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지난 주일 오후에 엄마와 거제에 내려가서....
온이 큰아버지집에 들려 저녁을 잘 얻어먹고...
온이집에 가서 새며느리 살림 들여 놓은 것을 보고...
(그렇게 좋은 것은 첨 봄 ㅋㅋ)
먹고 자고...담날부터 2박3일 태안 천리포 해수욕장을 다녀왔어요...ㅋㅋ
첨엔 거절했어요...새 며느리 어려울까봐요...ㅎ
그러나 한사코 괜찮다고 이번 기회에 같이 가자해서...
못 이기는 체하고 엄마와 따라갔지요...
그날 저녁에 30년을 봐온 우리 큰 동서는 한마디로 날 '천사표'라 하네요.ㅋㅋ
내가 어쩌면 가게정리하고 요양원에 요양보호사로 일할지 모른다 했거든요..ㅋㅋ
요즘 그걸 공부하며 또 요양원시설에 10일간 실습하며...
은근히 제가 맘이 요상하든 차에.....ㅋㅋ
여름바다에서 맘껏 지내다 왔어요....
삼성중공업에서 기름유출사고로 인해...'태안사랑'이란 프로젝트로..
사원들을 부모님들과 함께 2박3일로...
콘도를 예약하고 거기서 쓰는 상품권까지 지불하며 준비했어요...
지역경제을 살리자는 취지에서요....
1.800명..버스 50대가 간다네요..ㅎㅎ
3년째 하는 일이라네요...ㅎ
충청도에서 거제로 시집간 전, 거제를 출발하여 태안까지 오는 길이
신기했어요....
계속 졸다가 눈을 뜨니...김제평야를 가고 있었어요....
와~~~넓은 땅이었어요..가도 가도 넓은 들판....
매국노 이완용이가 김제땅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하드니....
그럴만 하든데요....ㅋㅋ
거기서 전주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군산으로 서천으로 그렇게 태안에 갔어요....
전 시원한 버스에서 어찌 잠을 많이 잤던지...
눈이 다 시큰 거렸어요..ㅋㅋ
그리고 펼쳐지는 천리포해수욕장...
만리포보다 훨씬 작은 아담한 곳이었어요....
며느리는 교제기간이 길어서인지(5년)...
워낙 상냥한 성격 때문인지....
2박3일을 있었어도....어색하질 않고 친근하며...
뭔 부족함이 안 보이네요....아들이 좋아하니
시어머니 저도, 눈에 콩깎지가 끼인 건가봐요..ㅋㅋ
물에도 들어가고..물싸움도 하고
모래찜질도 하고..바지락도 잡아서...콩나물굴 끊여먹고요..ㅋ
낙시도 하고요...째그만한 우럭 4마리도 잡았고요..ㅋㅋ
숯불피워서 고기.새우도 굽고요....
쭉쭉~~~ 한방에 누워서도 자고요..ㅎ
수목원에도 가봤지요....
오늘 3일째 오는데 쪼금 아쉬웠어요....
얼마나 고단했던지.....코를 골며 잠을 자고..서로 그 얘기 하느라
정말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어요....
특히 제가 창가에서 이상한... 첨 들어보는 코골이 소리를 내서
엄마가 일어나서 구경을 다 했다네요...
다행이 며느리는 못 들었다고 하네요..ㅋㅋ
행복은 행복하기로 맘먹은 사람에게 있다고 하네요...
있는 그대로,나에게 닥쳐지는 그대로....
순리대로 감사함으로 받으며 살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기분좋아진 엄마가..
차 안에서 자꾸 말을 시키려고 해서...
그것 피하느라고 잠만 실컷 잤어요...
'넌, 웬 잠을 그렇게 자니???'ㅋㅋㅋㅋ
'이상하게 잠이 쏟아지네' 사실은 사실이에요..ㅋㅋ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뭔 말을 할 것인지...
다 알거든요...재미없어요...ㅎㅎ
여러분도 친정엄마와 한집에 30년 살아봐유......
효도고 뭐고~~그저 편하게만 살고 시퓨~~~~~
첫댓글 달란한 가정 부럽습니다. 그리고 휴가.... 참좋습니다. 주님께서 어느날 나에게도 휴가를 주시겠지요.감사~~!
휴가가서 좀 쉬고 오면 어떠냐고 할때마다 본인이 휴가 안간다고 한사코 우기면서 주님께서 휴가를 주시겠지요 라고 하니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요. ㅋㅋㅋ
아니시면 회원들과 함께 휴가를? ㅎㅎ그럼 저두 끼워주세용^^
저도 참 오랜만에 얻은 휴가예요..ㅎㅎ지금 다시 생각해보니..더 즐거워지네요....오늘은 하나님께서 새차까지 주셔서 지금 시승중이랍니다...'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룸이라...'절망가운데서 주를 만난게 28년 됐습니다.....샬롬.
@별이야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들레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老캔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사는 형편이 다르니 본인은 부족해 보여도 남 보기엔 부럽기만 합니다. 며느님이랑 오순도순 즐거운 휴가 다녀오신 일도, 친정 어머님이랑 함께 사시는 것도 부럽기만 한걸요? 늘 즐거운 마음으로 쓰시는 글이라서 그런지 글을 읽다보면 함께 즐거워져서 좋습니다. 감사해요.^^*
제 친구들도 친정엄마랑 사는 저를 행복한 아이라고 합니다..그러나 사람이 자신이 가진것은 모른다는 무지함지요...ㅋㅋ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는줄 믿습니다....사모님 샬롬.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老캔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 글에 늘 나오는 친정엄마와 아들 온이와 며느리 유나예요..저희 가족입니다...늘 주님사랑 가득한 가정되길 바랍니다....
친정어머님이 연세도 있으신데 어쩜 저리도 젊어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노캔디님의 편안해 보이시는 모습도, 아드님의 듬직한 모습도, 며느님의 새침한 모습도 너무 좋아보이네요. 이렇게 노캔디님을 자세히 뵐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오십이 넘으셨다면서 늙지도 않으셨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세요. ^^*
사모님 감사해요...이쁘게 봐 주셔서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이야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老캔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저녁시간에만 한 3시간 컴을 하는 시간이 잇어요..그래서 카페 몇 곳을 가입하고 있지요..그러다 보니 '예수가 좋다오'카페에는 자작글 란에만 들랑거리고 있었지요...오늘 시간이 있어서 일맥님의 글을 몇곳 봤습니다...굳센 신앙안에서 바른믿음의 글들에 은혜받았어요..그러나 감동의 글들이 복사가 안되서 다른곳에 전하질 못했고요...많은 분들이 오고감을 새삼 느꼈습니다.../저의 초등학문같은 글이 카페에 죄송하단 생각도 들었고요...그리고 제 아들과 며느리의 사진은 삭제 했습니다..뭐 저야 상관없지만요....늘 강건하시고 편안하세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훈과 감동의 글 감사합니다.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이 오는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