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예약된 광주 최영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우리아기 17개월이구요.
돌즈음엔 불러도 귀가 안들리는것처럼 저혼자 놀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부르면 대답은 못하지만 쳐다보거나 저에게 달려와 웃어주고요.
뽀뽀 해줘하면 입을 들이대고 그전에는 안했던 옹알이라고 해야하나요?
아직 엄마 아빠가 누군진 모르지만 "엄마, 아빠, 아크<콧소리>"등을 많이 하네요.
그렇지만 또래 친구들에 비해선 못하는게 그리고 좀 눈에 가시같은 행동을 많이 해서 다녀왔어요.
속시원히 듣고 싶고 조언도 받고싶어서죠.
하지만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
우리 아들 상담실에 딱들어서자마자 처음보는 책장이 신기해서 열라고 하자
의사샘이 "못만지게 하셔야죠!"라며 퉁명스레 말씀하시네요..<--이때부터 조금은...제가 기분이 상했어요^^:;;
무엇때문에 오셨냐며 말하라는데..
전 메모한걸 찬찬히 보며 말했죠.
돌즈음부터 울 건희가 한 행동을요..하지만 위에 쓴것처럼 좋아진것도 좀 있지만..
낯선사람을 잘 안보고 또래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것, 소리에 민감하고 <세숫대야에 고인물가지고 놀기>
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점, 돌리는건 요즘 잘 안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하는것들...
미끄럼틀올라갈땐 잘올라가지만 내려가는건 그냥 막 내려가려고함...세탁기돌아가는거 좋아하고 하수도 내려가는 소리좋아하며,
변기통물 내릴땐 까치발까지 서며 쳐다보고...언어는 아직 의미있게 말을 못함<아빠 엄마도 못함>
손잡고 원하는것표현하기 등등...
의사샘은..간단한테스트<신체발육테스트:계단을 엄마손잡고 잘올라가요?등등..>를 저에게 묻고 난후 답하시는 말씀은.
지금은 자폐나 발달장애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고 몸으로 많이 놀아주고 놀이방은 보내지말고
아직은 엄마하고 아빠하고 있는게 중요하다며 낯선사람 안보는건 중요한게 아니라네요.
그리고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너무 우울해하면 안되니까 아기맡기고 쇼핑도하고 친구만나 하루종일 수다도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라네요...<--이말에는 조금 눈물이나려고했네요^^;;;옆에있는 신랑보다 낫다~~라는...
그러면서 두달후에 다시 한번 와보시라며 나가라고 하시네요.
궁금한게 너무많아 더 물어보려는데 딱잘라 말하시면서 쳐다보지도 않아 조금 무안했어요..
전 솔직히 놀이치료다 감통치료다 머 이런것도 물어보고싶고 권유받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고싶었거든요...
근데 그냥 집에서 열심히 놀아주라니 ....
그럼 우리아들이 아무 이상도 없는건가? 라는 착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이상이 없으면 정말 좋지만....
조금 혼란스럽네요.
늦은건 확실한데...그냥 목마태워주고 비행기놀이 많이 해주라고 아기 아빠에게 의사샘이 말했네여..
카페 게시글
이것이 궁금합니다.
광주 최영 정신과에 다녀왔어요
건희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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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97
09.06.24 00: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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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님 가장중요한건 부모님의사랑을 말씀하셨나 보네요 의사선생님이요 근데 아이를 너무 집안에만 두는것도 안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예전 저희들어릴때처럼 자연스레 동네 아이들이랑 어울리면서 커야 하는데 요즘은 단일세대 구성이라 다들 아이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빠르다 생각이 드시면 조금후에 자연스레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서 같은 또래 아이들과 자연스레 어울릴수 있게 해주심이 어떨까 하는생각이듭니다 제 의견입니다 참고로 전 의사도 아니고 따뜻한 천사랑 사는 아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