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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함께님의 지입후기를 읽고 몇자 적어봅니다.
떡기술을 배워 방앗간이나, 혹은 전유성이 광고하는 떡케잌전문점을 가맹비주고 오픈해 장사를 하건,
빵기술을 배워 개인빵집이나 허벌나게 비싼 파리바게트 매장을 차리건 (집사람이 부업으로 하려고 알아보니 촤하 1억5천이더군요),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체계를 배워 컴퓨터 숍을 하던,
직업소개소를 차려 중간 알선비를 받고 사무실을 꾸려나가던,
20인 이하 제조업에 뻔한 급여 받고 다니던,
그리고 지입을 하던....................모두가 자기 투자금으로 차려 자기 노동으로 수입을 내는건 공통입니다.
2002년. 제주도에서 횟집에 일할때 (지입하기 전 제 전공은 횟집 주방장이었고 주방일 8년하다 접었음) 같이 일하던 찬모 아줌마의 말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사람이 성인이 되어 살면서 결혼해 맞벌이를 하든 외벌이를 하든 그 한달 벌어온 수입으로 공과금내고 청약통장 및 적금 붓고,애들 교육비 내고 외식 가끔씩 하고 신용카드 대금 결재하고 .......이렇게만 가정을 유지해도 중간은 가더구만...이렇게 중간가는 생활이 한 20년 되다보니 그내공이 쌓여 나도 모르는 사이 빌라사고, 두 아이 육지에 있는 대학 보내고 아저씨 개인택시 할부금 갚아 나가고.....주방일 한 17년하니까 주방 형광등만 보고 햇볕은 보지 못해 노안이 빨리오긴 했지만 돈에 대해 간절하지도 않았
고 궁상피지도 않은 생활을 했지...아까도 말했지만 그달 내 노동의 수입으로 세금내고 생활비쓰고 적금 붓고 이렇게 살면 나중에 부부가 살 집, 다커서 출가한 두아이, 주변에 관계 맺고 사는 친구 동료 친척 모임 이렇게 세가지가 남는데 다들 그렇더라구...
대한민국에서 자산100억 밑으로의 사람들의 생활은 다 똑같애. 내말 명심해... 100억원 밑으로의 백성들 삶은 더 거기서 거기니까 있는척 여유부리는척 하는 사람들의 허상에 혼미해져 내자신과 비교해 우울해하고 의기소침해 해봤자 시간낭비야.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하루24시간 안에서의 일과는 거의가 비슷하고 나보다 그들이 쇠고기 한점 더 먹을 뿐이야.
또한 사람은 한가지 일이라도 10년이상 꾸준히 해야 그 싸이클에 생활및 습관, 패턴, 수익의 지속성이 맞물려 돈이 되는거야.
그당시 저는 29살이었고 그 참모 아줌마는 54살이었습니다. 인생에서는 나보다 약 25년 더 살아오신 선배라고 할수 있죠.
일과함께님의 지입후기를 보면서 느낀점은
첫째 지입 3년하시면서 업무에 많이 치이셨구나
둘째 노동 및 투자한 차값에 비해 수입이 적었구나
셋째 운행코스 및 업무에서 관계 맺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약간의 스트레스였구나
넷째 지입이라는 직업과 자신의 미래를 결부해 봤을때 답이 안나오는 일이구나
어디까지나 글을 읽고 제 스스로 느낀점이니 오해하시지 마십시오.
저는 8.5톤윙바디 지입한지 이제1년 되었고 서른 중반입니다.
아산에서 버스 및 트럭의 에어컨히터 부품을 싥고 전주 현대 상용차 공장으로 가기위해 매일 새벽 5시에 시동걸지요.
제가 하기전 전 차주는 이 코스를 10년하고 제게 차를 넘겼고 저는 지난달에 전세까지빼서 투자한 차값을 다 갚았습니다.군대 제대하고 조리과를 졸업한 전공을 살려 호텔 주방,골프장 주방, 일식집, 양식집, 스파게티전문점, 횟집운영2년, 호프집 운영2년 다 말아먹고 또한 근무시간 및 휴일, 급여가 아주 열악한 3D업종의 대표주자 식당일 주방장을 때려 치우고 시내 식품 납품기사로 2년 하다가 이 지입일을 친한동생 소개로 소개받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조리과를 전공했기에 한식 양식 일식 제빵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실무경력도 8년 되고 횟집 및 호프주점 운영도 4년 가량했습니다. 또한 군 공병대에서 지게차 및 포크레인 자격증도 가지고 있고 지게차 2년 포크레인 02장비 1년 실무 경험 있으며 취미는 야생화 및 분재를 아주 좋아하고 20대 때에는 헬스를 8년동안 거의 매일 했기에 헬스도 아주 좋아해서 저의 제 2의 꿈이 육체미선수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접었지만...
