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에 물리면 치사률 50%

[건강한 꿀벌]

즐거워야 할 가을 나들이가
작은 부주의로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잔디나 풀숲 속에 숨은 불청객 진드기 때문이다.

진드기가 일으키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지난해 36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17명이 숨졌다. 중국에서 유행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 4~11월 활동...백신 없어

SFTS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된다.
주로 잔디와 풀숲, 덤불 등에 서식한다. 진드기 활동 시기는 4월에서

11월까지로 사람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겹친다.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면
6~14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피로감, 식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두통과 근육통, 호흡기 질환 또는 출혈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기와 소화기 질환 증상과 비슷하지만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는 것이 특징으로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