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올해는,
목포를 지나,
홍도까지 가려고 합니다.
난,
홍도라는 이유로,
머리를 비우고 따라나섰는데...
이유는,
100대 명산에,
홍도 깃대봉이 있어서...
즉,
산을 가기 위하여,
목포까지 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KTX를 타고 왔지만...
목포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고...
일단,
목표에 특화된,
낙지비빔밥으로 점심을...
2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홍도까지 가려고 합니다.
원래 계획은,
목포에서 하루를 즐기고,
흑산도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아서,
일정을 반대로 진행했는데...
나 말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홍도를 찾아가고...
난,
깃대봉만 생각했는데,
홍도가 엄청 유명한 장소인 듯...
서울에서 목포까지 2시간 30분,
다시 목포에서 홍도까지 2시간 30분...
결론은,
별 보고 출발했는데,
저녁이 되어서 홍도에 왔고...
암튼,
홍도까지 무사히 도착했는데...
원래는,
흑산도에서 숙박을 하려고 했는데...
풍랑주의보로 인해,
부득이하게 홍도 여관을 찾았고...
덕분에,
퀘퀘한 냄새가 가득한,
50년 전 여인숙에서 머물렀고...
홍도는,
원추리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름에,
이 장소에 원추리가 가득했다고...
난,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하여,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와야 하는데...
섬 구경은 뒤로한 채,
가파를 계단을 죽어라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1시간 이내에,
깃대봉까지 4Km를 걸어야 해서...
다급한 마음에,
친구들도 모두 버린 채,
홀로 부지런히 올랐는데...
힐끔거리며,
뒤를 돌아보는데...
홍도의 기암들이,
너무 멋진 모습으로 반기고...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나는,
무조건 깃대봉으로...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
완만한 등산로가 펼쳐지는데...
여기 나무들은,
대부분 동백이거나 사스레피나무 종류이고...
암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여기도,
사진만 찍고서 지나쳤는데...
돌아와 사진을 보니,
조그만 바위틈은 바다까지 연결된다고...
지금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흙으로 메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고... ㅎㅎ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정상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산에는,
사람은 없고,
적막만 가득하고...
덕분에,
나무와 더불어 사는,
콩짜개덩굴과 함께 즐겼고...
등산로는,
많은 사람이 찾아서 그런지,
정말로 잘 정비를 했는데...
길이 오래돼서 그런지,
일부 계단은 보수가 필요해 보였고...
날씨가 좋을 때,
여기에 왔다면 정말 멋있을 듯...
드디어,
깃대봉이 지척에 보이는데...
사방이 바다라 그런지,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원한 바름이 불었고...
암튼,
저길 가기 위하여,
새벽밥 먹고 하루를 투자했고...
여기는,
숯을 굽던 장소라고 하는데...
나무를 보면,
너무 잘아서 숯이 될까 싶은데...
더구나,
참나무도 없는 곳에서,
숯을 왜 구웠을지...
산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등산로는,
완만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흙길로 이어지고...
태풍이 오거나,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굳건하게 사는 나무가 대단하기만...
여길 오려고,
기차 타고 쾌속선까지 탔고...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둘러볼 텐데...
어둑해진 해질녘에,
미친 듯이 달려서 올랐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잠시 머물러 보는데...
멀리 보이는 곳이,
흑산도라고 하고...
원래 계획은,
저곳에서 숙박을 하고,
여유롭게 여길 왔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해 먼바다에는 노을이 지고...
즉,
해지기 전에,
죽어라 올랐지만...
어둡기 전에,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
내려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어둠이 깔리면서,
숲은 점차 어두워지는데...
사진과 달리,
생각보다 많이 어두웠고...
거의 달리는 수준으로,
절반을 내려왔습니다.
아직도,
0.9Km를 내려가야 하는데...
잠시 숨만 돌리고,
다시 달리기 모드로 하산을 했고...
길가에는,
연리지 나무가 있는데...
한쪽가지는,
누군가 잘라버린 듯...
암튼,
더 어둡기 전에 하산하려고,
보는 둥 마는 둥 내려왔습니다.
요즘은,
전화기 카메라가 좋아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게 찍히는데...
실제는,
검은 동굴을 향해,
내가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암튼,
점차 어둠은 짙어 가고...
드디어,
숲 구간을 지나서,
전망이 되는 곳까지 왔는데...
바다는,
점차 어둠이 내려앉고...
이 모습이,
유일하게 바라본 홍도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천천히 즐기고 싶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고...
암튼,
이런 모습이라도 즐겼고...
일행을 찾아서,
몽돌해변으로 왔는데...
해변에는,
붉은 노을이 선명하고...
전등만 있었다면,
깃대봉 정상에서 이런 모습을 즐겼을 텐데...
일행은,
산을 포기하고,
가까운 전망대만 즐겼고...
내가 도착하니,
벌써 식당에 자릴 잡았고...
덕분에,
홍도에서 저녁을 즐기는데...
점심에 이어,
저녁도 물기기로 식사를...
반찬보다는,
물고기가 정말 맛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8만 원짜리 물고기 한 접시는 꼭....
푸짐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려는 데...
유일한 통닭집에서,
맥주나 한잔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치킨은 원하는 곳까지,
배달도 해줬고...
일행은,
냄새나는 숙소를 포기하고,
시원한 바닷가에 자릴 잡았습니다.
조촐한 안주와 함께,
시원한 야외에서 2차 술자리가...
아니,
정확하게 따지면,
점심, 쾌속선, 저녁, 그리고 여기까지...
술이 얼큰해지면서,
술을 깨기 위하여 게임을 즐기는데...
윷놀이와 더불어,
탁구공 게임까지...
물론,
상금도 두둑하게 걸고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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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를 마감하고,
홍도 유람선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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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산행 앨범
[1/3] 목포를 지나 홍도까지...
윤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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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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