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난을 기른지 약11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3~4년은 아파트2층에 살아서 기르는데 큰 어려움없이
잘자라 대주도 되곤 했는데...
그후 이사하여 14층에 사는데...
5~7주 가량 포기가 지면 꽃은 피지않고 시들시들 거리다 죽곤 하는데..
뭔 일이래요?
분을 털어서 보면 뿌리가 썩어가고,분갈이를 해도 별로 재미를 못봐서 그러는데...
아파트 고층에서 난 재배하는 기술을 알고 계신분 계시면
know-how좀 가르쳐 주세요.
점점 난 기르는것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산채한 난 30여분 정도밖에 관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죄송합니다 중선님 고수님들의 답변이 없어서 답답 하셨으리라 봅니다...
제 생각엔 이사 도중에 데미지를 입은것이 아닌가 십네요..
아니면 더운 날씨에 환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십기도 하구요..
암튼 힘 내시고 남은 님들을 잘 보필하시길 바랄께요...
이삭님의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오랜 고민끝에 아파트 고층은 포기하고 지상 배양장으로 옮겼습니다. 고층보다는 좀 나은것 같습니다. 답변이 못된거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사는곳도 14층 입니다. 난을 한지는 8년정도 되는데 지상에서 난을키우는 지인들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난들이 병치레가 유독 심해서 방제에 신경도 많이써야되고, 지나치게 건조해서 치마잎들이 빨리 말라가고 물을 자주주면 뿌리썩은놈들이 많이 나오고 젤 중요한점이 겨울에 동면 시키기가 넘 힘들다는 점이였습니다. 저층 아파트같은 경우에는 앞동에 가려서 해가 하루종일 들어오진 않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차광막을쳐도 샤시틀 이 달궈져 15도 아래로 온도를 떨어뜨리는게 젤 큰 문제였습니다. 여름에도 넘 더워서 햇볕을 차광하면 난들이 웃자라서 볼품이 없어지고, 난이 자꾸 창가쪽으로 향해서 수형도 엉망이였구요.
지금도 문제들을 극복한건 아니지만 지상에비해 더 부지런히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첫째 1-2시간정도 해비칠틈만 남기고 차광막을 2단으로 창에 설치했구요.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아놨구요.
물주고나면 항상 2시간정도 선풍기를틀어 난잎을 말려줍니다. 그외에 환풍기를 윗단 아래단 윗쪽 3군데에 타이머에 맞춰뒀구요. 지상에 비해 고층에서는 난들에 이상이 바로생기는것같아 신경 많이써주는데
난을 심을때도 대립과 중립을 많이써서 뿌리가 빨리마르게 해주는편이고, 물을 자주줘도 뿌리가 덜 상하는것같구요. 토양 미생물을 봄,여름 가을에 자주줘서 곰팡이균이나 세균에 저항을 길러줍니다. 활력제도 자주
쓰고 비료는 되도록 옅게 잎에 안닫게 주는편이고, 봄,가을에는 햇빛을 최대한 많이주는 편이구요.
지금은 지상에서 키우는 지인들이 그리 부럽지는 않습니다. 1년에 새촉을 받아 그해 다키우는데, 지상에서 키우는 지인들은
봄에 신아가 저보다 1-2달정도 늦게나오고 가을에 일교차땜에 그런지 다자라지못하고 동면에들어가는것 같아요.
어려운환경인만큼 배양하는데 실력은 더쑥쑥 느는거 아닐런지요
어려운 문제를 한가지 한가지 고쳐나가다보면 배양실력이 날로 늘어날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대충키워도 병없이 자라는 그런 환경에서 난을 키우다보면 난의 생리를 이해하는데 더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