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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bn.seoul.kr/content/view.jsp?CmsCode=CV060401&p_code=EBNP0022&p_pkid=2203
은평 인터넷 라디오 방송 20130718 녹음 대본
일 시 : 2013. 07. 18.목
방 송 : 2013. 0700
주 최 :은평시민 신문
제 작 :마을기업 사업단
지원 :은평구 특화 사업단
후 원 :은평방송(EBN)
연출 :이은선
대본 :정순애
진행 : 김미영
------------------------ 시그널 음악 --------------------------
진행자 :은평 인터넷 라디오 시험 방송(기존 녹음 해 놓은 것)
여는 말
1 진행자 :안녕하세요? 은평 인터넷 라디오 시험 방송을 진행하는 김미영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마라고 해도 연일 30도가 웃도는 가운데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무척 높습니다. 국지성 소나기가 물폭탄처럼 쏟아져 전국적으로 피해가 많습니다. 비 피해 소식이 이어닐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왜 미리 대비하지 못했을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요,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집 안팎을 잘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수도 막힌 곳은 없나, 축대가 위험 한 곳은 없나, 지붕이 샐만한 곳이나 옥상 방수 등등 미리미리 살펴보고 대비해야겠죠? 다행히 우리 은평구 관내는 큰 피해는 없는 것 같은데요, 사고는 안이한 대처에서 나는 것이니 만큼 그 동안 별일 없었으니 뭐 괜찮겠지 … 이런 생각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첫째도 점검, 둘째도 점점, 셋째도 점검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바이얼린 협주곡들을 모아봤는데요.
첫 곡은 부드럽고 우아하며 서정적이고 화려한 멘델스죤의 바이얼린 협주곡 이단조 작품번호 64번을 듣겠습니다.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2 진행자: 이번엔 은평구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은평구에서는 열린 사회 시민회 사무실인 ‘소통’과 사회적 경제센터, 그리고 카페 ‘마을엔’에서 위캔두댓을 상영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정신병동 환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고 일을 통해 삶의 의욕을 찾아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은평 홀에서는 성미산 마을 공동체 이야기를 다룬 ‘춤추는 숲’이 상영 되었습니다.
‘한 아이를 기르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부제가 붙었네요.
출·퇴근 사이에 잠시 머무는 공간이거나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집이 아닌,
자전거 타고 한 바퀴 돌면 동네 사람 모두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보이는 마을 공동체.
자연 생태적인 삶을 살고자 했던 소박한 소시민들이 '다른 삶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고 성미산을 중심으로 모여 십 수년 만에 자본과 개발의 논리 앞에 무너지지 않고 마을을 지켜낸 이야기입니다.
은평구에서는 매월 주민들을 위해 영화 상영을 합니다.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 가셔서 소식지를 보면 그 달에 상영되는 영화 프로그램이 있으니 시간 나시는 분들은 언제든 맘 맞는 사람들과 함께 보시기 바랍니다.
e품앗이에서는 역촌동 ‘시끌벅쩍 벼룩장터’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20일 토요일 저녁 5시에 가족과 함께 물품과 품앗이 통장을 지참하시고 역촌동 주민센터 앞마당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시길 바랍니다. 같은 날 11시에는 응암2동 주민센터에서 소모임을 소개하고 열린 장터도 열고 각자가 조금씩 싸온 음식을 나눠 먹는 만찬 모임도 한다고 하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 베에토벤 바이얼린 협주곡 디장조 작품 번호 61번인데요 아주 에너지가 넘치는 곡입니다. 더위에 지친 청취자 여러분들, 이 음악 듣고 불끈 힘내시기 바랍니다.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3 진행자 : 요즘처럼 무섭게 쏟아져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사실 비는
계절을 젖게 하고 사람의 마음도 젖게 하고 눈시울도 젖게 합니다.
비는 평소에 무덤덤한 사람들도 감상적으로 만들어 버리죠.
비의 위력이라고나 할까요?