이렇게 지금까지 살면서 삶에 만족 못하고 실패만 하던 제가 지입을 하면서 아주 만족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
한달에 지입료 20만, 기름값 200만, 오일 및 수리비, 점심값 다빼고도 그당시 주방장 월급의2배의 수익도 되고 남들 다 쉬는 주말에 쉬고 해지기 전에 퇴근하고 야구나 축구경기도 보러가고 애완견도 키우고 ......
주말에 쉬는 건 완전 포기해야하는 주방일보다 여유 및 삶의 질에서는 지금 하는 일이 훨씬 낫습니다.
또한 투자대비를 따져봐도 그렇습니다.
횟집 및 호프집 오픈할시 창업비용은 5천에서 8천 정도 입니다. 이돈으로 운영할수 있는 규모는 직원 1명정도에 부부가 같이 해야하는 업장이지요. 좀 고급스럽고 이미지 좋은 고급 브랜드 매장 (예를 들면 던킨도넛, 빠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노스페이스의류 대리점, 골프의류 대리점, 그외 브랜드 의류 신발매장, 편의점......등등 부부끼리 하면서 돈 좀 벌만한 사업은 2억이상은 투자해야 오픈이 가능하지요. 덜 투자하고 작게 꾸미면 부부 끼리 같이 붙어서 못합니다. 참고로 지금 집사람 테이블 9개 놓고 꼬치구이 전문점 투다리 천안 월봉점 3년째하고 있는데 6천 투자했고 주말 휴일없이 1년 내내 새벽3~4시까지 알바 하나 두고 일하며 어깨아프다, 손목아프다 하며 한달 평균 순수입 300만 정도 가져 옵니다. 이 장사 하면서 팍팍 늙어버린 집사람이기에 그까짓 돈 300만 가져오는거 고맙지 않습니다.
다시 본래 얘기로 돌아와서 집사람 투다리 오픈에 6천 투자해서 휴일도 없이 새벽까지 일하며 (밤에 일하는 강도가 낮에 일하는 강도에 비해 2~3배 높습니다. 밤일이 그만큼 사람 골병들게 합니다.) 한달에 하루 쉴까말까 합니다. 호프장사는 거의 2차 입가심으로 오는 손님이 많기에 많이 먹지도 않고 주정 및 추태도 심하고 형광등 및에서 일하기에 눈도 빨리 피로해지고 특히 담배연기에 아주 사람 맛갑니다.
근데 저는 8.5t 윙바디 지입차 일포함 4천에 구입해서 집사람보다 100이상 더 벌어 오고 주 오일근무에 명절 및 여름휴가 지겹도록 쉽니다. 노동절에도 쉬고 선거때도 쉬고.... 그런날 쉬는 직업을 지금껏 가져보지 못했기에 기분 아주 좋아요. 물론 쉬는날은 집사람 가게에 가서 청소도 해주고 바쁘면 일도 도와 주지만......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전달하고 타업종과 비교하기 위해 제 경험을 길게 썼습니다.
고향에서 계모임하는 친구들 직업이 부동산중계업, 사립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자동차 부품회사 QC, 주택관리사, 기계공작기술자, 참치회집 운영, 캐쥬얼 레스토랑 운영, 화훼묘목 작목업 등등 그 분야에 5년이상 다들 근무하고 있지만 저보다 수입이 월등히 나은 친구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보다 영화관, 경기장 , 공연, 휴가를 더 많이 갈 만큼 시간에 여유있지도 않습니다.
위에 말한 그 주방 찬모아줌마 말처럼 자산 100억 이하 사람들 생활은 다 비슷합니다. 또한 자기노동으로 난 수익으로 생활에 검소하게 임하며 잘 영위해 나가는일이 더 중요합니다. 자기가 자진 직업에 등급은 없습니다. 적성이나 다른 사정에 영향을 받아 직업에 진절머리나는게 많습니다. 자기의 직업에 등급을 내는건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며 수입이 아무리 많아도 3개월 그 수입 만지다 보면 그 또한 적어 보이는게 인간 욕심입니다. 2년전 월세 살며 식품납품 기사할때 초봉 130만 받던 접니다.술값이 아까워 집에서 밥먹을때만 반주로 소주마시던 일이 아주많았고 차비가 아까워 친구들 계모임에도 한번 걸러 한번 참여했지요.
여유로운 생활과 지금의 생활을 지속할 수입! 둘다 갖기는 힘듭니다. 경상도에 살면서 수요일 저녁에 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국대 친선경기를 보러갈 만큼 한가하며 지갑여유 있는 사람 드뭅니다. 자산 100억 밑으로의 사람들 중에는........
