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옆에 연보라 제비꽃이 피었습니다. 개나리꽃도 양지바른 철조망 옆에서 노란빛으로 반짝입니다. 생강나무도 노란꽃을 동글동글하게 피워 숲속은 봄이 한창입니다. 골목길을 걸어가며 산을 보면 오리나무에 물이 올라 산이 온통 연두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리나무 등 활엽수에 구멍이 있거나 흠집이 있는 곳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며 나무의 생명력을 느낍니다. 땅속에서 물을 빨아 올려 높은 가지 끝까지 물을 순환시켜 잎이 나고 꽃을 피우는 나무의 생명력은 경이롭습니다. 나무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전하며 편백숲을 돌아 공원으로 내려왔습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호흡합니다.
빛의 성자님과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좋은 생각, 좋은 뜻, 좋은 마음을 얼마나 펼치느냐가 우리 영혼의 빛을 결정해요. 이 세상의 것에 들뜨지 말고, 하늘의 존재들에게 나의 전 존재를 맡기고 고요하고 한없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성스러운 하늘의 존재들과 함께 성스러운 일을 하고, 그 행복감을 깊이 맛보도록 하세요."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숨쉽니다.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아픈이들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늘 위로를 전합니다.
오늘 공주에서 전체 수련회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연말에 새 명상지도사가 된 박순옥자매님과
박성미자매님이 함께 갈 예정입니다. 수련회에 함께
참석하게 됨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으로 평안하게
지내세요. 평화_()_
*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생긴꽃을 피웁니다. 수피가 달라서 구분은 쉽게 되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산수유꽃, 아래 사진은 생강나무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