 정말 부럽구, 질투나구 그렇네요. 저도 언젠간 한번 가 볼 생각을 하겠죠. 환갑, 진갑 지나기 전에요. ^^ 우선은 올 여름, 울릉도부터.. ㅋㅋ. 이븐님 괜히 곁에 서가지구 풍하님 로맨스 훼방논거는 아니신지... 분명, 풍하님 따라왔던거 맞죠? 선착장에..오신분. 이븐님 아닌거 확실한거죠? ^^;
저야 뭐 볼 것있다고 따라오겠습니까?? 풍하님과 같이 다니면 가끔 골나고, 가끔 거저 먹고 한답니다.ㅎㅎ
무슨 말씀을... 사진보니, 두분 다 순 토종 배달 이구먼요.... ㅎㅎㅎ. 그거면 된거 아니던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