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30.이불을 박차고일어납니다
갈길이 태산입니다
서울역에서07.57.천안아산행열차에 몸을싣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걱정이태산입니다
떠나기는 했지만 기온이 영하1도입니다
날씨까지 꾸물거립니다
이제는 나이도 나인만큼
무리는 안됩니다
패딩을 입어도 추운데
반바지 반소매가 말이안됩니다
가면서도 많이 생각을 하고 망설입니다
천안아산역에서10분거리에
버스를타고가면 현충사를 갈수있다는데
버스는 없어요
급히 택시를 타고갑니다
도착한 행사장은 3000명이 참가한다하네요
어이구 추워라
으이그 춥다추워
추워요
여기까지 왔읍니다
보온에 신경을 쓰면 달리지를 못합니다
가자 가자구요
다섯 넷 셋 둘 하나
출발입니다
그추위가 3키로 달릴때까지 추운거에요
은행나무길입니다
끝도없이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읍니다
그것을 보려고 왔거든요
그런데 넘추워서 무척이나 고생을 합니다
힘은들고요
이제는 땀도나고요
다리도 아프고요
ㅎㅎㅎㅎ ᆢ
그렇게 도착을 1키로 남았다고 간판이 보입니다
골인하면 보관소에 옷보따리 찾으려면 그긴줄이 끝도 없어요
얼어 죽는다니까요
동호회다 가족이다 해서 옷을입혀주지만
홀로선 나그네입니다요
그리고는 먹거리센터에서
두부김치와설농탕입니다
참맛있어요
기념사진 몇장찍고는
이왕나선길인데 걸어서
현충사를 찾아갑니다
꼭 가보고싶었던 곳이고요
참잘해 놓았어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께 인사도 드리고요
다시 현충사입구에서 버스를타고 온양시내로 자리를 옮깁니다
온양하면 온천인데
따끈따끈한 온천수에 몸을담그고 피로를 풀어보네요
아ㅡ
배가 고파요
한정식식당에 들어서지만
뭐여 한사람은 받지를 않는다네요
참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냥2인분을 미리 주문합니다
소주한잔에 삼겹살그맛을 아시나이까요
아무 걱정이 없읍니다
근데
옆자리에 어떤 사람이 57세라하더라구요
쉰일곱이라
우리도 그런때가 있었나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온양역에서 완행무궁화열차로 천안아산역에 도착합니다
이제는
서울역으로 고고씽
그런 하루이었읍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하고와서 기분이 좋아요
또
주절주절 되지도 않은글을 올려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70대의 자존심!
미륵뎅이의 자랑!
14.15의 명예!
어디든 마라톤 행사에는
스포츠토토라는 업체에서 사진촬영을 합니다
두서없이 여기저기서 찍어서 사진을 올리면 본인이 그것을보고 구매를 합니다
액자까지 62.000원 크기와 비례해서 가격도 차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