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었니, 하고 묻는다.나없이 잘 지낼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행복하니, 하고 묻는다.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으면서...내가 부르면 언제라도 와줄거지, 하고 묻는다.부를수 있는 이름도 갖고 있지 못하면서...우연히도 만나지 못 할 그 사람에게..황경신 / PAPER 2002.11그 사람의 모습이 떠오르는 시간은 늘 해질녁이다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지는 시간그 사람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정원에 서서윤기나는 머리카락을 나부끼며밝은빛이 간신히 남아있는 바다위를 바라본다하지만 사실 그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는 모른다기억속의 그 사람은 언제나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온다리쿠 / 해질녘백합의뼈 중내가 보는 풍경은 언제나 두가지그대가 있는 그곳과 그대가 없는 이곳내가 아는 세상은 언제나 두가지그대가 살아가는 거기와 내가 죽어가는 여기그러나 내가 부르는 노래는 언제가 한가지그대를 향한 그대에 대한길고 긴 갈증, 침묵, 창백한 멜로디의바람 불고 파도치는 광기끝내 넘을 수 없었던 벽 앞에서헛되이 부서지고 무너지는 마음그리하여 내가 견디는 날은이미 그대가 가져간 어둠과 아직 내 것이 아닌 빛황경신 / February 2009 PAPER 참 이상하지. 다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는 함께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래도 세월이 흐르고 나서는 오래도록 함께한 사람을 가장 사랑했다고 생각하게 되겠지, 아마. 에쿠니 가오리 / 장미 비파 레몬슬프고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허망하고 두려운 일이 있으면 사람은 당연한 행복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매일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한없이 기쁘다. 어떤 유의 도시적 삶에는 굉장히 슬픈 일도 없고 당연한 행복도 없다. 상실의 아픔을 제거한 대신 지나친 아픔을 외면할 수 있도록, 멍하게 지낸다.요시모토 바나나 / 왕국 2인생은 내가 어쩌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계절이 바뀌듯 모든 것이 나의 바깥쪽에서 흘렀다. 저항할 수 없었고, 내가 저항하고 싶은지 어떤지도 알 수 없었다. 에쿠니 가오리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느날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미 늦었다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 기욤 뮈소
♬ 이은미 - 헤어지는중입니다
출처: With 황현숙 재즈피아노 & 실용음악학원 & 녹음실 원문보기 글쓴이: 피아노사랑
첫댓글 가슴으로 부르는 이은미의 라이브는 너무 멋지지요. 기억속으로 등등 맨발의 열정 환호 그 자체 입니다.
첫댓글 가슴으로 부르는 이은미의 라이브는 너무 멋지지요. 기억속으로 등등 맨발의 열정 환호 그 자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