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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명: 2008년 경기평화통일 마라톤대회
클럽참가자: 최동진님, 김종찬님,프로(3명)
** 대회 개요 **
일시 : 2008년 9월27일(土) (오전 9시 출발)
장소 : 임진각, 민통선, 통일로 일원
참가인원 : 10,000명(입금기준, 선착순 마감)
접수방식 : 인터넷 홈페이지 접수(http://www.peacerun.org)
대회의 특징은 열차를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무료로 지원되었고, MBC 싱글벙글쇼가 오전 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되어 출연가수는 주얼리, 장윤정, 크라잉넛, 박상민 등 이다.
게시판에 초등학생들 작품들.... 남북통일 관련
문화행사(기부행사)로는,
▷ 2008 경기 평화통일마라톤대회는 북한주민돕기 나눔사랑 기부행사를 진행.
▷ 2008 경기 평화통일마라톤대회 참가시 ‘나눔사랑’의 참여를 원하시면 개인 또는 단체로 신청하시기 바라며, 완주 후에는 적립금이 (사)나눔인터내셔날을 통하여 북한주민돕기에 쓰여집니다.
** 대회 종료 후 공지사항**
집결지와 출발점이 동떨어져 있다는 점, 30KM 이후 급수가 부족했다는 점, 운영요원이 협조적이지 못했다는 점, 출발이 지연되고 종목간 출발간격이 짧아서 불편을 드린 점, 결승점 분위기가 아름답지 못했다는 점, 주차장이 늦게 개방되어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 하셨다는 점, 교통통제 및 주차통제요원이 늦게 도착했다는 점, 스폰지대에 스프레이와 맨소래담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 매5KM 마다 설치된 측정매트이외에 KM표시가 없었다는 점, 어린이달리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등 많은 부분이 미흡한 대회 였습니다.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그러한 사항들은 주최인 경기도와 주관인 MBC 및 경기관광공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대회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행사의 실수였슴을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대회를 준비하려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실질적인 마라톤 운영부분에 제대로 신경쓰지 못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저지른 실수라 생각해 주십시요.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펀글)
** 출전 동기 **
요즘 마라톤대회가 워낙 많아 매니아들은 어떤 대회가 좋은가 사전에 선별한 후 신청을 하는 추세로
필자는 9.27일 평화통일 마라톤대회에 다른 행사가 있을까 접수하지 않았으나,
kUMF회원인 김주영님이 대회 전날 갑자기 급한 목소리로 온다
"9.27일 줄넘기로 풀코스 달리는 선수가 있어 같이 페이스메이커 해 줄려고 약속을 하였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 대신 부탁 합니다"
혼자 가면 선듯 승낙하지 않았으나 마침 이대회는 클럽회원 2명이 풀코스 신청해서 선듯 같이 달린다고 승낙한다.
순길님은 TV"세상에 이런일이" 방송되어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나중에 세상에 이런일이
CD를 보니 정말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다
훈련은 남산에서 주로 하고, 줄넘기 3만번, 남산 왕복 2~3차례 연습을 하기에 남산에서 연습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세상에이런일이" 재 방송보면 자세히 알게 될것이다.
시간대를 문의하니 4:29분이내 목표라고 얘기하는데, 필자가 충분히 옆에서 자원봉사를 해 줄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본다.
** 출발 **
종찬님에게 전화를 하니 아침 06시까지 11단지 아파트정문으로 오라고 얘기하여, 핸드폰 알람을
05시 맞춰놓고 새벽일찍 5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보온밥통에 있는 밥을 먹은 다음, 같은 일행을 만나
최동진님와 함께 임진각으로 출발 한다.
대회장 못가서 휴게실에서 커피한잔과 시원하게 화장실을 갔다온다.
대회장에는 5키로, 10키로, 하프, 폴코스 포함 약 1만여명의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여 대회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됨을 느낀다.
대회장에서 줄넘기 페이스메이커를 해줄 이순길을 만나 오늘의 대회 자원봉사 얘기를 한다
"준기님은 울트라가방에 혹시 모르니 예비 줄넘기를 가방에 넣으시고, 미리 준비한 음료수(바나나,
토마토 믹서한 음료수)가방에 담고 옆에서 같이 달리면 됩니다.
