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5년 10월 26일 포스팅하였습니다.
가을 여행의 절정인 10월의 마지막 주말.......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밤안개 자욱한 새벽을 달려 청송 주왕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영천을 지나 청송가는 길은
열매 맺고 곡식 익어 풍요로운 가을의 시골과 산촌의 모습을 시선의 향기로 가득채웠습니다.
특히 달리는 길 좌우의 산능선 아래로 펼쳐진 좁고 긴 사과밭은
황금물결을 대신하여 알알이 영글어 주렁주렁 달린 사과의 붉은 물결로 넘쳤습니다.
영주의 사과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천의 사과밭은
청송가는 길의 서막에 불과하였습니다.
영천을 지나 청송에 들어서니영천과는 확연히 다른 청송의 풍광은
지난 날 청송의 황금 들녁이 모두 사과밭으로 변신해 붉은 빛깔로 가득하였습니다.
사과의 고장이 된 청송의 가을은
모든 논과 밭, 들과 산비탈에 사과를 심어 붉은 옷으로 단장하였습니다
사과밭에 주렁주렁 매달린 붉게 익은 탐스런 사과를 감상하는 동안
관광 버스는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벽을 달려 도착한 주왕산은 아직 아침을 조금 지난 이른 시간인데도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의 발길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 되었는데
문화재 구역 입장료를 받아서 먼저 주왕산 입구의 문화재인 대전사부터 탐방하였습니다.
대전사는 신라 시대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중기에 중창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대전사의 보광전은 보물 1570호로 지정되었으며
전각 안에는 석가여래 삼존불이 있습니다.
대전사의 커다란 은행나무와 보광전과 그 뒤에 웅장하게 서 있는 기암단애의 절경은
사진의 손맛을 감칠나게 하였습니다.
대전사의 기와담장과 선홍빛 붉은 단풍은
사찰의 전경을 가을빛으로 물들게 하였습니다.
주왕산의 트래킹은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긴 계곡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름길에서 보이는 기암괴석을 바라보는 트래킹은
잔잔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같았습니다.
기암절경을 보면서 걷는 산행의 와! 멋지다는 탄성은
학소대와 시루봉과 용추폭포의 절곡을 만나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데크 길이 아니면 도저히 갈 수 없는 용추폭포는
기암절곡의 신비를 가득 품은 용추협곡을 지나서 만나는 삼단 폭포로 이루어진 천혜의 절경이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서 놀라운 시선으로 즐기는 용추협곡의 신비를
천혜의 비경으로 담는 카메라의 손맛은 경이롭기만 하였습니다.
기암절곡의 용추협곡을 지나면......
여태껏 보아온 단풍과는 차원이 다른 선명한 단풍으로 놀라운 탄성의 시선을 모아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자연스런 단풍의 가을 정취에 한껏 취한 트래킹은
절구폭포와 용연 폭포로 이어졌습니다.
절구폭포는
협곡의 끝에 막다른 기암절벽이 만든 신비스런 폭포였습니다.
날이 가물어 폭포의 물이 빈약한 것이 흠이었지만
주변의 경관은 가을 일색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절구폭포의 막다른 길은
자연스럽게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하였습니다.
삼삼 오오 모여 앉아 가을 단풍 아래서
허기진 배를 채우며 가을날 소풍의 행복을 만끽하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트래킹 코스인 용연폭포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단풍길로 이어져 산행의 발길을 더욱 가볍게 하였습니다.
용연폭포 주변에 집중된 단풍은
지리산 깊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천혜의 비경, 그 자체여서 가을 단풍의 정취를 오롯이 느꼈습니다.
날이 가물어 폭포의 물이 적었지만 용연폭포의 수려한 경관은
천혜의 비경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트래킹 코스의 내려가는 길은
천혜의 비경을 즐기는 사람들로 더욱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아직 충분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주왕산 자하교 아래 계곡에 자리잡고 준비한 음식으로 맛향을 즐기며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신비스런 계곡의 바위에 삼삼 오오 둘러 앉아
가을 단풍의 좋은 풍광 아래서 소풍의 행복을 맛향과 시선의 향기로 한껏 즐겼습니다.
주왕산을 내려 갈 때는 올라 갈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루어
주왕산의 아름다운 단풍과 기암절경을 가을 정취로 즐겼습니다.
주왕산을 뒤로하고 잠시 청송재래시장을 투어한 후.......
주산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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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를 찾아가는 길의 풍광은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붉은 사과의 물결이었습니다.
사과 익는 마을의 청송은
청송 사과의 특산품이 되었습니다.
주산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인산인해의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20여분 걸어서 주산지에 도착하니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쳐진 산속의 저수지였습니다.
가물어 대부분 땜의 저수율이 낮은 것에 비하면
주산지의 저수율은 흔적으로 보아 예년보다 1미터 정도 줄었습니다.
주산지는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저수지로 유명한데
마르지 않는 계곡물 뿐만 아니라 깊은 심연의 소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주산지 안의 왕버들은 여전히 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저마다 행복한 추억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진 작가의 앵글에 잡혔을 주산지의 왕버들은
언제나 물 속의 살아있는 장승처럼 그 자리에서 찾아 오는 사람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주산지는 사진 작가들에게 성지와도 같은 은밀한 촬영의 명소였는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테마 여행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주산지는 조선시대 숙종때 착공하여 경종 때 완성된 오래된 저수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로 더욱 유명한 명승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테마 여행으로 개발된 많은 관광 상품들은
사진 작가들에 의해서 세상에 알려진 곳이 많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절경들이 사진 작가들에 의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었고
누구나 시선의 풍광으로 즐기는 테마 관광 상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주왕산과 주산지를 찾아서 청송가는 길은
10월의 마지막 주말의 가을 여행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주왕산 대전사의 기암단애와 학소대와 시루봉과 용추협곡의 기암절경과 용추와 용연 폭포의 천혜의 비경은
오랫동안 마음의 절경으로 각인되어 추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