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75권 2편
3차 7년노정
1975.01.05 (일), 한국 전본부교회
아버님, 지루하던 역사적인 탕감시대는 거쳐갔고, 새로운 역사적인 새아침의 시대는 우리의 목전에 다가왔나이다. 그렇게 드세고 그렇게 위엄을 가지고 저희들을 공세하던 모든 원수들은 이미 다 석양 길에 접어드는 것을 바라보옵나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빨리 망하기를 바라는 저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늘이 그와 같은 자리에 둬 두심은 한때에 전체를 구원하기 위한, 섭리의 판도를 넓히기 위한 것이요, 청산지을 수 있는 한 시대의 분별기준을 세우기 위해서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그들을 위해서 그들 까지도 살 길을 열어 주어야 되겠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면서 십자가에 못을 박는 로마 병정을 위하여 복을 빌어 주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들은 실체적인 현장에서 실체적으로 그들을 구해 주는 구주의 사명을 대역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새로이 맹세합니다. 빛나는 제 3차 7년노정을 이 벽두에서부터 자세를 갖추어 가지고 출발하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된 것을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교회가 문제가 아니요, 나라가 문제가 아니요, 세계가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이 문제인 것을 알고, 나 자신의 교차로를 스스로 청산지어 가지고 천국까지 향할 수 있는 복지의 터전을 마련하지 않고는, 그 천국이 나와는 관계가 없고, 아무리 통일교회 이념이 좋다 하더라도 이 이념과 나와는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을 줄 알고 있사오니, 부디 이 아침 스스로를 비판하면서 옛날 아담 해와가 에덴에서 타락하던, 자기를 생각하던 모든 것을 넘어서 하늘만을 생각할 수 있는 자녀들이 되게 하시어서 빛나는 새로운 역사시대로 접어드는 3차 7년노정, 이 1975 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시작을 올바로 함으로 말미암아 과정이 올바를 것이고 종착점이 올바를 것을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저희를 이끌어 주실 아버지의 뜻이 얼마나 얼마나 역사시대를 바라보면서 나온 뜻인가를 알고, 아버님께서 최후의 격전장에 내세운 저희 자체가 얼마나 강하고 담대해야 하느냐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골리앗 앞에 나타난 다윗과 같이 비록 목동의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하늘을 꿰뚫고 땅을 꿰뚫어 하늘의 보호를 믿고 나선 가운데 상상할 수 없는 골리앗의 굴복이 있었던 것을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에 있어서 통일교회는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사상적인 기조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이 골리앗 앞의 다윗과 같은 모습을 대신하겠다고 몸부림 치는 무리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들이 강하고 담대해야 되겠습니다. 철두철미한 신념을 가지고 세계의 어떤 그 무엇이 라도 뚫고 나갈 수 있는, 직행할 수 있는 신념에 불타는 통일교회 청년 남녀들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왔사옵니다. 그 반열이 연(連)하고 있는 분자들이 한국에 있는 저희들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보조를 갖추어 같은 호흡과 같은 맥박의 고동소리를 들으면서 전진 명령 앞에 순응하고 스스로를 다짐지어 일선을 향하여 달음질치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부터 1975년의 새로운 안식일 51주일을 지내겠사오니, 이러한 기간들이 하늘 앞에 제물된 기간이 되어서, 당신을 언제나 생활무대에서 접하고, 스스로 감정기준에서 하늘 앞에 위로받고 하늘과 의논할 수 있는 무리들로서 남아지는 이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이 이 무리들과 이 나라와 이 세계와 전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교회의 무리들 위에 길이길이 같이하시옵소서. 뿐만이 아니라 영계에서 해원성사의 한 날을 바라는 수많은 선지선열들, 조상들을 아버지께서 긍휼히 보시어 빨리빨리 지상의 상대적 기준을 중심삼고 교차적 기반을 완결시키고, 영계의 해방운동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통일교회의 사명 앞에 협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들의 뜻도 이루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