제 목표는 4:29분안에 들어오면 됩니다. 풀코스 2번 실패하고 이번에 3번째 도전 입니다.
바쁜신데 도와 주서서 감사 합니다"
4:29분안에 골인하면 한국에서 줄넘기로 최고기록이요, 기네스북에 올릴 수 있는 기록이라고 얘기한다. 과연 줄넘기로 하프코스도 아닌 풀코스를 달릴 수 있을까?
과연 필자가 옆에서 자원봉사 하면서 무사히 내 임무를 끝마칠수 있을까 하는 의문속에
드디어 출발한다.
처음 몇키로 지나니 3:45분 페이스가 나타나자, 같이 따라가자고 제의한다. 3:45분 페이스면 다소
힘이 들어 천천히 가자고 제의하였으나 순길님은 후반에 지치기 때문에 초반에 빨리 가야만 된다고
얘기한다.
40키로 지점...
20키로 통과시간 1:50분,
헉헉... 3:45분 페이스를 따라가 30키로 시간을 보니 2:50분이다.
"이제 시간을 보니 풀코스는 4:30분이내 도착할것 같습니다.
30키로 지나 가쁜숨을 쉬면서 다소 천천히 가기 시작한다
이번대회는 광화문 페이싱팀이 3:45, 4:00. 4:10분 등 폐이스메이켜를 해 주기 때문에 우리가 달릴 수
있는 시간을 대충 측정할 수 있었다.
40키로 도착했을때, 4시간페이스메이커, 4:10분 페이커가 지나고 있다.
시간을 보니, 목표 4:29분이내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시간이다.
순길님을 마지막 힘을 다하여 4:25분 골인하여 드디어 염원하는 최고 기록을 수립 하였다.
필자는 이번대회에 기록과는 상관없이 단지 연습삼아 풀코스를 즐겁게 달려 즐건 추억을 만들었고
순길님은 대망의 목표달성을 한것이다.
다시한번 줄넘기로 풀코스 완주한 이순길님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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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이순길님 완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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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풀코스 줄넘기완주- 한국최고기록(?) 수립(경기평화)
참가대회 2008경기평화통일마라톤
화창한 날씨.
아침을 챙겨먹고 새벽 5시50분에 집을 나서 6시 2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특별열차에 몸을 실었다. 달리미들로 왁자지껄. 옆좌석에 앉게되신 분은 서브쓰리에 도전하시는 분이었고 나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나오셨기에 이내 잠이드셨고.....
열차는 7시40분 임진각역에 도착하여 서로 오늘의 대회결과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기원하며 발길을 재촉하고.....
대회장에 도착하여 예비로 준비한 줄넘기 하나와 음료수 한 병을 짊어지고 페이스를 이끌어 주실 대한울트라연맹 경기지맹 회장이신 한준기 님을 만나 대략 오늘의페이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몸을 풀고 출발시간이 가까워지자 출발선으로 향하고 남산에서 훈련하시는 몇 분과 인사를 나누고, 게시판에 올려진 글을 보신 분들의 격려의 말씀과 응원에 힘이 솟는다. 사진을 몇 장 박고.
드디어 출발. 출발예정시간보다 늦은 출발. 선두그룹이 출발하고 연이어 후미그룹이 출발한다. 하프주자들이 출발선으로 밀려들어 올 즈음 줄을 넘기 시작.
후미그룹의 대열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추월이 시작되었다. 4시간 30분 페이싱 팀을 따라잡고, 4시 15분, 4시간 00분 페이싱을 차례로 따라잡고, 3km 지점에서 3시간 45분 페이싱 팀과의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펼치다가 두세차례 앞서거니 뒤서거니 페이스를 주고받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그렇게 25km 지점까지.
25km 지점을 조금지나 그늘진 곳에서 준비한 음료수 한 모금과 식염포도당 한 알을 삼키며 갸뿐 숨을 가다듬다보니 이제껏 함께한 페이싱 팀은 시야 저 앞쪽에. 얼마 후 그들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이내 시야에서마저 가물가물하다가 사라진다.
