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9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풀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 감찰관을 둘러싸고, 여권 안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표와 가까운 이른바 친한계에서 보통 비공개로 열리는 의원 총회를 공개 형식으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하자, 친윤계는 반발했습니다.
●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통화 녹음파일이 어젯밤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명태균 씨가 김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와의 통화에서, 여사가 자신에게 '선물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 3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여러 기금의 자금을 돌려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앞서 손 대지 않겠다고 했던 돈까지 끌어 와서, 급한 불을 끄겠단 계획입니다. 상황이 어쩔 수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적절하지 않은 대책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2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책임 있는 이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여러 조사도 진행이 됐지만 가족을 잃은 외국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은 알고 싶은 것들을 듣지 못해서 여전히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보문제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야권은 정부가 전쟁위기를 조장한다고, 여당은 민주당이 책임을 정부 여당에만 돌린다고 주장했습니다.
● 국정원 실세로 꼽히는 고위 간부가 1년 5개월간 대북 공작비를 1억 원 넘게 유용한 정황이 내부 감사에서 포착됐습니다. 과거에도 정치 공작에 공작금을 유용했다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 현 정부에서 국정원에 복귀한 뒤 실세로 꼽혀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투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군의 총책임자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의 러시아 파견을 사실상 공식 확인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을 8일 앞둔 현지시간 28일 사전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저가 있는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이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북한군 병력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북한 병력이 야간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된다면 합법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하는 우리 교민이 지난해 말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반간첩법으로 우리 국민이 구속된 건 처음입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한 일간 거래 시간을 기존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거래시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 '한복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3년 전 뉴저지 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복의 날'을 지정한 데 따른 건데요. 한복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예향' 전남지역에서 만든 한복이 선보였습니다. 전라남도는 전남 한복 문화 창작소를 통해 한복을 세계와 잇는 디딤돌로 활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 강원도 횡성에서 멧돼지 포획에 나선 엽사가 동료가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한마리당 20~50만원까지 포상금이 걸려있습니다. 환경부는 엽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 제도를 도입한 만큼, 수렵 면허 취득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 강화 등 다른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행락철을 맞아 강원지역 자전거길 명소를 찾는 라이딩족의 음주운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닭갈비집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주행하는 자전거 라이딩족의 모습이 연달아 목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전거 음주운전 때문에 해마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개조해 '에어비앤비' 등을 불법으로 운영하는 업소가 태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유숙박 업소를 합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관광숙박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거나 도시 민박업 또는 한옥 체험업으로 등록해 세금을 내야 하는데, 무허가 운영이 90%로 추정됩니다.
● 다음 달에 부산에서 불꽃축제가 열리는데, 벌써부터 바가지 요금에 암표도 극성입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R석' 티켓의 정가는 10만 원이지만, 좌석 두 자리를 정가의 2배인 4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공유숙박업소의 하루 숙박료는 40만~90만 원에 육박하면서 최대 4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 고령층의 출입을 거부하는 이른바 '노실버존'이 헬스장 등 스포츠 시설을 위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별 행위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습니다. 68세 A 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1년 회원권을 구매하려다 거절당했습니다. 65세가 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공개매수전, 결과에 관심이 쏠렸는데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 어느 쪽도 확실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측의 지분률 경쟁이 장기화 될 거라는 기대에 고려아연 주가는 13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레이싱 경기장에서 우애를 뽐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1, 3위 업체의 협력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해 전장 사업 협력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 복제품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듀플리케이션'에서 유래된 듀프는 가성비 높은 대안 제품을 의미하는데요. 유튜브나 틱톡에 '듀프'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저렴한 향수나 의류를 상대적으로 비싼 정품과 비교하며 자랑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습니다. 고물가에 전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둔화하면서 저렴한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오래도록 기다려온 애플의 인공지능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오늘부터 공식 배포됩니다. 지난 6월 처음 공개된 지 넉 달만인데요. 비록 일부만 공개되긴 했지만, 반쪽자리가 될 것이란 당초 우려와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유저 친화적인 다양한 기능들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수많은 이메일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가 중요도 순우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긴 내용도 간략히 요약해 주고, 사진이 기억나지 않을 땐, 그림 속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고, 이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상황에 맞게 전문적으로, 또는 간결하게,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바꿔주기도 합니다. 통화 녹음 기능과 함께 녹취록을 작성해 내용을 요약해주기도 합니다.
● 식사 뒤 양치질, 가장 기본적인 건강 습관일 텐데요. 그런데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점심 식사 후에 양치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습관이 비만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건데요. 구강 위생이 좋지 않으면 전신에 염증 수치가 증가해 비만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입니다.
● KIA 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를 꺾고 2024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달성했습니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대 5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KIA는 2017년에 이어 7년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으며 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수집했습니다.
● 당분간 낮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예년보다 포근하겠습니다. 황 오늘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고,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내륙지역은 맑은 하늘 드러나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고, 주 후반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잦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