왜 영화나 드라마 보면 연인들이 헤어질 때나 혹은 극적인 상봉이 있을 때 그 배경으로 비가 오는 장면이 많이 나오죠? 그건 바로 비가 사람의 감정을 더 고조시켜서 극적인 효과를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쓰는 장치인데요.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비와 연관된 추억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음악 방송이라 해도 연예인들의 개인사를 이야기 하는 방송이 많아 맘 놓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드문데요. 우리 은평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는 아직 주민들의 소식을 전할 만큼 입 소문이 나지 않아 음악 중심으로 방송을 엮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 분이 방송을 듣고 이야기 해 준 건데요. 이야기보다는 음악이 많아서 일하면서 듣기에 딱 좋은 방송이라고 하던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은평 인터넷 방송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방송이니만큼 좋은 생각들을 함께 모아 멋지게 엮어 갈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벌써 몇몇 분들이 이 방송을 함께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소문이 있더라구요. 하루 빨리 함께 참여 할 수 있기 바랍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 여러분도 귀에 익을 겁니다. 스코트랜드 환상곡과 함께 너무나도 유명한 선율이 참 아름다운 명곡, 막스블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1번 쥐단조 작품번호 26번 입니다.
Max Bruch-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6
4 진행자 :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가끔씩 목소리가 예쁘다는 칭찬을 들을 때가 있어요. 사실 그동안은 제 목소리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볼 일이 없었는데 이런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오랜 꿈이었던 방송진행을 하게 된 게 저로서는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어요.
행운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드리는 말씀인데요? 클로버라는 식물 있잖아요? 토끼가 잘 먹어서 토끼풀이라고도 하고, 연인들이 들판에 나가 데이트를 할 때 꽃 반지도 만들고 꽃 시계도 만들어서 마치 예물인 냥 주거니 받거니 하기도 해서 시계풀이라고도 하는데요. 풀 잎사귀가 대부분 세 잎인데, 가끔 네잎 클로버가 발견되기도 하죠. 이 네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랍니다. 그 유명한 쟌다르크가 전쟁터에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여 따는 동안 화살이 머리 위로 지나가서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운이라는 꽃말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행복이랍니다. 사람들은 행복보다 행운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언제 올지 모르는 행운을 바라기 보다는 지금 주어진 순간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더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들으실 곡은 드보르작의 바이얼린 협주곡 에이단조 작품번호 53번입니다.
Dvorak-Violin Concerto in A minor Op53 드보르작의 유일한 바이얼린 협주곡인데요.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곡입니다.
5- 주부들이 하는 고민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을 말하라 한다면 저는 오늘은 대체 뭘 해 먹을까? 하는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요즘은 인터넷 발달로 물건들을 예전처럼 일일이 매장에 가지 않아도 누구나 클릭 한번만 하면 원하는 물건을 집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참 편한 세상이 되었어요. 그런데요 필요에 의해 받아들인 일상의 편리함이 우리를 얼마나 삭막하게 만드는지 잠시 생각해 봤어요. 시골에서 5일 장이 있을 때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내다 팔 물건을 이고 지고 장으로 가서 필요한 물건과 바꾸어 오던 시절이요. 그렇다고 한복 차려 입고 이고지고 장에 가시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가끔씩 재래시장에 가서 수수부꾸미랑 호박죽도 사서 드리소, 전화 한 통이면 배달되는 피자나 치킨 대신 순대나 떡볶이 한 보따리를 아이들에게 안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아주 화려한 바이얼린 협주곡을 듣겠습니다. 좀 전에 들은 베에토벤, 멘델스죤과 함께 3대 바이얼린 협주곡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 디장조 작품 번호 35번 들으면서 방송 마칠까 합니다. 무더위와 장마비에 지치지 마시구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대본 정순애/ 연출에 이은선, 진행에 저 김미영이었구요.
주민과 함께 만드는 은평 인터넷 라디오방송은 ‘은평시민신문’, 은평 사회경제적 경제 특화사업단 ‘씨즈’, ‘은평상상’, 그리고 ‘서울시 마을기업사업단’이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