27km 지점에서 오토바이에 몸을 의지한 채 촬영을 하는 카메라 팀을 만나서27.5km 지점를 지나고 얼마간 그렇게 그들과의 레이스가 이어지다가 그들이 앞으로 나아가자 약간의 긴장이 풀리자 월롱교차로 지점에 나와있던 구급차를 만나서 무릎과 장딴지에 스프레이를 뿌렸다.
체력이 급속이 고갈되어 한계점에 도달하고 마의 30km와 35km 구간이 시작되었다. 줄을 넘다가 서서 쉬기를 반복하다가 때로는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다보니 4시 00분 페이싱팀마저 앞서 지나쳐간다.
35km 지점에서 5분여의 휴식을 취하며 준비했던 음료수를 마지막으로 비우고나서 줄을 넘다보니 이제껏 느끼지못했던 명치 위 가슴에 약간의 불편한 느낌이 들어 달리기와 멈추기를 반복하니 그냥 천천히 걷기를 권하나 그것은 이쩨껏 준비한 줄넘기 풀코스 완주라는 목표를 여기서 멈출 수 없기에 줄을 넘고서기를 반복하며 조금씩조금씩 나아가다보니 4시간 15분 페이싱 팀에게 추월당하고.
38km 지점에 이르니 불편했던 가슴이 풀어지고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줄넘기가 자유로와진다. 37.5km 지점과 40km 지점에서 바짝 마른 입을 헹구고 목을 축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건만 텅빈 급수대, 접혀진 급수대만 휑하니 남아있다.
이제 남은 힘을 다하자. 최고기록이 가시권에 보인다. 그러나 발걸음과 몸은 천근만근이다. 골인지점을 1km 즈음을 남기고 팀원들을 마중나온 팀들로부터 얼마간의 물을 얻어마셨지만 골인지점은 멀기만하다만 먼저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달리미들과 응원나온 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으며 마침내 골인지점을 통과하고 두 손을 하늘 높이 쳐들었다.
바닥에 무릎꿇고 얼굴을 아스팔트 바닥에 묻으며 일이분 가량 갸뿐 숨을 가다듬고나서 일어나 생수 두 통을 받아들고 근처 보도의 경계석을 걸터앉았다가 누웠다가하면서 페이싱을 이끌어주신 한 회장님에게 칩의 반납과 보관된 가방을 부탁하고 의료부스를 찾아 스프레이를 뿌리고 뿌리고.
옷을 대충 갈아입고 오후 2시 50분발 서울역행 열차에 올라 수색역에서 내려 지난 철원대회에서 페이싱 해 주신 김주영 님을 만나니 기록을 축하해주시고 늦은 점심까지 사주신다.
집에 도착하여 샤워후 휴식을 취하고있자니 드디어 공식기록이 문자로 날아든다.
4시간 25분 01초. 줄넘기 풀코스 한국최고기록(?) 수립 . 4시간 25분 01초.(종전기록 4시간29분 34초로 김주열 님이 작성)
두 차례의 도전 실패였지만 세 번째 도전만에 성공과 최고기록 수립까지.
다시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4시간 주파와 세계기네스기록 도전을.
줄을 넘으며 달리는동안 거리를 확보해주고 응원을 보내주신 달리미들, 행사진행을 이끄신 행사요원 및 자원봉사자들 여러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페이스를 이끌어주신 대한울트라연맹 경기지맹 한준기 회장님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대회에서 그리고 다른 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2008년 9월28일 아침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사람 이순길 올림
연락처 e메일 assesa3@naver.com
손전화 016-568-8189
혹 줄넘기로 풀코스를 공식대회에서 4시간 25분 이내에 완주하신 분이 계시어 알고있으시어 연락주시면 글을 수정하고 사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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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첫댓글 축하드립니다...줄넘기풀완주...첨 봤답니다...굴렁쇠굴리며 뛰는건 봤답니다...줄넘기 풀 페이스해주신거첨이시죠? 축하드립니다.
그냥뛰기도 힘들텐데 아휴!! 대단하네요 또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하네요~~그냥 뛰기도 힘든 풀코스마라톤을 줄넘기로 하다니~~페이스메이커 하시느라 수고하셨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