적당한 선에서 내 생활과 직업, 수입, 여가를 절충하는 현명함이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필요합니다.
일과 함께님 앞으로의 계획 잘 되셨으면 좋겠고 지입이라는 직업 관대하게 봐 주세요.적성을 따지면 돈이 안따라오고 돈을따지면 내가 개처럼 일만 하는구나하며 우울해지지만 그럴수록 평정심을 가지고 제3의 세계에서 위안을 찾는 현면함도 있어야 합니다. 자기일 좋아서 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습니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페 모든 분들 화이팅.
첫댓글 지입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회의감을 많이 느끼는것은 단 하나뿐입니다. 아직은 젊은데 하고 싶은것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제자신에 대한 한심스러움 뿐입니다.
언제든지 돌아올수 있다라는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지입에 대한 최대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할수 있는 조금에 경험 쌓으면 누구나 할수 있다는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만약...뜻한대로 되지 않을때에는 언제든지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했던 경험들이 분명 다시 시작 했을때에는 많은 도움도 될것이고요
현실과 꿈...전 아직 제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이되어 꿈을 선택한 것입니다.
뫼르소님에 마지막 부분에서 " 적당한 선에서 내 생활과 직업,수입,여가를 절충하는 현명함이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필요합니다." 결코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또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뫼르소님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여유있는 생활을 하시네요.. 전 작은 차만 해서 그런지 그정도 수입을 챙기려면 하루 6시간 정도 취침시간 밖에 없더군요
장문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재 생활에 행복함이어서 다행입니다. 보통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이고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며 상실감으로 가득차있는데 .... 하시는 일 항상 잘되시길 바랍니다
뫼르소님의 오랜사회경험이 묻어나네요..저또한 뫼르소님의 글에 동감이 많이가네요..열심히 사시고 넉넉한 마음가짐이 너무나 보기좋네요..
감동넘치는 경험담 글들이 마구 올라오니,,, 카페분위기가 훈훈하네요!!!
어디든 음지와 양지의 양면이있습니다만 뫼르쇠님의 긍정적인 지입생활은 또다른이들의 희망이군요^^행복한 가정이루세요
요즘 긍정적인글이 많이올라오는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름니다.지금처럼 부정적인글보다 긍적적인 글이 많이 올라오기를 기원합니다,모르소님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다른 지입차주님께서도 현제 생활을 오려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생활에 안정과 행복을 스스로 열어가심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스스로 걷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아주 지혜롭게 아주 영악하게 왜곡된 현실의 일부를 바로 서게하는 일에 작은 정성을 기대 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요..또한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나.가족) 나이먹어서는 여유로운 생활을 여위하기 위해서 일을하지 않나봅니다...그런데요 100억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는것 봐서는 주방아주머니께서 100억은 아니더라도 그 밑으로 자산이 있지 않나봅니다,. 없는이들은 100억이 아닌 1억도 없어서 근근히 전세아니면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아니면 정든 동네를 떠나는 일도 있습니다..재개발이니 머니하면서 말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일까요? 순 장사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린네 일들이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과연 이들이 다시 마을로 올수 있을까요..돈이라도 많으면 가능하겠죠..ㅋㅋ
100억이란 상징적 의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며 하루 세끼 먹고 합니다. 100억부자건 월 130만월급 기사건 21세기 물질적 풍요가 넘치는 시대-- 헐벗고 굶주린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월세건 전세건 주거비에 소요되는 돈 가치는 누구나 비슷합니다. 100억이 있어도 마음이 시려우면 월세 사는이보다 못합니다. 100억 가진이가 못가진이보다 더 야박하고 공짜 더 밝힙니다. 상황에 대한 적당한 선을 미리 선점한다면 못가진이도 100억부자보다 마음의 자유를 먼저 얻어 더 이른 행복을 누립니다.
영인쪽에서 전주 가시나봐요??? 저도 천안살고 새벽에 전주 내려가는데^^; 상행 정안 휴계소에서 10시전후로 아침먹는데...4.5톤 대우냉탑7900호 보시면 빵빵함 해주세요^^ ㅋ
네...대우4반 탑 7900님 알겠습니다.
어떤일을 해도 프로의식을 갖느냐와 대충하느냐는 천지 차이겠지요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뫼르소님 7900이 아니라 7009호에요 .넘버 오타난넹 끙
사람은 한가지 일을 10년이상 꾸준히 해야 그 싸이클에 생활 습관, 패턴, 수익의 지속성이 맞물려 돈이 되는거야......이말은 지금도 내머리에 남아있지요....
일년내내 쉬는날없이 4년넘게 휴게음식점한 저로서는 아주크게 공감가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