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0. 한국P&G 46 : 44 한국은행
이 대회에서 2연승을 하던 한국은행이 한국P&G에서 일격을 당하고 휘청했습니다.
반면에 한국P&G는 한국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환호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P&G의 승리는 많은 교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경험을 포함하여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팀을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렇 듯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하지 말란 법도 없는 것입니다.
그걸 한국 P&G가 해 냈다고 봅니다.
한국P&G가 한국은행보다 객관적으로 달리는 것은 선수 각자의 개인 능력이나 팀 플레이 능력 그리고 벤치를 운영하는 코치의 유무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은행에 열세로 보입니다.
그러나 상대의 허점을 파고 들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 만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 붙으며 3쿼터 종료점수를 동점으로 마무리하더니 결국은 2점 차 승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경기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들었습니다.
한국P&G의 안덕성(12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BS)이 정면을 파고 들며 득점을 하고 박순원(20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외곽 슛이 불을 뿜으며 질주를 하는 사이에 한국은행은 뭔가 빠진 듯한 경기 운영으로 어려운 슛 선택과 에러로 득점 확률이 떨어져 득점이 안되는 상황을 1쿼터 내내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팀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김형준(24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모처럼의 기회도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메 빠지면서 팀은 단 6득점으로 12점을 올린 한국 P&G에 밀립니다.
2쿼터들어 한국은행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1쿼터에서 많은 에러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던 지라 에러를 줄이면서 득점이 나오기 시작하며 김형준과 빅 맨인 남기훈(3득점 9리바운드 2스틸)과 김 건(7득점 8리바운드 1스틸)이 득점에 가세하며 15득점까지 내 닫지만 득점 확률이 떨어지며불안한 리드를 잡습니다..
한국P&G는 안덕성의 돌파와 이관민의 로우 포스트에서의 피벗 플레이가 성공되지만 전체적으로 슛 미스가 많으면서 단지 6득점에 그치며 전반전은 21 대 18로 한국은행이 앞섭니다.
3쿼터에 두 팀이 제대로 격돌합니다.
한국은행은 풀 코트 프레스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느슨한 프레스에 대응하여 한국 P&G가 속공으로 득점을 하면서 27 대 25 로 따라 붙더니 4분을 남기고 박노웅의 3점 슛이 터지며 27 대 28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한국은행에게 2실점 후 2분 24초를 남기고 박노웅이 또 하나의 3점 슛을 성공시키자 점수는 33 대 29로 앞서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한국은행에게 연속 실점하며 3쿼터를 33 대 33의 동점으로 마무리합니다.
4쿼터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벌입니다.
한국은행은 김형준이 3쿼터에 이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팀 득점을 책임지며 8득점을 몰아 치지만 한국 P&G의 박순원은 이에 더하여 11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됩니다.
이 두 선수가 주거니 받거니 득점을 하면서 쿼터 초반부터 2점 차의 승부를 벌이기 시작하면서 승부가 초 단위로 바뀌어 가지만 결정적으로 57초를 남기고 박순원이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44 대 41로 한국 P&G가 앞서게 됩니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주고 받지만 8초를 남기고 한국P&G가 1점을 앞선 상황에서 박순원이 얻은 자유투 2개 중 1구 만 성공시키며 점수가 46 대 44로 앞서게 되면서 한국 P&G의 마지막 수비를 남겨 놓게 됩니다.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한국은행의 공격은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막혀 결국은 득점에 이르지 못하며 경기는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P&G는 착실하게 상대를 따라 붙는 점수 관리를 하면서 박순원의 놀라운 3점 슛과 돌파를 통한 득점이 경기 결과에 반영된 반면 한국은행은 빅 맨들의 역할이 포스트 보다는 외곽으로 빠지면서 김형준과 겹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신장의 우위를 통한 리바운드의 강한 면을 살라지 못하여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결국은 경기를 놓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국 P&G로서는 대회 첫 승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자신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